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롯데백화점(www.lotteshopping.com 대표 이인원)과 현대백화점(home.e-hyundai.com 대표 이병규)의 웹사이트를 비교 평가한 결과, 콘텐츠는 롯데가 약간 우수했지만 웹사이트 관리수준은 현대가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사간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본지가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주임교수 문형남)과 공동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2주간 두 백화점의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업종의 웹사이트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타 사이트로의 연결 등으로 인해 비교평가가 곤란한 사이트내 쇼핑몰은 제외했다.
<박재권기자>
1. 웹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사이트 디자인은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백화점이란 특성에 맞게 메인 페이지에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계절감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황토색을 사용해 전체 페이지간 통일감을 유지시켜 안정적이다. 그러나 상단 메뉴와 플래시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자연스럽지 못하다. 현대백화점은 각각의 서브페이지에 백화점 CI를 사용해 상단에 배치했다. 하지만 각각의 서브페이지는 상단의 디자인적 구성의 유사성을 제외하면 연관성이 부족하다.
롯데백화점은 주 메뉴 9개로 구성돼 있고, 하위메뉴는 불규칙하게 존재한다. 하위 메뉴는 주메뉴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나타나거나 클릭해서 새 창을 띄워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주메뉴와 왼쪽에 서브메뉴를 위치시켰고, 새 창이 뜨지 않는 경우 3단계 이내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메인 페이지에 다소 많은 주메뉴만을 위치시키고, 몇몇 주메뉴를 클릭하면 사업부별 페이지가 뜬다. 대부분 페이지에서 3번 이내의 클릭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나 페이지마다 주메뉴와 서브메뉴가 일정치 않고 법인&단체 메뉴의 경우 주 이미지가 다른 메뉴와 다르게 나타나지 않거나 물류 메뉴의 경우 주메뉴 위치가 바뀌고 전혀 다른 느낌의 페이지들이 주메뉴에 나열돼 있어 혼란스럽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사이트의 차이점은 롯데는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현대백화점은 메인에서 각각의 메뉴로 이동해 독립적인 사이트로 만들어져 다른 상위 메뉴로 이동시 홈으로 되돌아와 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메뉴로 들어가면 검색서비스가 있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현대백화점은 전체적인 검색기능은 없지만 고객의견 등 게시판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사이트 맵이 아주 잘 돼 있다. 정리는 물론 링크도 모두 되어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다만 일부 메뉴링크가 깨져 태그수정이 필요하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사이트 맵은 없으나 메뉴별 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이트 맵이 있다. 하지만 링크는 상위 메뉴만 되어 있고 하위 메뉴는 링크되지 않아 불편하다.
두 사이트 모두 디렉터리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나 왼쪽 메뉴에 색을 달리하거나 페이지 상단에 메뉴를 적어 놓아 현재의 위치파악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전 메뉴나 상위 메뉴로 가기 위한 링크가 없어 아쉽다.
2. 콘텐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회사소개와 점별안내, 문화센터 및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안내에서는 지점 소개 및 위치와 매장안내, 지점별 쇼핑,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서비스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그밖에도 계열사, 관계사 사이트링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한글 외에 영어, 중국어, 일어를, 현대백화점은 영문사이트를 제공해 다양함을 더한다.
롯데백화점은 매장안내 메뉴에서 지점별 브랜드 검색, 매장검색을 두어 이용자에게 높은 유용성을 주고 있다. 또 지점별 안내뿐 아니라 층별 매장위치가 나와 있어서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다. 배송상황 조회도 할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인터넷 전단지를 통해 지점별로 행해지는 행사 및 상품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그러나 매장소개란에 매장 입점리스트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점포의 위치를 확인하긴 어렵다. 현대백화점의 회사소개에는 30년사라는 메뉴가 있다. 이곳에서 현대백화점의 광고변천사, 30년간의 역대 CEO, 수상실적, 상품권, 신용카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 사이트 모두 쇼핑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메인화면에 새로 개점한 지점의 이벤트 행사와 추석 선물 특집 등의 최신정보를 배너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what'new?'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달 지점별 휴점일을 공지하고 있다. 또 신규개점 안내를 팝업창에 띄우고 있으나 새소식 안내는 다소 미흡하다.
