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명성 부활 꿈꾸는 수작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시리즈 게임은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시리즈 숫자가 하나씩 높아질수록 게임의 질적ㆍ양적 수준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만큼 고정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흥행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전작의 성공에 편승해 특별한 변화없이 볼품없는 후속작을 양산,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였다.
이전 `레인보우 식스'의 성공은 경이적이었다. 출시 전에는 톰클렌시 소설과 영화의 캐릭터 상품으로 치부해버릴 정도의 악평을 퍼붓는 게임 마니아들도 있었다. 원작 소설의 리얼리즘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는 `퀘이크'나 `언리얼'과는 또 다른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며 자리를 잡아갔다. 기존 액션 게임의 통쾌감보다는 팽팽하고 스릴 넘치는 긴장감에서 오는 재미를 최고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로 대변되는 이 게임 특유의 현실감 있는 긴장감은 `레인보우 식스'라는 이름을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최고봉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편의 경이적인 성공 이후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전개는 기대 이하였다. 확장팩인 `이글워치', 그리고 기존의 엔진이 개선되어 출시된 후속작인 `로그스피어로'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버트 옵션' `어반 오퍼레이션' 등의 확장팩들도 마찬가지였다.
변화없는 획일적인 게임 시스템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8월에 출시된 확장팩 `썸 오브 올 피어스'는 최악이었다. 이 게임은 `레인보우 식스'에 영화 스토리를 어설프게 얹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레인보우 식스 - 레이븐 실드'가 출시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레이븐 실드'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살릴만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우선 이 게임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한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이 사용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 시리즈가 복잡하고 배우기 힘든 형태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대중적인 시스템은 네트워크 플레이 모드에서 더욱 강화됐다. 이 게임은 마치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연상시킨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이 단순화된 네트워크 플레이의 진행 방식은 `레인보우'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이다. 이 밖에도 진일보한 그래픽은 게임의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전작과 달리 사실에 입각한 무기 체계 또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게임 스토리는 이렇다할 변화를 발견하기 힘들다. 작전의 형태나 상황설정도 이전 시리즈와 대동 소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븐 실드'는 `레인보우'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게임이라 부를만 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왕좌를 차지한 1인칭 슈팅게임 분야에서 예전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나, 작품성만으로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100% 가까이 씻어내고 있다.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시리즈 게임은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시리즈 숫자가 하나씩 높아질수록 게임의 질적ㆍ양적 수준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 기간만큼 고정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흥행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전작의 성공에 편승해 특별한 변화없이 볼품없는 후속작을 양산,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였다.
이전 `레인보우 식스'의 성공은 경이적이었다. 출시 전에는 톰클렌시 소설과 영화의 캐릭터 상품으로 치부해버릴 정도의 악평을 퍼붓는 게임 마니아들도 있었다. 원작 소설의 리얼리즘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는 `퀘이크'나 `언리얼'과는 또 다른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며 자리를 잡아갔다. 기존 액션 게임의 통쾌감보다는 팽팽하고 스릴 넘치는 긴장감에서 오는 재미를 최고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로 대변되는 이 게임 특유의 현실감 있는 긴장감은 `레인보우 식스'라는 이름을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최고봉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편의 경이적인 성공 이후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전개는 기대 이하였다. 확장팩인 `이글워치', 그리고 기존의 엔진이 개선되어 출시된 후속작인 `로그스피어로'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버트 옵션' `어반 오퍼레이션' 등의 확장팩들도 마찬가지였다.
변화없는 획일적인 게임 시스템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8월에 출시된 확장팩 `썸 오브 올 피어스'는 최악이었다. 이 게임은 `레인보우 식스'에 영화 스토리를 어설프게 얹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다시 `레인보우 식스 - 레이븐 실드'가 출시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레이븐 실드'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레인보우 식스'의 명성을 되살릴만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우선 이 게임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한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이 사용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 시리즈가 복잡하고 배우기 힘든 형태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대중적인 시스템은 네트워크 플레이 모드에서 더욱 강화됐다. 이 게임은 마치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연상시킨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같이 단순화된 네트워크 플레이의 진행 방식은 `레인보우'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이다. 이 밖에도 진일보한 그래픽은 게임의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전작과 달리 사실에 입각한 무기 체계 또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게임 스토리는 이렇다할 변화를 발견하기 힘들다. 작전의 형태나 상황설정도 이전 시리즈와 대동 소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븐 실드'는 `레인보우'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게임이라 부를만 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왕좌를 차지한 1인칭 슈팅게임 분야에서 예전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나, 작품성만으로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100% 가까이 씻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