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극대화 MMORPG매력 '흠뻑'
출시 일정을 반드시 지키는 일본 게임 개발사들에 비해 미국의 게임 개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잘 지키지 않는다. 예고된 대작 타이틀의 경우 당초 예정보다 늦게 나오기 일쑤다.
대부분 개발 완료 단계에서 버그 수정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지만, 게임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끝도 없이 연기하는 일도 허다하다. 대표적인 타이틀이 `둠3'와 `섀도우 베인'이었다. 두 게임은 몇 년 전부터 곧 출시된다고 변죽만 울리고는 정작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게이머들을 우롱한 측면에서 보면 외면받을 만한 데도 많은 게이머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면,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개발자의 생각이 게이머들의 성향과 어느 정도 부합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섀도우베인'은 출시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따지자면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둠3'의 뒤를 이어 랭킹 상위에 오를만한 게임이다. `둠3'와 경쟁하듯 발표됐던 연기소식은 매번 게이머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기다린 보람은 있었다.
제작 발표 이후 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섀도우 베인'은 초기에 알려졌던 정보와 매우 다른 모습으로 선을 보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2D 그래픽이 3D 그래픽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출시일정 변경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그래픽이 우수하다.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월등히 섬세한 캐릭터나 광원 효과, 캐릭터의 360도 회전과 자유로운 줌인ㆍ줌아웃 기능은 이 게임의 기술적 완성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그래픽과 더불어 `섀도우 베인'에는 여느 온라인게임과 다른 독특한 시스템이 또 있다.
우선 이 게임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섀도우 베인'에 등장하는 아라코믹스 종족은 매와 같은 형태와 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들은 게임 내에서 여러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서 이동할 수 있는 종족으로 설정돼 있다. 날아다닐 수 있는 캐릭터들과 자유자재로 변하는 시점은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시켜 준다.
그 외 `섀도우 베인'에서는 건물은 물론 사용자 전용 도시를 만들 수 있다. 게이머들 모두 자유롭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여럿을 모아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게임의 자유도 측면에서 `섀도우 베인'을 다른 게임보다 절대 우위에 있게 했다.
그래픽 측면 외에도 `섀도우 베인'이 갖고 있는 게임 시스템은 MMORPG에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 외관이 달라지는 10개 종족과 그에 따른 18개의 클래스, 30가지로 나뉘어지는 직업은 조합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는 다시 스킬과 파워의 능력치로 다시 세분화돼 천문학적인 숫자의 다양한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독창적인 캐릭터로 길드를 만들 수 있고, 길드는 국가로 발전할 수도 있다. 다양한 길드전과 공성전 시스템이 이를 받쳐 주고 있으며, 전투 시스템 또한 다양한 형태의 요새와 공성 무기로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섀도우 베인'이 갖고 있는 유일한 단점이라면 지나치게 다양한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게임의 기능을 익히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수없이 많은 선택 과정은 초보자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핵-앤 슬래시' 위주의 간편한 게임을 즐기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섀도우 베인'의 다양한 플레이 방식은 오히려 거부감마저 일으킬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패키지 형태로 출시된 게임을 국내환경에 맞게 바꾸다 보니,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다운에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섀도우 베인'은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초기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면 MMORPG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참패를 거듭해 온 외산 온라인게임과 다른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하는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다.
출시 일정을 반드시 지키는 일본 게임 개발사들에 비해 미국의 게임 개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잘 지키지 않는다. 예고된 대작 타이틀의 경우 당초 예정보다 늦게 나오기 일쑤다.
대부분 개발 완료 단계에서 버그 수정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지만, 게임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끝도 없이 연기하는 일도 허다하다. 대표적인 타이틀이 `둠3'와 `섀도우 베인'이었다. 두 게임은 몇 년 전부터 곧 출시된다고 변죽만 울리고는 정작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게이머들을 우롱한 측면에서 보면 외면받을 만한 데도 많은 게이머들이 찬사를 보내는 것을 보면,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개발자의 생각이 게이머들의 성향과 어느 정도 부합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섀도우베인'은 출시 시기가 연기된 것으로 따지자면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둠3'의 뒤를 이어 랭킹 상위에 오를만한 게임이다. `둠3'와 경쟁하듯 발표됐던 연기소식은 매번 게이머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기다린 보람은 있었다.
제작 발표 이후 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섀도우 베인'은 초기에 알려졌던 정보와 매우 다른 모습으로 선을 보였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2D 그래픽이 3D 그래픽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출시일정 변경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그래픽이 우수하다.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월등히 섬세한 캐릭터나 광원 효과, 캐릭터의 360도 회전과 자유로운 줌인ㆍ줌아웃 기능은 이 게임의 기술적 완성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수준 높은 그래픽과 더불어 `섀도우 베인'에는 여느 온라인게임과 다른 독특한 시스템이 또 있다.
우선 이 게임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섀도우 베인'에 등장하는 아라코믹스 종족은 매와 같은 형태와 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 캐릭터들은 게임 내에서 여러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서 이동할 수 있는 종족으로 설정돼 있다. 날아다닐 수 있는 캐릭터들과 자유자재로 변하는 시점은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시켜 준다.
그 외 `섀도우 베인'에서는 건물은 물론 사용자 전용 도시를 만들 수 있다. 게이머들 모두 자유롭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여럿을 모아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게임의 자유도 측면에서 `섀도우 베인'을 다른 게임보다 절대 우위에 있게 했다.
그래픽 측면 외에도 `섀도우 베인'이 갖고 있는 게임 시스템은 MMORPG에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 외관이 달라지는 10개 종족과 그에 따른 18개의 클래스, 30가지로 나뉘어지는 직업은 조합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는 다시 스킬과 파워의 능력치로 다시 세분화돼 천문학적인 숫자의 다양한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독창적인 캐릭터로 길드를 만들 수 있고, 길드는 국가로 발전할 수도 있다. 다양한 길드전과 공성전 시스템이 이를 받쳐 주고 있으며, 전투 시스템 또한 다양한 형태의 요새와 공성 무기로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섀도우 베인'이 갖고 있는 유일한 단점이라면 지나치게 다양한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게임의 기능을 익히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수없이 많은 선택 과정은 초보자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핵-앤 슬래시' 위주의 간편한 게임을 즐기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섀도우 베인'의 다양한 플레이 방식은 오히려 거부감마저 일으킬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패키지 형태로 출시된 게임을 국내환경에 맞게 바꾸다 보니,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다운에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섀도우 베인'은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초기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면 MMORPG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참패를 거듭해 온 외산 온라인게임과 다른 길을 걷게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하는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