두 사이트 모두 쇼핑과 이벤트에 대한 안내가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각 메뉴와 콘텐츠가 일치하며 지점별 연락처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점별 고객관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하고 있다. 회사소개를 통한 자사의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비전제시도 신뢰감을 준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특화된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계열사나 관계사, 관련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나의 ID로 롯데와의 모든 거래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 패밀리 회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 고객흡인력 평가검증
롯데백화점은 메인 메뉴의 고객서비스 코너에서 고객의견·고객문의·롯데카드문의·FAQ·입점안내·배송상황조회·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통해 고객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FAQ에서는 모든 지점들의 고객 서비스센터와 전화번호,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를 기재했고, 또 분야별로 FAQ를 구분해 나열해 두었다. 하지만 품목들이 옷·화장품·구두 등에만 국한돼 내용이 빈약하다.
현대백화점은 메인 화면에 고객의 의견 코너와 고객 감동이란 코너를 두고 있다. 고객의 의견에선 고객의 문의사항과 불만사항을 지점별로 운영하고 있어 좋은 인상을 주었다.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많은 질문들이 올라오고 그에 따른 답변도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답변이 등록되지 않은 글이 날짜별로 몇 건씩 되고, FAQ 역시 교환/환불·백화점 카드·고객서비스·배송·기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업데이트 및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객 감동코너에서는 고객상담전화 안내란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사이트를 링크시켜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고객의 문의사항에 답변을 하지 못한 글이 미처리된 상태로 남아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메뉴별 게시판에서 불필요한 게시물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공정거래 신문고·윤리위반사례, 현대백화점은 사이버감사실·공정거래 코너를 두어 고객을 중시한다는 인상을 많이 준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 위주의 정보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백화점 사이트는 고객이 주부와 같이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바라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지점별로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으나 부가적인 흥미성을 가진 것이 없어 아쉽다. 강좌를 전문가 양성과정·추천강좌·신규강좌로 구분해 한결 체계적이고, 고객이 검색하기에 편리했다. 현대백화점의 문화센터는 메인 화면의 왼쪽에서는 현대문화센터뉴스·향기가 있는 문화정보·현대 클럽-테마가 있는 기행이라는 메뉴를 두고 있으며, 화면 오른쪽에는 문화센터 추천사이트·아고라 광장 등의 메뉴를 두어 롯데백화점보다 훨씬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인터넷을 통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백화점은 사이트 자체에서는 회원 가입을 할 수 없다. 단지 이메일클럽에 가입할 경우 개인화된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코너를 통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나만의 공간을 통해 주소록, 나만의 달력, 내가 들은 강좌 및 소감쓰기, 마일리지 등을 제공한다. 회원 맞춤서비스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롯데백화점보다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이메일·편지함·참가이벤트·단골매장·나의 상품·Q&A·사용후기·Information 부분과 문화센터 부분의 My페이지 등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비즈니스 기능
롯데백화점은 일본·소련 등의 외국 백화점 및 지방의 여러 백화점들과 제휴했다. 또한 제 1회 KMS 유통경영대상 종합수상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최초로 협력업체에 `100억원 매출탑 수여'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고객만족도 1위 기업선정, 뉴미디어대상 정보화기업부문 수상 및 주리원백화점·광주 송원백화점들과 제휴해 롯데백화점 못지 않은 제휴력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사이트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재무정보·주가정보 등을 상세히 올려놓았다. `CREATE·VISION-2006'에서는 창사 35주년인 2006년을 목표로 한 기업의 다양한 활동계획을 볼 수 있으며, 30년사는 현대백화점 30년사를 사진·TV광고·광고포스터·역대CEO 등으로 정리해 흥미롭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계절이나 시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메인 이름을 보면,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lotteshopping)을 그대로 활용했으나 그 길이가 너무 길어 사용자들이 인지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home.e-hyundai.com이라는 도메인을 사용하는데, 현대백화점 관련사이트를 모아 ehyundai.co.kr라는 도메인에 묶어 표현하는 것은 좋으나 현대백화점 자체의 정보를 찾을 경우 사용하기가 어렵다.
