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V방송 개시 50주년을 맞는 오는 12월 1일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각 방송국이 대응을 서두르고 전자업계도 지상파 디지털대응TV 판매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기관과 업계는 홍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제효과=NHK, 민간방송국 등 6개사는 지난 11일까지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영상ㆍ정보통신기기 전시회인 `시텍 재팬(CEATEC JAPAN) 2003'에 지상파 디지털방송 체험코너를 설치했다. 광케이블로 연결된 대형TV에 도쿄타워에서 전파신호를 보내온 영상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디지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상파 디지털방송 실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10년내 총액 200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방송 개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덴츠(電通)가 지난 여름에 실시한 조사를 보면 12월 디지털방송 개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40%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NHK는 정보프로그램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고 민방도 11월부터 홍보광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방송계획=NHK디지털종합은 디지털방송 개시부터 모든 프로그램에서 고화질 하이비전프로그램 비율을 90%로 배정하고 디지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프로그램 자체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방송과 동시에 내보낸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채널 하나로 동시에 복수의 프로그램을 각 지역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여러개의 카메라 영상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중계도 가능해진다. 데이터방송에서는 원하는 지역의 기상정보 등을 선택하거나 퀴즈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휴대단말용 방송'도 실현가능하다.
◇보급전망=지상파 디지털방송은 12월 1일 오전11시 3대 광역권 일부에서 시작돼 최대 1200만세대가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동광역권에서는 NHK종합의 시청가능지역이 비교적 넓지만 NHK교육과 민방은 도쿄타워 인근의 12만세대에 한정된다. 아날로그방송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 약한 전파부터 점차 출력을 올려가기 때문이다.
전국 시청가능세대는 2005년말 전세대의 절반 가량으로 확대되고 2006년말까지는 지방방송국도 디지털방송을 개시한다. 내년 아테네올림픽을 계기로 보급을 가속시켜 2011년초까지 전세대(4800만세대)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반응=전자업계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개시를 계기로 PDP 등 대화면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방송에 비해 화상이 섬세한 하이비전방송도 시작되기 때문에 화질이 좋은 대화면TV가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올해 디지털대응TV 판매대수가 102만대이지만 주요도시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06년에는 353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지난 여름부터 연말경쟁에 나설 디지털대응TV를 잇따라 발표했다. 가전양판점인 요도바시카메라에 따르면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이 시작되면 화질이 좋은 디지털TV 구입은 한층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액정ㆍPDP 등 디지털TV는 아직까지 가격이 높다. 22인치 액정TV도 35만엔 전후가 될 전망이다. 50인치 플라즈마TV는 100만엔 전후가 된다.
업계에서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그때까지 어느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느냐가 보급확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제=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돼도 기존 아날로그방송은 2011년 7월 24일까지 계속된다. 그 후는 디지털방송만 송출되지만 시청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시기를 고려해 디지털TV 구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용튜너(수신기)를 사서 아날로그용TV에 연결하면 프로그램 자체는 볼 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비용이 드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고화질 재생이라는 디지털의 강점이 악용되면 녹화를 반복한 해적판이 나올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NHK와 민방은 내년 4월부터 `1회만 녹화 가능'이라는 제어신호를 도입해 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민방으로서는 전체적으로 8080억엔 규모에 이르는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면 규모가 적은 지방민방의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각 방송국이 대응을 서두르고 전자업계도 지상파 디지털대응TV 판매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기관과 업계는 홍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제효과=NHK, 민간방송국 등 6개사는 지난 11일까지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영상ㆍ정보통신기기 전시회인 `시텍 재팬(CEATEC JAPAN) 2003'에 지상파 디지털방송 체험코너를 설치했다. 광케이블로 연결된 대형TV에 도쿄타워에서 전파신호를 보내온 영상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디지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상파 디지털방송 실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10년내 총액 200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불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방송 개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덴츠(電通)가 지난 여름에 실시한 조사를 보면 12월 디지털방송 개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40%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NHK는 정보프로그램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있고 민방도 11월부터 홍보광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방송계획=NHK디지털종합은 디지털방송 개시부터 모든 프로그램에서 고화질 하이비전프로그램 비율을 90%로 배정하고 디지털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프로그램 자체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방송과 동시에 내보낸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채널 하나로 동시에 복수의 프로그램을 각 지역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여러개의 카메라 영상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중계도 가능해진다. 데이터방송에서는 원하는 지역의 기상정보 등을 선택하거나 퀴즈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휴대단말용 방송'도 실현가능하다.
◇보급전망=지상파 디지털방송은 12월 1일 오전11시 3대 광역권 일부에서 시작돼 최대 1200만세대가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관동광역권에서는 NHK종합의 시청가능지역이 비교적 넓지만 NHK교육과 민방은 도쿄타워 인근의 12만세대에 한정된다. 아날로그방송과 혼선을 피하기 위해 약한 전파부터 점차 출력을 올려가기 때문이다.
전국 시청가능세대는 2005년말 전세대의 절반 가량으로 확대되고 2006년말까지는 지방방송국도 디지털방송을 개시한다. 내년 아테네올림픽을 계기로 보급을 가속시켜 2011년초까지 전세대(4800만세대)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반응=전자업계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개시를 계기로 PDP 등 대화면TV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방송에 비해 화상이 섬세한 하이비전방송도 시작되기 때문에 화질이 좋은 대화면TV가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올해 디지털대응TV 판매대수가 102만대이지만 주요도시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06년에는 353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지난 여름부터 연말경쟁에 나설 디지털대응TV를 잇따라 발표했다. 가전양판점인 요도바시카메라에 따르면 판매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방송이 시작되면 화질이 좋은 디지털TV 구입은 한층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액정ㆍPDP 등 디지털TV는 아직까지 가격이 높다. 22인치 액정TV도 35만엔 전후가 될 전망이다. 50인치 플라즈마TV는 100만엔 전후가 된다.
업계에서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그때까지 어느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느냐가 보급확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제=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돼도 기존 아날로그방송은 2011년 7월 24일까지 계속된다. 그 후는 디지털방송만 송출되지만 시청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시기를 고려해 디지털TV 구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용튜너(수신기)를 사서 아날로그용TV에 연결하면 프로그램 자체는 볼 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비용이 드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고화질 재생이라는 디지털의 강점이 악용되면 녹화를 반복한 해적판이 나올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NHK와 민방은 내년 4월부터 `1회만 녹화 가능'이라는 제어신호를 도입해 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민방으로서는 전체적으로 8080억엔 규모에 이르는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면 규모가 적은 지방민방의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