무협만화 '열혈강호' 온라인게임 재탄생 앞두고 유저 목소리 담기 '심혈'
`세상에 악한 자란 없다. 단지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 뿐'
세상의 중심, 중원에 모인 무림의 고수들이 펼치는 신나는 무협만화 `열혈강호'. 10년 전 만화로 태어난 열혈강호가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게이머뿐만 아니라 무협 만화 마니아들의 관심도 3D MMOPRG로 개발되는 이 온라인게임에 쏟아지고 있다.
KRG소프트의 김종우 개발 이사는 열혈강호 온라인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책임자다. 게임업계에서 8년이나 되는 내공을 쌓은 베테랑이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열혈강호가 첫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열혈강호 온라인을 정식으로 선보일 날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매일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고 있다.
"국내 게이머들은 베타테스트 때는 관대한 편입니다. 버그가 있어도 비난보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죠. 그러나 일단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면 냉혹해집니다. 베타테스트에서 완성도를 높여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죠"
지난달 3번째 클로즈 베타를 시작하던 날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갑자기 서버가 다운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패킷 양 때문에 과부하가 걸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지 IDC의 문제였다.
"죽을 맛이었죠.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들을 한번씩 겪고 나면 위기 대처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김종우 이사가 게임 개발을 시작한 것은 96년, LG게임스쿨에 들어가면서부터다. 현재의 동지들도 그 곳에서 만났다. 게임스쿨의 최종 과정인 게임개발 단계에서 함께 팀을 이뤘던 5명이 의기투합, 97년 마포구 서교동의 7평 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 그들이 처음으로 내 놓은 게임은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드로이안'으로, 순풍에 돛단 듯 게임이 잘 팔려 나갔다.
드로이안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시점에 우연히 열혈강호와 인연을 맺게 됐다. KRG소프트 후배 중 한 명이 열혈강호 양재현 작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것을 게임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낸 것. 게임에 관심이 많은 작가와 궁합이 잘 맞아 게임 개발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PC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 다음 단계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패키지 게임은 개발자의 의도대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온라인게임은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인터랙티브하게 반영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을 신속하게 구현해내는 것이 온라인 게임을 개발에서 가장 큰 힘든 점이죠. 서비스 초기에는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압박'을 받는 그에게는 자신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 매일 저녁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인라인 하키나 아이스 하키를 한다. 동호회 모임이 없는 날이면 혼자 한강둔치에서 인라인 로드런을 한다.
"저는 운동을 안 하면 몸에 탈이 나요. 매일 운동을 해야하죠. 저녁에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그 때밖에 동호회 사람들이 함께 모일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술은 입에도 못 대요."
그는 사내에서도 운동 전도사로 유명하다. 동료나 후배들에게 수시로 운동을 독려하곤 한다. 4차 클로즈베타가 끝나면 인라인 강습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남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진 김종우 이사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를 정의하는 기준도 확실하다.
"저는 같이 일을 할 개발자를 뽑을 때 인내심을 봅니다. 타이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봤는지를 보는 거죠. 게임 도중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을 인내했다는 것을 말해주거든요. 작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참아낼 수 있는 개발자가 진정한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기본만 있으면 됩니다. 하면서 배우면 되니까요."
그는 언젠가 플레이스테이션2나 엑스박스에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꿈을 잠시 접고 열혈강호 온라인 게임에 올인하고 있다. 김 이사는 자신이 공들여 만들고 있는 열혈강호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자리잡기를 고대하고 있다. 캐릭터도 PC게임과 달리 5등신으로 귀엽게 만들고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온라인 게임으로 재미있게 펼쳐볼 생각이다.
`세상에 악한 자란 없다. 단지 생각이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 뿐'
세상의 중심, 중원에 모인 무림의 고수들이 펼치는 신나는 무협만화 `열혈강호'. 10년 전 만화로 태어난 열혈강호가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게이머뿐만 아니라 무협 만화 마니아들의 관심도 3D MMOPRG로 개발되는 이 온라인게임에 쏟아지고 있다.
KRG소프트의 김종우 개발 이사는 열혈강호 온라인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책임자다. 게임업계에서 8년이나 되는 내공을 쌓은 베테랑이지만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열혈강호가 첫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열혈강호 온라인을 정식으로 선보일 날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매일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고 있다.
"국내 게이머들은 베타테스트 때는 관대한 편입니다. 버그가 있어도 비난보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죠. 그러나 일단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면 냉혹해집니다. 베타테스트에서 완성도를 높여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죠"
지난달 3번째 클로즈 베타를 시작하던 날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갑자기 서버가 다운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패킷 양 때문에 과부하가 걸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지 IDC의 문제였다.
"죽을 맛이었죠.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들을 한번씩 겪고 나면 위기 대처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김종우 이사가 게임 개발을 시작한 것은 96년, LG게임스쿨에 들어가면서부터다. 현재의 동지들도 그 곳에서 만났다. 게임스쿨의 최종 과정인 게임개발 단계에서 함께 팀을 이뤘던 5명이 의기투합, 97년 마포구 서교동의 7평 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 그들이 처음으로 내 놓은 게임은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드로이안'으로, 순풍에 돛단 듯 게임이 잘 팔려 나갔다.
드로이안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시점에 우연히 열혈강호와 인연을 맺게 됐다. KRG소프트 후배 중 한 명이 열혈강호 양재현 작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것을 게임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낸 것. 게임에 관심이 많은 작가와 궁합이 잘 맞아 게임 개발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PC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 다음 단계로 온라인 게임을 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패키지 게임은 개발자의 의도대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온라인게임은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인터랙티브하게 반영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을 신속하게 구현해내는 것이 온라인 게임을 개발에서 가장 큰 힘든 점이죠. 서비스 초기에는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압박'을 받는 그에게는 자신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 매일 저녁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인라인 하키나 아이스 하키를 한다. 동호회 모임이 없는 날이면 혼자 한강둔치에서 인라인 로드런을 한다.
"저는 운동을 안 하면 몸에 탈이 나요. 매일 운동을 해야하죠. 저녁에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그 때밖에 동호회 사람들이 함께 모일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술은 입에도 못 대요."
그는 사내에서도 운동 전도사로 유명하다. 동료나 후배들에게 수시로 운동을 독려하곤 한다. 4차 클로즈베타가 끝나면 인라인 강습을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남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진 김종우 이사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를 정의하는 기준도 확실하다.
"저는 같이 일을 할 개발자를 뽑을 때 인내심을 봅니다. 타이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봤는지를 보는 거죠. 게임 도중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을 인내했다는 것을 말해주거든요. 작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참아낼 수 있는 개발자가 진정한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기본만 있으면 됩니다. 하면서 배우면 되니까요."
그는 언젠가 플레이스테이션2나 엑스박스에서 즐길 수 있는 화려한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꿈을 잠시 접고 열혈강호 온라인 게임에 올인하고 있다. 김 이사는 자신이 공들여 만들고 있는 열혈강호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자리잡기를 고대하고 있다. 캐릭터도 PC게임과 달리 5등신으로 귀엽게 만들고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온라인 게임으로 재미있게 펼쳐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