5. 웹사이트 관리 수준
대한정보써비스의 웹테스팅 솔루션인 `코우스트웹마스터6.0'을 이용해 웹 사이트의 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약 1.6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접근성·내비게이션에서 앞서고, 롯데백화점은 성능·유지보수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접근 편의성을 보면, 두 회사 모두 사용자의 접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앵커에 대한 관리가 우수하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표본으로 추출된 앵커 94개 가운데 앵커 에러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500여개의 앵커로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나 약간의 오류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특수 플러그 인이 필요한 파일에 대한 관리는 두 회사 모두 우수했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웹페이지에 대해 다양한 접근 경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사용자가 접근 시 정보 획득이 용이하지 못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측면에서는 내부링크 오류와 외부링크 오류를 대상으로 삼았다. 백화점 사이트의 경우 간단한 홈페이지 오류로 인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될 소지가 많으므로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내부와 외부링크 오류가 다수 발견되었고, 특히 외부링크를 제때 갱신해주지 못해 오류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성능은 웹페이지와 그림 파일의 다운로딩 속도를 체크했는데, 두 사이트 모두 웹페이지 크기에 대한 관리가 잘 돼 있었다. 또한 유지보수성을 볼 때 타이틀 태그의 관리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과 8월에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고, CSS(Cascade Style Sheet) 파일을 통해 웹페이지의 일관성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메인 홈페이지에 호텔, 인재개발원, 물류 등을 연결시켜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진 반면, 웹사이트의 갱신은 부분적으로 매달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본지가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주임교수 문형남)과 공동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2주간 두 백화점의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업종의 웹사이트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타 사이트로의 연결 등으로 인해 비교평가가 곤란한 사이트내 쇼핑몰은 제외했다.
<박재권기자>
1. 웹사이트 구성 및 디자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사이트 디자인은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백화점이란 특성에 맞게 메인 페이지에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계절감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황토색을 사용해 전체 페이지간 통일감을 유지시켜 안정적이다. 그러나 상단 메뉴와 플래시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자연스럽지 못하다. 현대백화점은 각각의 서브페이지에 백화점 CI를 사용해 상단에 배치했다. 하지만 각각의 서브페이지는 상단의 디자인적 구성의 유사성을 제외하면 연관성이 부족하다.
롯데백화점은 주 메뉴 9개로 구성돼 있고, 하위메뉴는 불규칙하게 존재한다. 하위 메뉴는 주메뉴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나타나거나 클릭해서 새 창을 띄워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주메뉴와 왼쪽에 서브메뉴를 위치시켰고, 새 창이 뜨지 않는 경우 3단계 이내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메인 페이지에 다소 많은 주메뉴만을 위치시키고, 몇몇 주메뉴를 클릭하면 사업부별 페이지가 뜬다. 대부분 페이지에서 3번 이내의 클릭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나 페이지마다 주메뉴와 서브메뉴가 일정치 않고 법인&단체 메뉴의 경우 주 이미지가 다른 메뉴와 다르게 나타나지 않거나 물류 메뉴의 경우 주메뉴 위치가 바뀌고 전혀 다른 느낌의 페이지들이 주메뉴에 나열돼 있어 혼란스럽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사이트의 차이점은 롯데는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현대백화점은 메인에서 각각의 메뉴로 이동해 독립적인 사이트로 만들어져 다른 상위 메뉴로 이동시 홈으로 되돌아와 다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메뉴로 들어가면 검색서비스가 있으나 다른 부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현대백화점은 전체적인 검색기능은 없지만 고객의견 등 게시판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사이트 맵이 아주 잘 돼 있다. 정리는 물론 링크도 모두 되어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다만 일부 메뉴링크가 깨져 태그수정이 필요하다. 현대백화점은 전체 사이트 맵은 없으나 메뉴별 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이트 맵이 있다. 하지만 링크는 상위 메뉴만 되어 있고 하위 메뉴는 링크되지 않아 불편하다.
