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면ㆍ서산 해미 일대 눈여겨볼만
매년 이 맘때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추석 귀성 길의 설레는 마음이 끊임없는 교통체증으로 어느덧 짜증과 조바심으로 변한다. 이럴 땐 마음의 여유도 찾을 겸, 부동산재테크 구상도 할 겸, 고속도로 주변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보는 게 어떨까. 빠듯한 일상을 탈출한 도시민이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장답사를 할 수 있을까. 재테크 유망지를 둘러보다 체증이 어느 정도 풀리면 다시 고향으로 향하자. 눈에 쏙 들어오는 투자처가 있다면 귀경길에 한 번 더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 때 유념해야 할 점은 개발 잠재성이 큰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개발이 상당 수준 진행되었거나 완료돼 가격이 꼭지에 다다른 데보다는 세인에 덜 알려져 있지만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잠재 가치가 높은 곳이 투자 적격이다.
◇경부ㆍ중부고속도로 안성 죽산면 일대, 전원생활 즐기기에 안성맞춤=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거쳐가는 곳 중 전원주택지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은 아마 용인시 주변일 것이다. 특히 고기리ㆍ신봉리ㆍ성복리 등에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이 일대는 집중적인 아파트 개발로 전원분위기를 많이 해치고 있으며 가격도 대지 기준으로 평당 100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개발가치는 크지 않은 편이다.
용인 지역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안성시 일대다. 안성시 서쪽 지역은 공장이 많아 환경이 별로 좋지 않지만 동쪽은 산세가 좋고 크고 작은 호수가 많아 자연환경이 매우 빼어나다. 특히 동쪽 지역의 죽산면 일대는 아직까지 도시민들의 손때가 묻지 않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중부고속도로 일죽IC,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잇는 삼각형 안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전원주택지ㆍ펜션부지로 나와있는 매물의 평당가는 대략 20만원대이다.
◇경부고속도로 공주 유구읍 마곡 일대, 내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투자가치 상승=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충남이나 전북 지역으로 간다면 천안IC를 빠져나와 공주 유구읍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현재 천안ㆍ아산 일대에서 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우선적으로 꼽히는 명소는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자리한 광덕산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이미 관광지화 돼 있어 전원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곳에서 좀 더 들어가면 유구읍 마곡 일대가 나타나는데 `십승의 땅'이란 명성에 걸맞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주변 산세가 빼어나고 깊은 계곡이 많아 이른 아침에는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산허리에 걸친 운무가 한 폭의 수채화를 빚어낸다. 더구나 마곡사 인근에 온천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개발지 가격은 평당 5~10만원 수준.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천안ㆍ아산 지역이 팽창하고 인구가 급격히 늘게 되면 이 지역의 투자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해미 일대, 가야산으로 둘러쌓인 숨겨진 명소=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가장 부각되고 있는 지역은 태안과 화성 일대. 하지만 이 지역들은 작년부터 땅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해 투자메리트는 적은 편. 특히 태안 안면도 일대는 펜션 붐이 일면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일급 개발지가 평당 80~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일부에선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산 해미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이 일대는 덕산도립공원의 자락인 가야산이 뒤를 받치고 있어 산세가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산수저수지 인근 지역이 백미로 꼽힌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나들목에서 덕산 방향으로 약 5분 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산수저수지가 있고 그 맞은편으로 가야산에서 흘러내리는 산수리계곡을 따라 전원마을이 펼쳐져 있다. 가야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이 마을은 산과 물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어 앞으로 별장이나 펜션지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평당 20만원 선에서 펜션부지 매입이 가능하다.
장진택cjt@asset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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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맘때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추석 귀성 길의 설레는 마음이 끊임없는 교통체증으로 어느덧 짜증과 조바심으로 변한다. 이럴 땐 마음의 여유도 찾을 겸, 부동산재테크 구상도 할 겸, 고속도로 주변의 숨겨진 명소를 둘러보는 게 어떨까. 빠듯한 일상을 탈출한 도시민이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현장답사를 할 수 있을까. 재테크 유망지를 둘러보다 체증이 어느 정도 풀리면 다시 고향으로 향하자. 눈에 쏙 들어오는 투자처가 있다면 귀경길에 한 번 더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 때 유념해야 할 점은 개발 잠재성이 큰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개발이 상당 수준 진행되었거나 완료돼 가격이 꼭지에 다다른 데보다는 세인에 덜 알려져 있지만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잠재 가치가 높은 곳이 투자 적격이다.
◇경부ㆍ중부고속도로 안성 죽산면 일대, 전원생활 즐기기에 안성맞춤=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거쳐가는 곳 중 전원주택지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은 아마 용인시 주변일 것이다. 특히 고기리ㆍ신봉리ㆍ성복리 등에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이 일대는 집중적인 아파트 개발로 전원분위기를 많이 해치고 있으며 가격도 대지 기준으로 평당 100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개발가치는 크지 않은 편이다.
용인 지역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안성시 일대다. 안성시 서쪽 지역은 공장이 많아 환경이 별로 좋지 않지만 동쪽은 산세가 좋고 크고 작은 호수가 많아 자연환경이 매우 빼어나다. 특히 동쪽 지역의 죽산면 일대는 아직까지 도시민들의 손때가 묻지 않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중부고속도로 일죽IC,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잇는 삼각형 안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전원주택지ㆍ펜션부지로 나와있는 매물의 평당가는 대략 20만원대이다.
◇경부고속도로 공주 유구읍 마곡 일대, 내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투자가치 상승=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충남이나 전북 지역으로 간다면 천안IC를 빠져나와 공주 유구읍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현재 천안ㆍ아산 일대에서 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우선적으로 꼽히는 명소는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자리한 광덕산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이미 관광지화 돼 있어 전원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곳에서 좀 더 들어가면 유구읍 마곡 일대가 나타나는데 `십승의 땅'이란 명성에 걸맞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주변 산세가 빼어나고 깊은 계곡이 많아 이른 아침에는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산허리에 걸친 운무가 한 폭의 수채화를 빚어낸다. 더구나 마곡사 인근에 온천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개발지 가격은 평당 5~10만원 수준.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천안ㆍ아산 지역이 팽창하고 인구가 급격히 늘게 되면 이 지역의 투자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해미 일대, 가야산으로 둘러쌓인 숨겨진 명소=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가장 부각되고 있는 지역은 태안과 화성 일대. 하지만 이 지역들은 작년부터 땅값이 폭발적으로 상승해 투자메리트는 적은 편. 특히 태안 안면도 일대는 펜션 붐이 일면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일급 개발지가 평당 80~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일부에선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서산 해미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이 일대는 덕산도립공원의 자락인 가야산이 뒤를 받치고 있어 산세가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산수저수지 인근 지역이 백미로 꼽힌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나들목에서 덕산 방향으로 약 5분 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산수저수지가 있고 그 맞은편으로 가야산에서 흘러내리는 산수리계곡을 따라 전원마을이 펼쳐져 있다. 가야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이 마을은 산과 물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어 앞으로 별장이나 펜션지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평당 20만원 선에서 펜션부지 매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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