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ㆍ스토리 탄탄 "한편의 영화같다"
영화와 게임의 접목은 이젠 게임 제작에 있어 흔한 일이 돼버렸다. 예전에 `마리오'와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실패 사례가 있었지만,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이 크게 성공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영화와 게임의 연계는 단지 캐릭터 차용이나 스토리 차용을 벗어나 그 교류범위를 넓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기획 단계부터의 연계나 인적자원의 교류까지, 이전 어느 때보다 영역 파괴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능력 있는 프로듀서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영화적 연출을 장기로 하는 `메탈기어'의 코지마 히데오나, 그와 반대로 게임과 같은 감각적 연출을 구사하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의 활약을 보면 게임과 영화의 차이는 더욱 좁혀지고 있는 듯하다.
노바로직의 `델타포스-블랙호크 다운'도 이런 큰 흐름에 따르고 있다. 단순한 FPS를 뛰어넘어 영화적 연출과 시나리오 전개로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우선 그래픽은 이전 버전인 `랜드 워리어'의 엔진을 개선해서 사용했다. 그래픽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지만, 좀더 섬세하게 구현되는 자연 효과나 총기를 발사할 때 나오는 효과는 좋아졌다.
또한 블랙호크나 험비 같은 이동수단을 탈 때의 거부감 없는 화면 전환도 달라진 점이다. 영화적 연출이 제 역할을 한 셈이다. 여기에 실제 같은 블랙호크의 모터 소리가 곁들여질 때면 현장감이 더욱 느껴진다.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도 뛰어나다. `메달 오브 아너'가 기존 FPS의 단점을 극복하고 긴장감 있는 맵 구성과 상황 설정으로 성공한 것에 자극받은 것 같다. `블랙호크 다운' 또한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영화에 느꼈던 긴박한 시나리오 전개가 게임에 잘 반영돼 있다. 콘보이 트럭에 기총사수부터 공수특전단과 함께 하는 헬기 기총 소사까지 영화에서 보았던 긴장과 박진감이 게임 속에 잘 표현돼 있다.
이런 다채로운 액션신들이 각 미션에 잘 녹아들면서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적 캐릭터들의 한계를 적절한 맵 구성과 배치로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FPS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짜임새 있는 16개의 시나리오와 함께 멀티플레이 모드 구현 또한 잘돼 있다. `노바월드'를 통해 진행하는 멀티 플레이는 `델타포스' 시리즈의 전형적인 특징이랄 수 있는 야전을 위한 맵들을 준비해 놓았다. 이 가운데 시가전 맵들이 상당히 재미있다. 여기에선 싱글모드에서 지원되는 험비나 블랙호크 같은 이동수단과 공용화기들을 사용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블랙호크 다운'이 다른 FPS와 크게 두드러지게 차이는 게임진행이 매우 쉽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던 언리얼이나 퀘이크 같은 정통적인 FPS와 다른 맥락이며, 게임에 대중성과도 연계된다. 이런 모습은 게임의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우선 많은 무기들이 다른 밀리터리 FPS와 다르게 상당히 추상적으로 구현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기에 물리학적인 탄도와 반동까지 고려한 게임이 있는 반면에 `블랙호크 다운'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생략돼 있다. 어떤 총기나 그냥 쏘면 쉽게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적인 게임 구현보다 액션 슈팅 게임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것이다.
`델타포스-블랙호크 다운'은 영화의 설정과 느낌을 매우 잘살려낸 좋은 게임이다. 제목만 빌려쓴 평범한 게임은 아니다. 영화를 잘 해석하여 멋있게 게임으로 잘 구현해 놓은 영화 같은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영화와 게임의 접목은 이젠 게임 제작에 있어 흔한 일이 돼버렸다. 예전에 `마리오'와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실패 사례가 있었지만,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이 크게 성공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영화와 게임의 연계는 단지 캐릭터 차용이나 스토리 차용을 벗어나 그 교류범위를 넓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기획 단계부터의 연계나 인적자원의 교류까지, 이전 어느 때보다 영역 파괴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능력 있는 프로듀서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영화적 연출을 장기로 하는 `메탈기어'의 코지마 히데오나, 그와 반대로 게임과 같은 감각적 연출을 구사하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의 활약을 보면 게임과 영화의 차이는 더욱 좁혀지고 있는 듯하다.
노바로직의 `델타포스-블랙호크 다운'도 이런 큰 흐름에 따르고 있다. 단순한 FPS를 뛰어넘어 영화적 연출과 시나리오 전개로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우선 그래픽은 이전 버전인 `랜드 워리어'의 엔진을 개선해서 사용했다. 그래픽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지만, 좀더 섬세하게 구현되는 자연 효과나 총기를 발사할 때 나오는 효과는 좋아졌다.
또한 블랙호크나 험비 같은 이동수단을 탈 때의 거부감 없는 화면 전환도 달라진 점이다. 영화적 연출이 제 역할을 한 셈이다. 여기에 실제 같은 블랙호크의 모터 소리가 곁들여질 때면 현장감이 더욱 느껴진다.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도 뛰어나다. `메달 오브 아너'가 기존 FPS의 단점을 극복하고 긴장감 있는 맵 구성과 상황 설정으로 성공한 것에 자극받은 것 같다. `블랙호크 다운' 또한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영화에 느꼈던 긴박한 시나리오 전개가 게임에 잘 반영돼 있다. 콘보이 트럭에 기총사수부터 공수특전단과 함께 하는 헬기 기총 소사까지 영화에서 보았던 긴장과 박진감이 게임 속에 잘 표현돼 있다.
이런 다채로운 액션신들이 각 미션에 잘 녹아들면서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적 캐릭터들의 한계를 적절한 맵 구성과 배치로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FPS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짜임새 있는 16개의 시나리오와 함께 멀티플레이 모드 구현 또한 잘돼 있다. `노바월드'를 통해 진행하는 멀티 플레이는 `델타포스' 시리즈의 전형적인 특징이랄 수 있는 야전을 위한 맵들을 준비해 놓았다. 이 가운데 시가전 맵들이 상당히 재미있다. 여기에선 싱글모드에서 지원되는 험비나 블랙호크 같은 이동수단과 공용화기들을 사용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블랙호크 다운'이 다른 FPS와 크게 두드러지게 차이는 게임진행이 매우 쉽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던 언리얼이나 퀘이크 같은 정통적인 FPS와 다른 맥락이며, 게임에 대중성과도 연계된다. 이런 모습은 게임의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우선 많은 무기들이 다른 밀리터리 FPS와 다르게 상당히 추상적으로 구현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기에 물리학적인 탄도와 반동까지 고려한 게임이 있는 반면에 `블랙호크 다운'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생략돼 있다. 어떤 총기나 그냥 쏘면 쉽게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적인 게임 구현보다 액션 슈팅 게임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것이다.
`델타포스-블랙호크 다운'은 영화의 설정과 느낌을 매우 잘살려낸 좋은 게임이다. 제목만 빌려쓴 평범한 게임은 아니다. 영화를 잘 해석하여 멋있게 게임으로 잘 구현해 놓은 영화 같은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