두 사이트 모두 디렉터리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나 왼쪽 메뉴에 색을 달리하거나 페이지 상단에 메뉴를 적어 놓아 현재의 위치파악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전 메뉴나 상위 메뉴로 가기 위한 링크가 없어 아쉽다.
2. 콘텐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회사소개와 점별안내, 문화센터 및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안내에서는 지점 소개 및 위치와 매장안내, 지점별 쇼핑,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서비스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그밖에도 계열사, 관계사 사이트링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한글 외에 영어, 중국어, 일어를, 현대백화점은 영문사이트를 제공해 다양함을 더한다.
롯데백화점은 매장안내 메뉴에서 지점별 브랜드 검색, 매장검색을 두어 이용자에게 높은 유용성을 주고 있다. 또 지점별 안내뿐 아니라 층별 매장위치가 나와 있어서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다. 배송상황 조회도 할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인터넷 전단지를 통해 지점별로 행해지는 행사 및 상품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그러나 매장소개란에 매장 입점리스트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점포의 위치를 확인하긴 어렵다. 현대백화점의 회사소개에는 30년사라는 메뉴가 있다. 이곳에서 현대백화점의 광고변천사, 30년간의 역대 CEO, 수상실적, 상품권, 신용카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 사이트 모두 쇼핑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의견을 수렴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메인화면에 새로 개점한 지점의 이벤트 행사와 추석 선물 특집 등의 최신정보를 배너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what'new?'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달 지점별 휴점일을 공지하고 있다. 또 신규개점 안내를 팝업창에 띄우고 있으나 새소식 안내는 다소 미흡하다.
두 사이트 모두 쇼핑과 이벤트에 대한 안내가 신속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각 메뉴와 콘텐츠가 일치하며 지점별 연락처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점별 고객관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를 공개하고 있다. 회사소개를 통한 자사의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비전제시도 신뢰감을 준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특화된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계열사나 관계사, 관련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나의 ID로 롯데와의 모든 거래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 패밀리 회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 고객흡인력 평가검증
롯데백화점은 메인 메뉴의 고객서비스 코너에서 고객의견·고객문의·롯데카드문의·FAQ·입점안내·배송상황조회·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통해 고객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FAQ에서는 모든 지점들의 고객 서비스센터와 전화번호, 수신자 부담 전화번호를 기재했고, 또 분야별로 FAQ를 구분해 나열해 두었다. 하지만 품목들이 옷·화장품·구두 등에만 국한돼 내용이 빈약하다.
현대백화점은 메인 화면에 고객의 의견 코너와 고객 감동이란 코너를 두고 있다. 고객의 의견에선 고객의 문의사항과 불만사항을 지점별로 운영하고 있어 좋은 인상을 주었다.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많은 질문들이 올라오고 그에 따른 답변도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답변이 등록되지 않은 글이 날짜별로 몇 건씩 되고, FAQ 역시 교환/환불·백화점 카드·고객서비스·배송·기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업데이트 및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객 감동코너에서는 고객상담전화 안내란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사이트를 링크시켜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고객의 문의사항에 답변을 하지 못한 글이 미처리된 상태로 남아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고, 메뉴별 게시판에서 불필요한 게시물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공정거래 신문고·윤리위반사례, 현대백화점은 사이버감사실·공정거래 코너를 두어 고객을 중시한다는 인상을 많이 준다.
