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 노동의 법제화를 앞두고 주 5일근무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국민생활에서도 일대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먼저 주 5일 근무제는 주말개념을 기존의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바꾸게 한다, 서울 명동, 강남, 신촌, 여의도 등은 많은 기업들이 토요휴무를 실시하는 탓인지, 막상 토요일은 한적한 반면, 금요일 오후는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주말분위기다.
시중은행의 경우 주5일근무제를 시행한 지 어느덧 1년을 넘겼다. 금융종사자들의 생활패턴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모 은행이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과거 금요일저녁에 많았던 회식자리가 목요일저녁으로 옮겨갔고 외식, 여행, 레저.스포츠 비용지출의 증가로 인해 씀씀이도 커졌다.
또 올 상반기 비씨카드 회원 2500만명의 카드 이용액은 학원등록금(49.6%), 레저관련 지출(17.2%), 의료비(16.7%), 보험료(13.0%)가 늘어난 반면 건강식품(-51.0%), 가전(-19.2%), 가구 구입비(-20.8%)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는 자기계발 여행 등 주 5일 근무와 관련한 소비지출이 늘어난 데 비해 최근의 불경기 영향이 큰 내구소비재와 효도상품 매출은 격감한 때문이다.
앞으로는 서비스산업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 5일근무제 테마산업으로는 여행 학원, 스포츠ㆍ레저, 연극ㆍ영화, 모바일 통신, 가사노동 대체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5일근무제는 달리 표현하면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 증가를 뜻한다. 따라서 근로자의 여가가 늘어난 만큼, 늘어난 휴일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수요가 생겨나는 게 당연한 이치다.
1990년대 초 주5일근무제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그동안 해외여행, 가족중심의 레저활동, 자기계발, 여성의 사회진출, 레저용 차량(RV), J-리그 인구 등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우리보다 10년 빠른 이웃나라를 보면서 주 40시간 법제화 이후 미래 생활상의 대강을 미리 훑어 볼 수 있는 것 같다. 예컨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금요일에는 근무복인지, 캐주얼인지 구분이 안 되는 프라이데이 룩(Friday Look)컨셉의 옷을 입고 근무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지여행을 떠나 농어촌 펜션에 머물면서 향토음식을 즐긴다.
정부는 주5일근무제와 관련, 도시민이 도시에서 5일, 농어촌에서 2일을 각각 지내도록 5도2촌(5都2村)정책을 펼쳐 농어촌 소득창출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가 주택 보유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와 300평 이하 주말농장용 농지 소유허용 등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헌법상의 `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은 농업개방화 이후부터 실리에 떠밀려 이처럼 무너졌다.
전통사회에서는 남자가 돈을 벌고 여자는 내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내가 돈을 벌고 남편은 성공한 아내를 대신해 가사와 육아를 떠맡은 트로피 허즈번드(trophy husband)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처럼 가부장적 전통마저 무너진 게 오늘날 현실이다.
주5일근무제는 도시와 농촌 생활을 동시에 즐기는 도농(都農)동거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바캉스를 그 가능성에 대한 현장체험 기회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중은행의 경우 주5일근무제를 시행한 지 어느덧 1년을 넘겼다. 금융종사자들의 생활패턴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모 은행이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과거 금요일저녁에 많았던 회식자리가 목요일저녁으로 옮겨갔고 외식, 여행, 레저.스포츠 비용지출의 증가로 인해 씀씀이도 커졌다.
또 올 상반기 비씨카드 회원 2500만명의 카드 이용액은 학원등록금(49.6%), 레저관련 지출(17.2%), 의료비(16.7%), 보험료(13.0%)가 늘어난 반면 건강식품(-51.0%), 가전(-19.2%), 가구 구입비(-20.8%)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는 자기계발 여행 등 주 5일 근무와 관련한 소비지출이 늘어난 데 비해 최근의 불경기 영향이 큰 내구소비재와 효도상품 매출은 격감한 때문이다.
앞으로는 서비스산업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 5일근무제 테마산업으로는 여행 학원, 스포츠ㆍ레저, 연극ㆍ영화, 모바일 통신, 가사노동 대체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5일근무제는 달리 표현하면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 증가를 뜻한다. 따라서 근로자의 여가가 늘어난 만큼, 늘어난 휴일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수요가 생겨나는 게 당연한 이치다.
1990년대 초 주5일근무제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그동안 해외여행, 가족중심의 레저활동, 자기계발, 여성의 사회진출, 레저용 차량(RV), J-리그 인구 등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우리보다 10년 빠른 이웃나라를 보면서 주 40시간 법제화 이후 미래 생활상의 대강을 미리 훑어 볼 수 있는 것 같다. 예컨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금요일에는 근무복인지, 캐주얼인지 구분이 안 되는 프라이데이 룩(Friday Look)컨셉의 옷을 입고 근무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지여행을 떠나 농어촌 펜션에 머물면서 향토음식을 즐긴다.
정부는 주5일근무제와 관련, 도시민이 도시에서 5일, 농어촌에서 2일을 각각 지내도록 5도2촌(5都2村)정책을 펼쳐 농어촌 소득창출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가 주택 보유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와 300평 이하 주말농장용 농지 소유허용 등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헌법상의 `경자유전(耕者有田)'원칙은 농업개방화 이후부터 실리에 떠밀려 이처럼 무너졌다.
전통사회에서는 남자가 돈을 벌고 여자는 내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내가 돈을 벌고 남편은 성공한 아내를 대신해 가사와 육아를 떠맡은 트로피 허즈번드(trophy husband)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처럼 가부장적 전통마저 무너진 게 오늘날 현실이다.
주5일근무제는 도시와 농촌 생활을 동시에 즐기는 도농(都農)동거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바캉스를 그 가능성에 대한 현장체험 기회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