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성장세…2010년엔 시장규모 25조
하드웨어와 네트워크의 빠른 발전에 따라 신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데다 이동통신ㆍ디지털TVㆍ지능형 홈네트워크ㆍ포스트PC 등 파생시장의 규모와 수익이 더 큰 산업이어서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지능형 로봇ㆍ디지털홈ㆍ포스트PCㆍ텔레매틱스ㆍ이동통신 등과 함께 `디지털콘텐츠'를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디지털콘텐츠 육성산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내 최고 IT기업으로 손꼽히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는 `접속은 끝났다. 이제는 콘텐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접속속도 중심의 기업간 경쟁을 줄이고 콘텐츠 확보로 경쟁력의 척도를 삼는 등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발표한 `2010년 SKT 비전'을 통해 통신네트워크 사업의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사업 진출계획을 밝혔다.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현황 및 전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2001년 조원이었던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2년 3.9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03년에는 5.4조원으로 전년대비 38.5% 급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7년 15.2조원에 이르며, 2010년에는 2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크게 △제작 및 서비스 △유통 △솔루션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제작 및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3.4조원의 시장을 형성, 전체 시장의 63.2%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산업의 경우 1조2292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률도 전년대비 44.2%를 기록했다. 이밖에 e러닝(4948억원)과 금융/경제ㆍ의료ㆍ법률ㆍ위치기반 등 웹정보 콘텐츠(4765억원), 그리고 애니메이션(4534억원)이 뒤를 잇는 등 아직까지는 엔터테인먼트 제작 및 서비스 시장이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과 솔루션 부문의 시장 규모는 각각 8070억원과 1조1902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9%와 21.9%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이 각각 41.7%와 44.6%로 급성장하고 있다. 솔루션 시장의 경우 디지털저작관리(DRM)ㆍ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 솔루션 시장이 8934억원으로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서비스(MMS), 플랫폼 등 모바일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디지털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이 늘어나는 한편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전년대비 55.2%에서 49%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DVD 시장의 성장 등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김정수 게임사업팀장은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온라인게임의 강세와 콘솔 및 아케이드게임의 온라인화에 따라 당분간 게임 분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용량 콘텐츠 이용 활성화와 유료화 촉진 등을 통해 솔루션 및 유통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산업과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상호연계성〓 이미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있어서도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미 △유무선 초고속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온라인게임 서비스 강국 △세계 수준의 모바일기기 수출 등 우수한 서비스 기반을 갖춘 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3D 그래픽 생산 능력과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의 세계 시장 선도 등 기술력이 합쳐져 우리나라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원 서강대 교수는 "이미 유비쿼터스 환경이 도래하고 있고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의 온라인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콘텐츠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게임의 멀티플랫폼이 진행되고 있고 디지털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이 2D에서 3D로 전환되는 등 경쟁력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IT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역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이 IT산업에 기여하는 바도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초고속망의 보급과 확산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게임과 VOD를 포함한 디지털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 제작 서비스의 활성화가 초고속망의 급속한 보급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망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도 콘텐츠의 무선 인터넷 통화료 유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로 인한 통화료 시장은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1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중에서 2003년도 패킷 트래픽이 약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드웨어와 네트워크의 빠른 발전에 따라 신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데다 이동통신ㆍ디지털TVㆍ지능형 홈네트워크ㆍ포스트PC 등 파생시장의 규모와 수익이 더 큰 산업이어서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지능형 로봇ㆍ디지털홈ㆍ포스트PCㆍ텔레매틱스ㆍ이동통신 등과 함께 `디지털콘텐츠'를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디지털콘텐츠 육성산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내 최고 IT기업으로 손꼽히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는 `접속은 끝났다. 이제는 콘텐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접속속도 중심의 기업간 경쟁을 줄이고 콘텐츠 확보로 경쟁력의 척도를 삼는 등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발표한 `2010년 SKT 비전'을 통해 통신네트워크 사업의 수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사업 진출계획을 밝혔다.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현황 및 전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2001년 조원이었던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2년 3.9조원으로 성장했으며, 2003년에는 5.4조원으로 전년대비 38.5% 급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2007년 15.2조원에 이르며, 2010년에는 2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크게 △제작 및 서비스 △유통 △솔루션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제작 및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3.4조원의 시장을 형성, 전체 시장의 63.2%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산업의 경우 1조2292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률도 전년대비 44.2%를 기록했다. 이밖에 e러닝(4948억원)과 금융/경제ㆍ의료ㆍ법률ㆍ위치기반 등 웹정보 콘텐츠(4765억원), 그리고 애니메이션(4534억원)이 뒤를 잇는 등 아직까지는 엔터테인먼트 제작 및 서비스 시장이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과 솔루션 부문의 시장 규모는 각각 8070억원과 1조1902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9%와 21.9%에 불과했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이 각각 41.7%와 44.6%로 급성장하고 있다. 솔루션 시장의 경우 디지털저작관리(DRM)ㆍ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 솔루션 시장이 8934억원으로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서비스(MMS), 플랫폼 등 모바일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디지털콘텐츠의 온라인 유통이 늘어나는 한편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전년대비 55.2%에서 49%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DVD 시장의 성장 등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김정수 게임사업팀장은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온라인게임의 강세와 콘솔 및 아케이드게임의 온라인화에 따라 당분간 게임 분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용량 콘텐츠 이용 활성화와 유료화 촉진 등을 통해 솔루션 및 유통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T산업과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상호연계성〓 이미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있어서도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미 △유무선 초고속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온라인게임 서비스 강국 △세계 수준의 모바일기기 수출 등 우수한 서비스 기반을 갖춘 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3D 그래픽 생산 능력과 △모바일 플랫폼 콘텐츠의 세계 시장 선도 등 기술력이 합쳐져 우리나라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원 서강대 교수는 "이미 유비쿼터스 환경이 도래하고 있고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의 온라인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콘텐츠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게임의 멀티플랫폼이 진행되고 있고 디지털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이 2D에서 3D로 전환되는 등 경쟁력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IT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역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이 IT산업에 기여하는 바도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초고속망의 보급과 확산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게임과 VOD를 포함한 디지털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 제작 서비스의 활성화가 초고속망의 급속한 보급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망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도 콘텐츠의 무선 인터넷 통화료 유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로 인한 통화료 시장은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1조6000억원과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중에서 2003년도 패킷 트래픽이 약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