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 특구 외곽에 자리잡은 국내 기업의 현지 협력업체 방문을 마친 뒤 식당에 들러 삼삼오오 마주앉은 업체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온 말 중 가장 흥미를 끈 것은 `삼성전자 본사 중국 이전설'이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본사를 이전하면 시(市) 하나를 떼어 `삼성시'라고 명명함으로써 사실상 삼성 자치구로 만들어주고, 8000명의 현지 직원에 대한 급여를 전액 보조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제시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출처도 알 수 없고 진의도 믿기 힘들어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지만, 중국 정부의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인들이 모일 때마다 안주처럼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얘기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은 대단히 파격적이면서도, 동시에 체계적이다. 지역에 따라 차등이 있기는 하지만 한창 개발중인 신도시에 합작공장을 세우면 3년간 세금을 면제해줄 뿐 아니라, 3년 후 100% 자기 공장으로 만들 경우 최고 6년까지 세금을 면제해준다. 수도ㆍ가스ㆍ전기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일단 들어와 사업하고 싶을 정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가 앞장선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노동자들이 너무 단순하고 비생산적인 업무만 한다면서 외국인 및 내외 합작법인에게 5%의 인원을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고용을 다소 줄이더라도 생산성을 향상시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달라는 것이다. 많이 고용해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라는 독려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중국 정부와 관리들이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철저한 보상이 뒤따르기 때문. 정확한 인센티브 내역은 알 수 없지만, 투자유치금액의 3% 가량이 해당 시 책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게 현지 기업인들의 평가다.
삼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애는 현재로서는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본다면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도 아니라는 게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도전에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으려면.
삼성전자가 중국에 본사를 이전하면 시(市) 하나를 떼어 `삼성시'라고 명명함으로써 사실상 삼성 자치구로 만들어주고, 8000명의 현지 직원에 대한 급여를 전액 보조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제시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출처도 알 수 없고 진의도 믿기 힘들어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지만, 중국 정부의 외국기업 유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인들이 모일 때마다 안주처럼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얘기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은 대단히 파격적이면서도, 동시에 체계적이다. 지역에 따라 차등이 있기는 하지만 한창 개발중인 신도시에 합작공장을 세우면 3년간 세금을 면제해줄 뿐 아니라, 3년 후 100% 자기 공장으로 만들 경우 최고 6년까지 세금을 면제해준다. 수도ㆍ가스ㆍ전기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일단 들어와 사업하고 싶을 정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가 앞장선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노동자들이 너무 단순하고 비생산적인 업무만 한다면서 외국인 및 내외 합작법인에게 5%의 인원을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고용을 다소 줄이더라도 생산성을 향상시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달라는 것이다. 많이 고용해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라는 독려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중국 정부와 관리들이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철저한 보상이 뒤따르기 때문. 정확한 인센티브 내역은 알 수 없지만, 투자유치금액의 3% 가량이 해당 시 책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게 현지 기업인들의 평가다.
삼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애는 현재로서는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본다면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도 아니라는 게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도전에 우리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으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