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드라이빙·슈팅조화..동영상·그래픽 '수준급'
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영화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특히 영화 전반에 보여주는 홍콩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조화는 이전에 비해 전혀 색다르고 신기한 SF 영화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했다. 또 이 영화의 제작자 워쇼스키 형제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은유적이거나 상징적으로 영화 속에 녹여 넣어 매트릭스를 단순히 치고 받는 액션영화 이상의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게 했다.
그리고 다가 올 미래의 디지털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과 특수 효과로 매우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받았다. `매트릭스'의 현실감 있는 영상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디지털 세대인 많은 젊은이들에게 강하게 어필,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큰 성공을 하는데도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당시 문화적 충격이라고 불려졌던 `매트릭스'의 성공은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
그리고 `매트릭스'의 상업적 성공은 `매트릭스'를 기획한 워쇼스키 형제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했다. 위쇼스키의 형제는 그들이 기획했던 `매트릭스'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구현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워쇼스키 형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귀재답게 `매트릭스'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세개의 콘텐츠로 나누어 서로의 스토리를 공유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전에 등장한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같은 게임과 달리, 영화를 기준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이를 보완해주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방식을 취한 셈이다.
이는 어찌 보면 상당히 위험한 방식이다. `매트릭스'에 세계관에 젖어들지 못하면 모두 동떨어진 개별적인 콘텐츠로 전락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는 모든 이들이 `매트릭스'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라는 워쇼스키 형제의 자존심의 표현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잘 짜맞춘 `매트릭스'의 세계관 속에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커다란 기획 속에 만들어진 게임이니 만큼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으며, 게임의 형태 또한 이전의 다른 게임보다 월등히 수준이 높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런 점은 앞서 말했듯이 게임 자체가 별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이 아니고 커다란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충실히 구성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매트릭스'의 스토리를 이어 가는 한 부분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미 정해진 스토리의 라인을 줄기차게 쫓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숙명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 부분들은 어찌 보면 이 게임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보다는 커다란 매트릭스의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의 구성은 크게 액션과 드라이빙, 슈팅의 세 가지 장르가 적절히 섞여 있다. 이 세 가지 장르의 혼합에 있어서도 개연성은 없다. 단지 `매트릭스'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춰 있을 뿐이다. 액션이나 슈팅 모두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이다. 영화에 나왔던 블릿 타임을 실제로 해볼 수 있다는 데 만족할 뿐이다. 총알을 피하고 벽면을 타고 도는 액션 정도가 `매트릭스'를 느끼게 해 주는 요소이다.
개발사인 샤이니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전과는 달리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독창적인 게임으로 비추어졌던 `메시아'나 `MDK'에서 보여주었던 아이디어는 이 게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철저히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구현하는데 충실했을 뿐이다.
독창적인 게임 진행은 없고 단지 `매트릭스'의 룰을 철저히 지켜 무색 무취한 게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밖에 게임 내 보이는 동영상과 그래픽들은 영화의 그것과 동일하다. 게임 제작의 많은 비용이 여기에 쓰여졌던 거 같다. 영화의 개봉 시점에 맞추기 위한 일정 조정으로 게임의 질은 상당부분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엔터 더 매트릭스'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로는 떨어지지만 영화 스토리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 구성은 매트릭스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비칠 것이다. 영화가 가질 수 없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를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으며 `매트릭스' 세계관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트릭스' 신봉자가 아닌 일반 게이머들에게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그저 평범한 액션 게임의 하나로 평가받을 것이다.
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영화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특히 영화 전반에 보여주는 홍콩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조화는 이전에 비해 전혀 색다르고 신기한 SF 영화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했다. 또 이 영화의 제작자 워쇼스키 형제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은유적이거나 상징적으로 영화 속에 녹여 넣어 매트릭스를 단순히 치고 받는 액션영화 이상의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게 했다.
그리고 다가 올 미래의 디지털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과 특수 효과로 매우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받았다. `매트릭스'의 현실감 있는 영상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디지털 세대인 많은 젊은이들에게 강하게 어필,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큰 성공을 하는데도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당시 문화적 충격이라고 불려졌던 `매트릭스'의 성공은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
그리고 `매트릭스'의 상업적 성공은 `매트릭스'를 기획한 워쇼스키 형제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했다. 위쇼스키의 형제는 그들이 기획했던 `매트릭스'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구현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워쇼스키 형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귀재답게 `매트릭스'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세개의 콘텐츠로 나누어 서로의 스토리를 공유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전에 등장한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같은 게임과 달리, 영화를 기준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이를 보완해주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방식을 취한 셈이다.
이는 어찌 보면 상당히 위험한 방식이다. `매트릭스'에 세계관에 젖어들지 못하면 모두 동떨어진 개별적인 콘텐츠로 전락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는 모든 이들이 `매트릭스'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라는 워쇼스키 형제의 자존심의 표현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잘 짜맞춘 `매트릭스'의 세계관 속에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커다란 기획 속에 만들어진 게임이니 만큼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으며, 게임의 형태 또한 이전의 다른 게임보다 월등히 수준이 높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런 점은 앞서 말했듯이 게임 자체가 별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이 아니고 커다란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충실히 구성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매트릭스'의 스토리를 이어 가는 한 부분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미 정해진 스토리의 라인을 줄기차게 쫓아가는 것이 이 게임의 숙명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 부분들은 어찌 보면 이 게임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보다는 커다란 매트릭스의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의 구성은 크게 액션과 드라이빙, 슈팅의 세 가지 장르가 적절히 섞여 있다. 이 세 가지 장르의 혼합에 있어서도 개연성은 없다. 단지 `매트릭스'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춰 있을 뿐이다. 액션이나 슈팅 모두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이다. 영화에 나왔던 블릿 타임을 실제로 해볼 수 있다는 데 만족할 뿐이다. 총알을 피하고 벽면을 타고 도는 액션 정도가 `매트릭스'를 느끼게 해 주는 요소이다.
개발사인 샤이니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전과는 달리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독창적인 게임으로 비추어졌던 `메시아'나 `MDK'에서 보여주었던 아이디어는 이 게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철저히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구현하는데 충실했을 뿐이다.
독창적인 게임 진행은 없고 단지 `매트릭스'의 룰을 철저히 지켜 무색 무취한 게임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밖에 게임 내 보이는 동영상과 그래픽들은 영화의 그것과 동일하다. 게임 제작의 많은 비용이 여기에 쓰여졌던 거 같다. 영화의 개봉 시점에 맞추기 위한 일정 조정으로 게임의 질은 상당부분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엔터 더 매트릭스'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로는 떨어지지만 영화 스토리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게임 구성은 매트릭스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비칠 것이다. 영화가 가질 수 없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를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으며 `매트릭스' 세계관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트릭스' 신봉자가 아닌 일반 게이머들에게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는 그저 평범한 액션 게임의 하나로 평가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