두 사이트 모두 흥미 위주의 정보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백화점 사이트는 고객이 주부와 같이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바라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지점별로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으나 부가적인 흥미성을 가진 것이 없어 아쉽다. 강좌를 전문가 양성과정·추천강좌·신규강좌로 구분해 한결 체계적이고, 고객이 검색하기에 편리했다. 현대백화점의 문화센터는 메인 화면의 왼쪽에서는 현대문화센터뉴스·향기가 있는 문화정보·현대 클럽-테마가 있는 기행이라는 메뉴를 두고 있으며, 화면 오른쪽에는 문화센터 추천사이트·아고라 광장 등의 메뉴를 두어 롯데백화점보다 훨씬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인터넷을 통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백화점은 사이트 자체에서는 회원 가입을 할 수 없다. 단지 이메일클럽에 가입할 경우 개인화된 뉴스레터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코너를 통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나만의 공간을 통해 주소록, 나만의 달력, 내가 들은 강좌 및 소감쓰기, 마일리지 등을 제공한다. 회원 맞춤서비스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롯데백화점보다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이메일·편지함·참가이벤트·단골매장·나의 상품·Q&A·사용후기·Information 부분과 문화센터 부분의 My페이지 등에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비즈니스 기능
롯데백화점은 일본·소련 등의 외국 백화점 및 지방의 여러 백화점들과 제휴했다. 또한 제 1회 KMS 유통경영대상 종합수상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최초로 협력업체에 `100억원 매출탑 수여'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고객만족도 1위 기업선정, 뉴미디어대상 정보화기업부문 수상 및 주리원백화점·광주 송원백화점들과 제휴해 롯데백화점 못지 않은 제휴력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사이트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재무정보·주가정보 등을 상세히 올려놓았다. `CREATE·VISION-2006'에서는 창사 35주년인 2006년을 목표로 한 기업의 다양한 활동계획을 볼 수 있으며, 30년사는 현대백화점 30년사를 사진·TV광고·광고포스터·역대CEO 등으로 정리해 흥미롭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계절이나 시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메인 이름을 보면,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lotteshopping)을 그대로 활용했으나 그 길이가 너무 길어 사용자들이 인지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home.e-hyundai.com이라는 도메인을 사용하는데, 현대백화점 관련사이트를 모아 ehyundai.co.kr라는 도메인에 묶어 표현하는 것은 좋으나 현대백화점 자체의 정보를 찾을 경우 사용하기가 어렵다.
5. 웹사이트 관리 수준
대한정보써비스의 웹테스팅 솔루션인 `코우스트웹마스터6.0'을 이용해 웹 사이트의 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약 1.6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접근성·내비게이션에서 앞서고, 롯데백화점은 성능·유지보수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접근 편의성을 보면, 두 회사 모두 사용자의 접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앵커에 대한 관리가 우수하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표본으로 추출된 앵커 94개 가운데 앵커 에러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500여개의 앵커로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나 약간의 오류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특수 플러그 인이 필요한 파일에 대한 관리는 두 회사 모두 우수했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웹페이지에 대해 다양한 접근 경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사용자가 접근 시 정보 획득이 용이하지 못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측면에서는 내부링크 오류와 외부링크 오류를 대상으로 삼았다. 백화점 사이트의 경우 간단한 홈페이지 오류로 인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될 소지가 많으므로 특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내부와 외부링크 오류가 다수 발견되었고, 특히 외부링크를 제때 갱신해주지 못해 오류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성능은 웹페이지와 그림 파일의 다운로딩 속도를 체크했는데, 두 사이트 모두 웹페이지 크기에 대한 관리가 잘 돼 있었다. 또한 유지보수성을 볼 때 타이틀 태그의 관리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과 8월에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고, CSS(Cascade Style Sheet) 파일을 통해 웹페이지의 일관성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메인 홈페이지에 호텔, 인재개발원, 물류 등을 연결시켜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진 반면, 웹사이트의 갱신은 부분적으로 매달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