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증시도 어느덧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다. 연초 500대 후반이던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안착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고, 2004년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돌이켜보면 올해 증시는 수출 호조와 내수경기의 침체라는 양극화를 보이며 해외 경기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 들어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우스개 소리로 외국인이 한번 툭치면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정도로 취약하기 그지없는 증시체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증시는 자본조달과 투자의 중개가 이뤄지는 곳인데, 투자 주체의 힘이 너무 외국인 투자자들에 쏠려 있다. 또 투자처로의 비중도 부동산에 비해 턱없이 낮고 장기 투자의 선호도에서도 채권이 우선시되고 있다.
국내 성인들이라면 대부분 청약저축 통장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간접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는 셈이다. 채권 역시 삼성전자나 LG전자, 삼성SDI와 같은 우량 기업의 경우 회사채가 발행되면 투자자들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 순식간에 끝나 버린다. 주식에 비해 안정적으로 최소한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주식은 채권보다 안전하다. 채권은 한 번 투자하면 3년이든 5년이던 투자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인 반면 주식은 리스크 관리를 투자자 스스로 할 수 있고, 장기 우량 종목을 채권처럼 2∼3년 묻어 둔다면 채권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이번 LG카드채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에 대한 장기 투자가들이 많아지고, 시중 자금의 투자 비중에서 주식 비중이 커진다면 증시는 좀더 견실한 체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증시는 이처럼 허약한 증시 체력에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수출 확대가 이뤄지며 중단기적인 대세 상승세를 이어가며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 4ㆍ4분기 실적과 내년 1ㆍ4분기에 대한 기업 실적이 이번 3ㆍ4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이 호조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는 미국 경기의 회복과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반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깔려 있는 것이고, 이는 이른바 기업의 실적 확대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로 이어지며 가계 소득 확대, 소비지출 확대, 기업실적의 재상승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증권가 사람들은 2004년 새해 상반기에 대한 전망지수를 900선 이상을 잡고 있고, 1000포인트를 다시 한번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실질적인 체감 경기회복은 더디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선순환 고리 가운데 하나인 기업의 설비투자와 고용확대가 자본의 논리가 아닌 정치와 같은 자본외 논리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기업들은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 높은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기업 재투자와 고용 확대가 현 가계부채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열쇠라면 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올해 증시는 수출 호조와 내수경기의 침체라는 양극화를 보이며 해외 경기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에 들어선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우스개 소리로 외국인이 한번 툭치면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정도로 취약하기 그지없는 증시체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증시는 자본조달과 투자의 중개가 이뤄지는 곳인데, 투자 주체의 힘이 너무 외국인 투자자들에 쏠려 있다. 또 투자처로의 비중도 부동산에 비해 턱없이 낮고 장기 투자의 선호도에서도 채권이 우선시되고 있다.
국내 성인들이라면 대부분 청약저축 통장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간접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는 셈이다. 채권 역시 삼성전자나 LG전자, 삼성SDI와 같은 우량 기업의 경우 회사채가 발행되면 투자자들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 순식간에 끝나 버린다. 주식에 비해 안정적으로 최소한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주식은 채권보다 안전하다. 채권은 한 번 투자하면 3년이든 5년이던 투자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인 반면 주식은 리스크 관리를 투자자 스스로 할 수 있고, 장기 우량 종목을 채권처럼 2∼3년 묻어 둔다면 채권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이번 LG카드채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에 대한 장기 투자가들이 많아지고, 시중 자금의 투자 비중에서 주식 비중이 커진다면 증시는 좀더 견실한 체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증시는 이처럼 허약한 증시 체력에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수출 확대가 이뤄지며 중단기적인 대세 상승세를 이어가며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 4ㆍ4분기 실적과 내년 1ㆍ4분기에 대한 기업 실적이 이번 3ㆍ4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이 호조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는 미국 경기의 회복과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반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깔려 있는 것이고, 이는 이른바 기업의 실적 확대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로 이어지며 가계 소득 확대, 소비지출 확대, 기업실적의 재상승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증권가 사람들은 2004년 새해 상반기에 대한 전망지수를 900선 이상을 잡고 있고, 1000포인트를 다시 한번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실질적인 체감 경기회복은 더디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선순환 고리 가운데 하나인 기업의 설비투자와 고용확대가 자본의 논리가 아닌 정치와 같은 자본외 논리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기업들은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 높은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기업 재투자와 고용 확대가 현 가계부채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열쇠라면 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