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피해까지 치면 천문학적
외설적 내용 청소년 무방비 상태
바이러스 숙주역할…IT산업 저해
스팸메일과 광고팝업(Pop-Up)으로 세계 각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싸구려 비아그라에서부터 각종 섹스용품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갖가지 선전들이 스팸메일이나 광고팝업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미국 한 민간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해동안 스팸메일과 광고팝업으로 인해 유발되는 순수 경제적 피해액만 8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페리스연구소는 이 피해액 가운데 40억달러는 생산성 손실이고 나머지는 서버와 전송에서 유발된 각종 비용이라고 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로 인해 파생되는 정부나 기업,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물질적ㆍ정신적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른다. 특히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외설적인 내용들이 청소년에 미치는 교육적 역작용까지 포함시킨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의 경우 안티스팸법 발효로 스팸메일이나 강제적 광고인 팝업이 어느 정도 걸러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이들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단순한 경제적 역기능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스팸메일이나 팝업이 IT산업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장 큰 위협중 하나로 평가한다.
미국의 증권회사인 오덱스그룹은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갖가지 묘방을 강구하고 있다.
이 회사 IT 책임자인 제프 그리핀은 "스팸메일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기 때문에 회사의 메일서버를 통해 들어오는 정크메일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실토한다. 그는 이전에는 IT담당 팀원들이 출근하자마자 메일서버부터 점검하면서 스팸메일을 지워버렸지만 한번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삭제하는 바람에 애를 먹은 적이 있어 이후로는 아예 이메일 보안ㆍ관리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포스티니사에 아웃소싱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스팸메일의 또 다른 폐단중 하나는 이들이 바로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메일 보안업체인 메시지랩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58개 이메일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 또 2400개 이메일 가운데 하나는 포르노그래피 첨부파일이 들어 있다.
이같은 스팸메일과 팝업의 여러 역작용 때문에 기업들마다 자체적으로 혹은 외부 용역회사에 의뢰해 근원적으로 이들을 차단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에 있는 스팸솔루션 업체인 라디카티그룹은 기업들이 스팸메일과 팝업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1인당 49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연간 49만 달러(6억원)를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또 스팸메일러들이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스팸 솔루션 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한계가 있다. 결국 이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와 함께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외설적 내용 청소년 무방비 상태
바이러스 숙주역할…IT산업 저해
스팸메일과 광고팝업(Pop-Up)으로 세계 각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싸구려 비아그라에서부터 각종 섹스용품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갖가지 선전들이 스팸메일이나 광고팝업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미국 한 민간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해동안 스팸메일과 광고팝업으로 인해 유발되는 순수 경제적 피해액만 8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페리스연구소는 이 피해액 가운데 40억달러는 생산성 손실이고 나머지는 서버와 전송에서 유발된 각종 비용이라고 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로 인해 파생되는 정부나 기업, 각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물질적ㆍ정신적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른다. 특히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외설적인 내용들이 청소년에 미치는 교육적 역작용까지 포함시킨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의 경우 안티스팸법 발효로 스팸메일이나 강제적 광고인 팝업이 어느 정도 걸러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이들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단순한 경제적 역기능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스팸메일이나 팝업이 IT산업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장 큰 위협중 하나로 평가한다.
미국의 증권회사인 오덱스그룹은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 갖가지 묘방을 강구하고 있다.
이 회사 IT 책임자인 제프 그리핀은 "스팸메일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기 때문에 회사의 메일서버를 통해 들어오는 정크메일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실토한다. 그는 이전에는 IT담당 팀원들이 출근하자마자 메일서버부터 점검하면서 스팸메일을 지워버렸지만 한번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삭제하는 바람에 애를 먹은 적이 있어 이후로는 아예 이메일 보안ㆍ관리서비스를 해주고 있는 포스티니사에 아웃소싱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스팸메일의 또 다른 폐단중 하나는 이들이 바로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메일 보안업체인 메시지랩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58개 이메일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 또 2400개 이메일 가운데 하나는 포르노그래피 첨부파일이 들어 있다.
이같은 스팸메일과 팝업의 여러 역작용 때문에 기업들마다 자체적으로 혹은 외부 용역회사에 의뢰해 근원적으로 이들을 차단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에 있는 스팸솔루션 업체인 라디카티그룹은 기업들이 스팸메일과 팝업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1인당 49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연간 49만 달러(6억원)를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또 스팸메일러들이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스팸 솔루션 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한계가 있다. 결국 이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와 함께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