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점 신간코너에서 재미난 서문을 읽은 적이 있다.
동화를 비유한 것으로 어느날 독수리와 참새가 높이 날기 시합을 벌인다는 것이다. 독수리는 거침없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가 이정도면 참새는 어림도 없을 정도라고 자신한다. 바로 그 순간 독수리의 등에 올라 타 있던 참새는 폴짝 뛰어올라 간발의 높이만큼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난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이 펴낸 책이 역사적인 거장들의 체계적인 이론과 학술적인 업적을 바탕으로 간발의 높이만큼 새로운 내용을 제시했다는 겸양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바로 그 간발의 높이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플러스 알파(α)가 간발의 높이가 아닐까. 세상 대부분의 일이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작업된 것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무엇을 제시하거나 주장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 플러스 알파를 위한 독수리의 비상은 지적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체계적인 DB 시스템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는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 통한다. 얼마나 훌륭한 KMS를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플러스 알파의 창출이 용이한가 아닌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본다.
증권산업에도 이같은 독수리와 참새의 비유는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만난 한 메이저 증권업체의 리서치 담당 임원은 리서치 분야의 체계적인 시스템 부재가 미흡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대부분의 리서치 보고서는 개별 애널리스트의 역량에 좌우되고 있고,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정보 획득과 가공, 새로운 플러스 알파의 추가라는 프로세스가 정착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매크로한 경제성장률 같은 종류의 데이터는 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한국은행이나 통계청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참고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이나 특정 섹터로 들어가는 마이크로한 분석에서는 리서치 센터내에 축적된 KMS의 활용이 아쉽다는 것이다.
증시는 무수히 많은 돌발변수를 통해 급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고서는 각 애널리스트의 역량 이른바 개인기로 커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세계적인 규모에 이르고 있는 한국 증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증권업계는 급격하게 외형적 성장을 하며, 대부분 사람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훌륭한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핵심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훌륭한 인적 인프라의 바탕위에서 시스템의 체계화에도 신경을 쓸 단계에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현재와 같이 증권사들이 금융업의 개방과 업종간 영역이 무너지는 금융산업의 컨버전스를 겪으며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경쟁력의 요체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시스템이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증권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동화를 비유한 것으로 어느날 독수리와 참새가 높이 날기 시합을 벌인다는 것이다. 독수리는 거침없이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가 이정도면 참새는 어림도 없을 정도라고 자신한다. 바로 그 순간 독수리의 등에 올라 타 있던 참새는 폴짝 뛰어올라 간발의 높이만큼 독수리보다 더 높이 난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이 펴낸 책이 역사적인 거장들의 체계적인 이론과 학술적인 업적을 바탕으로 간발의 높이만큼 새로운 내용을 제시했다는 겸양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바로 그 간발의 높이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달리 표현하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플러스 알파(α)가 간발의 높이가 아닐까. 세상 대부분의 일이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작업된 것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무엇을 제시하거나 주장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 플러스 알파를 위한 독수리의 비상은 지적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체계적인 DB 시스템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는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 통한다. 얼마나 훌륭한 KMS를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플러스 알파의 창출이 용이한가 아닌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본다.
증권산업에도 이같은 독수리와 참새의 비유는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만난 한 메이저 증권업체의 리서치 담당 임원은 리서치 분야의 체계적인 시스템 부재가 미흡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대부분의 리서치 보고서는 개별 애널리스트의 역량에 좌우되고 있고,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정보 획득과 가공, 새로운 플러스 알파의 추가라는 프로세스가 정착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매크로한 경제성장률 같은 종류의 데이터는 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한국은행이나 통계청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참고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이나 특정 섹터로 들어가는 마이크로한 분석에서는 리서치 센터내에 축적된 KMS의 활용이 아쉽다는 것이다.
증시는 무수히 많은 돌발변수를 통해 급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고서는 각 애널리스트의 역량 이른바 개인기로 커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세계적인 규모에 이르고 있는 한국 증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증권업계는 급격하게 외형적 성장을 하며, 대부분 사람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훌륭한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핵심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훌륭한 인적 인프라의 바탕위에서 시스템의 체계화에도 신경을 쓸 단계에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현재와 같이 증권사들이 금융업의 개방과 업종간 영역이 무너지는 금융산업의 컨버전스를 겪으며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경쟁력의 요체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시스템이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증권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