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로 해외진출길 열자
문화콘텐츠 지원정책은 일차적으로 문화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무작위적인 자금 지원보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례로 국내 영화시장에서 방화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한다. 자국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이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경우는 결코 흔하지 않은 사례다. 만약 국내 영화계가 모두 해외시장을 목표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영화산업의 부흥에는 스크린쿼터 등 국산영화 보호정책의 성과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계가 소비자가 원하는 영화를 만들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는데 있다.
◇내수시장 확대=문화콘텐츠산업 부양의 핵심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수요가 없다보니 지난해 극장에선 `마리이야기' 단 한편만 개봉되는데 그쳤다.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은 단 9편뿐(재방 포함 14편)이고, 올해도 150편 이상이 제작되지만 공중파 방영확률은 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정은 캐릭터, 음악, 등 여타 분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가 문화콘텐츠산업 지원방식을 `수요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전환해야 한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송총량제 도입 ▲스크린쿼터제에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별도 운영 조항 신설 ▲교육용 애니메이션 수요 확대를 위한 홈비디오 시장 육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상파 전체 방송시간의 1%를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에 할애토록 하는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송총량제'가 도입될 경우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6개 신규 시리즈의 방영이 가능해져 제작을 활성화하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극장의 한국 영화 방영일수는 147.5일로 의무상영일수(94일)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만큼 스크린쿼터제의 수혜대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넓히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아울러 셀스루 DVD와 비디오 시장을 키워 영상산업 자체의 규모를 확대할 경우 애니메이션ㆍDVDㆍ영화 등 모든 콘텐츠 관련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DVD타이틀은 8개 국어 더빙지원, 32개 국어 자막 지원 등 어학 교육용으로 활용가치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정부가 나서 PC처럼 유아 및 초등생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조성 차원에서 DVD플레이어 보급확대에 나서야 한다.
◇시장원리에 충실한 정책적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모든 지원정책은 시장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과도한 정책적 지원은 시장구조의 왜곡과 관련 기업들의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보조금 형태의 기술개발 자금 지원은 지원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명확한 기준에 의한 사후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보조금, 세제감면 등의 재정적 지원은 한시적이어야 한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련 규범 등에 위배되지 않아야 하므로 연구개발 공모과제 등의 정책 수단을 개발해야 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원규모와 목표가 합리적으로 설정돼야 한다.
◇해외시장ㆍ배급사ㆍ채널별 특성 등 시장연구 필요=수출진흥을 위해 전시회 참가 지원,해외 바이어 유치 등 단순화돼 있는 해외마케팅 지원도 바뀌어야 한다. 시장별 소비자 분석, 방송 채널별 특성, 배급사별 선호 장르, 제작사의 트렌드 등 국내 제작사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마케팅 정보를 지원기관이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교정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전무는 "해외사무소 운영이나 전시회 지원도 좋지만 해외마켓에 대한 연구자료가 업체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대규모 시장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콘텐츠 지원정책은 일차적으로 문화산업의 육성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무작위적인 자금 지원보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례로 국내 영화시장에서 방화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한다. 자국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이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경우는 결코 흔하지 않은 사례다. 만약 국내 영화계가 모두 해외시장을 목표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영화산업의 부흥에는 스크린쿼터 등 국산영화 보호정책의 성과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계가 소비자가 원하는 영화를 만들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는데 있다.
◇내수시장 확대=문화콘텐츠산업 부양의 핵심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수요가 없다보니 지난해 극장에선 `마리이야기' 단 한편만 개봉되는데 그쳤다.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은 단 9편뿐(재방 포함 14편)이고, 올해도 150편 이상이 제작되지만 공중파 방영확률은 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정은 캐릭터, 음악, 등 여타 분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가 문화콘텐츠산업 지원방식을 `수요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전환해야 한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송총량제 도입 ▲스크린쿼터제에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별도 운영 조항 신설 ▲교육용 애니메이션 수요 확대를 위한 홈비디오 시장 육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상파 전체 방송시간의 1%를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방영에 할애토록 하는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송총량제'가 도입될 경우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6개 신규 시리즈의 방영이 가능해져 제작을 활성화하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 극장의 한국 영화 방영일수는 147.5일로 의무상영일수(94일)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만큼 스크린쿼터제의 수혜대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넓히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아울러 셀스루 DVD와 비디오 시장을 키워 영상산업 자체의 규모를 확대할 경우 애니메이션ㆍDVDㆍ영화 등 모든 콘텐츠 관련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DVD타이틀은 8개 국어 더빙지원, 32개 국어 자막 지원 등 어학 교육용으로 활용가치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정부가 나서 PC처럼 유아 및 초등생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조성 차원에서 DVD플레이어 보급확대에 나서야 한다.
◇시장원리에 충실한 정책적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모든 지원정책은 시장원리에 충실해야 한다. 과도한 정책적 지원은 시장구조의 왜곡과 관련 기업들의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보조금 형태의 기술개발 자금 지원은 지원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명확한 기준에 의한 사후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보조금, 세제감면 등의 재정적 지원은 한시적이어야 한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련 규범 등에 위배되지 않아야 하므로 연구개발 공모과제 등의 정책 수단을 개발해야 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원규모와 목표가 합리적으로 설정돼야 한다.
◇해외시장ㆍ배급사ㆍ채널별 특성 등 시장연구 필요=수출진흥을 위해 전시회 참가 지원,해외 바이어 유치 등 단순화돼 있는 해외마케팅 지원도 바뀌어야 한다. 시장별 소비자 분석, 방송 채널별 특성, 배급사별 선호 장르, 제작사의 트렌드 등 국내 제작사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마케팅 정보를 지원기관이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교정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전무는 "해외사무소 운영이나 전시회 지원도 좋지만 해외마켓에 대한 연구자료가 업체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대규모 시장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