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건 액션이다. 안 그래도 골치 아픈 세상, 게임에서까지 굳이 머리 쓰느라고 피곤할 필요는 없다. 무조건 다 때려부수면서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풀고 싶기도 하다. 줄거리를 따라갈 마음도 여력도 없다. 그저 액션이라는 하나의 목적에만 매달리게 된다. 액션이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도 이런 흐름에서 비켜갈 수는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2로 출시된 `툼 레이더 - 어둠의 천사'는 일찍이 PC로 출시되어 단순무식 액션에 종지부를 찍은 `툼 레이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던전 앤 드래곤 히어로즈' 역시 엑스박스로 `건틀렛' 스타일의 고전 액션을 재현했다.
△고전 액션 스타일의 부활 `던전 앤 드래곤 히어로즈'
꽤 오래 전 `건틀렛'이라는 액션 게임이 있었다. 검사와 궁수 등 다양한 직업의 전사들이 환타지 세계에서 사악한 마법사와 몬스터들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흔한 설정이지만, `건틀렛'은 환타지 세계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액션의 재미를 주었기에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이 게임은 환타지 배경 액션 게임의 기본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던전 앤 드래곤 히어로즈'는 가장 유명한 롤플레잉 세계관 던전 앤 드래곤을 따른다. 하지만 게임 스타일은 `건틀렛'의 뒤를 잇고 있다.
기본 뼈대는 롤플레잉게임 시스템인 `던전 앤 드래곤'에서 출발한다. 캐릭터를 만들고 직업을 선택한다. 플레이를 해 나가면서 레벨이 올라가면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게임의 재미를 주는 것은 롤플레잉 게임과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 익힌 다양한 스킬과 마법을 패드의 각 버튼에 원하는 대로 대응시킨다. 필요하다면 전투 중에 교체할 수도 있다.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핵심은 전투고 여기서 구사하는 다양한 기술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 레벨 업의 핵심은 성장에 따른 성취감이다. 반면 이 게임에서는 레벨 업에 따른 포인트로 어떤 기술과 마법을 고르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마치 액션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넘기면 새로운 무기를 구하는 재미와 비슷하다.
이 게임은 특히 파티 플레이로 유명하다. 여러 명이 함께 패드를 붙잡는다. 한 명은 도끼를 휘두르고 또 누구는 활을 쏘는가 하면 뒤에서는 마법으로 엄호한다. 시스템이 아주 간단해서 딴 생각할 겨를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의 성능에 비해서는 너무 지저분한 그래픽이지만, 보통 롤플레잉 게임보다 훨씬 큼직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시원한 액션 덕분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툼 레이더 - 어둠의 천사'
`툼 레이더'가 나오자 많은 게이머가 열광했다. 이 게임은 액션 게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의 커다란 가슴과 늘씬한 다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전의 액션 어드벤처들은 무조건 기관총을 쏘아대는 무식한 남자들만의 세계였다. 반면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여성 고고학자 라라 크로프트는 곡예 같은 액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툼 레이더' 시리즈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편 출시되었고, 이제 플레이스테이션 2의 막강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신해서 돌아왔다.
`툼 레이더 - 어둠의 천사'를 시작하면 제작사 코어디자인이 라라 크로포트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가를 당장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많은 숭배자를 가지고 있는 라라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게임 속 각진 얼굴이 그리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라라는 영화에서 뛰쳐나오기라도 한 것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은 라라의 외모를 극적으로 발전시켰다. 게임을 진행하면 변한 건 외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게임에서의 시야 잡기다. 지금까지 `툼레이더' 시리즈는 묘기에 가까운 라라의 화려한 동작에 집중한다. 라라가 얼마나 멋지게 난관을 통과하는가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보다는 라라의 동작을 자세히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뒀고, 항상 일정 정도 이상의 시야가 확보되었다. 반면 이번에는 캐릭터를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의 시선은 라라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 있다. 그 결과 캐릭터의 크기는 전보다 커졌고, 라라를 둘러싼 배경은 반대로 좁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액션이 펼쳐지는 스케일이 이전 게임과는 비교가 안 되게 작아졌다. 곡예 동작 자체는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럽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아진 것이다.
△고전 액션 스타일의 부활 `던전 앤 드래곤 히어로즈'
꽤 오래 전 `건틀렛'이라는 액션 게임이 있었다. 검사와 궁수 등 다양한 직업의 전사들이 환타지 세계에서 사악한 마법사와 몬스터들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흔한 설정이지만, `건틀렛'은 환타지 세계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액션의 재미를 주었기에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이 게임은 환타지 배경 액션 게임의 기본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던전 앤 드래곤 히어로즈'는 가장 유명한 롤플레잉 세계관 던전 앤 드래곤을 따른다. 하지만 게임 스타일은 `건틀렛'의 뒤를 잇고 있다.
기본 뼈대는 롤플레잉게임 시스템인 `던전 앤 드래곤'에서 출발한다. 캐릭터를 만들고 직업을 선택한다. 플레이를 해 나가면서 레벨이 올라가면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게임의 재미를 주는 것은 롤플레잉 게임과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 익힌 다양한 스킬과 마법을 패드의 각 버튼에 원하는 대로 대응시킨다. 필요하다면 전투 중에 교체할 수도 있다.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핵심은 전투고 여기서 구사하는 다양한 기술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 레벨 업의 핵심은 성장에 따른 성취감이다. 반면 이 게임에서는 레벨 업에 따른 포인트로 어떤 기술과 마법을 고르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마치 액션 게임에서 스테이지를 넘기면 새로운 무기를 구하는 재미와 비슷하다.
이 게임은 특히 파티 플레이로 유명하다. 여러 명이 함께 패드를 붙잡는다. 한 명은 도끼를 휘두르고 또 누구는 활을 쏘는가 하면 뒤에서는 마법으로 엄호한다. 시스템이 아주 간단해서 딴 생각할 겨를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의 성능에 비해서는 너무 지저분한 그래픽이지만, 보통 롤플레잉 게임보다 훨씬 큼직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시원한 액션 덕분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툼 레이더 - 어둠의 천사'
`툼 레이더'가 나오자 많은 게이머가 열광했다. 이 게임은 액션 게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의 커다란 가슴과 늘씬한 다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전의 액션 어드벤처들은 무조건 기관총을 쏘아대는 무식한 남자들만의 세계였다. 반면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여성 고고학자 라라 크로프트는 곡예 같은 액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툼 레이더' 시리즈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편 출시되었고, 이제 플레이스테이션 2의 막강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신해서 돌아왔다.
`툼 레이더 - 어둠의 천사'를 시작하면 제작사 코어디자인이 라라 크로포트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가를 당장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많은 숭배자를 가지고 있는 라라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게임 속 각진 얼굴이 그리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라라는 영화에서 뛰쳐나오기라도 한 것 같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은 라라의 외모를 극적으로 발전시켰다. 게임을 진행하면 변한 건 외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전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게임에서의 시야 잡기다. 지금까지 `툼레이더' 시리즈는 묘기에 가까운 라라의 화려한 동작에 집중한다. 라라가 얼마나 멋지게 난관을 통과하는가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보다는 라라의 동작을 자세히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뒀고, 항상 일정 정도 이상의 시야가 확보되었다. 반면 이번에는 캐릭터를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의 시선은 라라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 있다. 그 결과 캐릭터의 크기는 전보다 커졌고, 라라를 둘러싼 배경은 반대로 좁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액션이 펼쳐지는 스케일이 이전 게임과는 비교가 안 되게 작아졌다. 곡예 동작 자체는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럽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아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