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독점적으로 운영하던 무선인터넷이 이달부터 유선인터넷 포털과 독립 콘텐츠업체에게도 완전히 개방됐다. 무선인터넷이 PC에서 사용하는 유선인터넷처럼 시장 자율의 공정 경쟁체제로 들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이용에 적합한 단말기, 모바일 포맷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스템 장비 등 인프라 측면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선인터넷망 개방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무선인터넷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와 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 콘텐츠는 무선망 개방 활성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분야다. 콘텐츠 측면에서 무선인터넷망 개방시대를 3회에 걸쳐 조망해본다.
[편집자주]
`콘텐츠 유통의 벽이 허물어졌다`
유선은 유선, 무선은 무선대로 별개 시장이 형성됐던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무선망 개방과 함께 유무선 통합 경쟁 체제 시대로 들어섰다. 포털과 온라인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유선 중심의 콘텐츠 업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무선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전문 모바일 콘텐츠업체들도 유선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이동통신사의 유무선 포털과 독자 서비스들은 막강한 통신이용자 DB와 이제까지의 구력을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무선콘텐츠 분야의 강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향후 대기업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단말기 제조업 지위를 활용해 콘텐츠 시장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바야흐로 유무선을 넘나드는 다양한 규모의 사업체들이 생겨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각 분야 업체들 역시 이미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SK텔레콤은 △EVDO 서비스와 멀티미디어화 △신규 플랫폼 도입 △응용 서비스 개발 등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MPEG을 이용한 라이브벨ㆍ라이브스크린, VOD와 MOD, 동영상 교통정보 등이다. 이용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요금 인하 방안도 강구중이다. 카메라폰을 활용한 사진촬영ㆍ전송ㆍ인화ㆍ배송까지 가능한 유무선 연동형 `네이트포토', 다운로드콘텐츠서비스인 `엠플레이온', 시중 11개 은행과 제휴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이 차별화된다.
경쟁사인 KTF는 브라우저 기능과 멀티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며, LGT는 중소 유무선 포털들과 제휴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네스팟) 하나로통신(애니웨이), 데이콤(보라에어넷) 등 공중무선랜 브랜드를 개발한 통신사들도 PDA 전용 포털 등 PDA에 특화된 콘텐츠 구축이 가능해 향후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선 종합포털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을 짜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은 각각 메일ㆍ커뮤니티와 모바일 게임 분야를 주력할 계획이다. 유니텔과 라이코스는 각각 삼성전자와 팜사와 함께 PDA에 탑재할 서비스에 주력한다.
무선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은 열세 조건으로 다른 사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망 개방이 되면 도태될 것이란 우려도 이 때문이다. 선발사들을 중심으로 우선 자사 브랜드 알리기와 유선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객 확보,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 대형 포털이나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차별화되고 강력한 콘텐츠 개발에 투입될 예산 부족의 어려움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콘텐츠 대표주자인 모바일게임 분야는 이미 무르익어 중국, 동남아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성인물과 광고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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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선인터넷망 개방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무선인터넷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와 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 콘텐츠는 무선망 개방 활성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분야다. 콘텐츠 측면에서 무선인터넷망 개방시대를 3회에 걸쳐 조망해본다.
[편집자주]
`콘텐츠 유통의 벽이 허물어졌다`
유선은 유선, 무선은 무선대로 별개 시장이 형성됐던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무선망 개방과 함께 유무선 통합 경쟁 체제 시대로 들어섰다. 포털과 온라인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유선 중심의 콘텐츠 업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무선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전문 모바일 콘텐츠업체들도 유선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이동통신사의 유무선 포털과 독자 서비스들은 막강한 통신이용자 DB와 이제까지의 구력을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무선콘텐츠 분야의 강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향후 대기업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단말기 제조업 지위를 활용해 콘텐츠 시장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바야흐로 유무선을 넘나드는 다양한 규모의 사업체들이 생겨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각 분야 업체들 역시 이미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SK텔레콤은 △EVDO 서비스와 멀티미디어화 △신규 플랫폼 도입 △응용 서비스 개발 등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MPEG을 이용한 라이브벨ㆍ라이브스크린, VOD와 MOD, 동영상 교통정보 등이다. 이용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요금 인하 방안도 강구중이다. 카메라폰을 활용한 사진촬영ㆍ전송ㆍ인화ㆍ배송까지 가능한 유무선 연동형 `네이트포토', 다운로드콘텐츠서비스인 `엠플레이온', 시중 11개 은행과 제휴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이 차별화된다.
경쟁사인 KTF는 브라우저 기능과 멀티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며, LGT는 중소 유무선 포털들과 제휴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네스팟) 하나로통신(애니웨이), 데이콤(보라에어넷) 등 공중무선랜 브랜드를 개발한 통신사들도 PDA 전용 포털 등 PDA에 특화된 콘텐츠 구축이 가능해 향후 시장에서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선 종합포털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을 짜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은 각각 메일ㆍ커뮤니티와 모바일 게임 분야를 주력할 계획이다. 유니텔과 라이코스는 각각 삼성전자와 팜사와 함께 PDA에 탑재할 서비스에 주력한다.
무선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은 열세 조건으로 다른 사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망 개방이 되면 도태될 것이란 우려도 이 때문이다. 선발사들을 중심으로 우선 자사 브랜드 알리기와 유선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객 확보,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 대형 포털이나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차별화되고 강력한 콘텐츠 개발에 투입될 예산 부족의 어려움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모바일 콘텐츠 대표주자인 모바일게임 분야는 이미 무르익어 중국, 동남아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성인물과 광고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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