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오는 24일로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진흥원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신이었던 문화콘텐츠지원센터의 틀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기관으로 위상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진흥원은 정책수요 판단과 실효성 있는 중장기 지원 모델 수립에는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애니메이션·캐릭터 등에 대한 지원만이 이뤄지고 있어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지원기관으로는 불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는 진흥원의 공과 실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은 연간 300억원이 넘는 예산과 2000억원에 달하는 산업지원자금을 운영하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 지원기관이다.
지난 1년 동안 진흥원은 ‘문화원형콘텐츠 개발사업’, ‘우수 파일럿 제작지원사업’ 등 업계 숙원 사업을 개발하며 명실공히 콘텐츠산업의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진흥원은 문화콘텐츠 업체들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진흥원은 업계의 주먹구구식 사업 관행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기획을 통한 투자유치와 조직화된 제작과 마케팅 프로세싱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해왔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진흥원이 불과 1년 만에 가내 수공업 수준이던 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들을 기업화시키는 일을 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진흥원은 투자를 비롯한 각종 지원 사업를 통해 문화콘텐츠 제작현장을 과학화·합리화할 수 있도록 했고 인맥과 연고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던 업계 관행을 사라지게 했다.
부분적으로는 70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 3차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프로젝트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했고 우수파일럿 제작지원사업에는 해외 심사제도까지 도입하는 등 선진화된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수파일럿 지원자금을 유치했던 한 업체 사장은 “방송사·영진위 등 다른 제작지원 공모와 달리 진흥원에서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1년 만에 이러한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높이 살만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흥원은 유사 업종 간 교류가 전무한 상황에서 ‘스타프로젝트지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 유사 업종간 협력모델을 업계 전체로 확산시켰다.
또 진흥원은 산자부·정통부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문화콘텐츠 지원프로그램을 한 곳으로 수렴함으로써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통부와 공동으로 HDTV용 기술개발지원프로그램을 진흥원사업으로 유치했고, 산자부와 문화부로 이원화돼 있던 캐릭터 전시회를 통합 개최함으로써 성공적인 전시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진흥원은 정책수요 판단과 실효성 있는 중장기 지원 모델 수립에는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애니메이션·캐릭터 등에 대한 지원만이 이뤄지고 있어 전체 문화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지원기관으로는 불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는 진흥원의 공과 실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은 연간 300억원이 넘는 예산과 2000억원에 달하는 산업지원자금을 운영하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 지원기관이다.
지난 1년 동안 진흥원은 ‘문화원형콘텐츠 개발사업’, ‘우수 파일럿 제작지원사업’ 등 업계 숙원 사업을 개발하며 명실공히 콘텐츠산업의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진흥원은 문화콘텐츠 업체들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진흥원은 업계의 주먹구구식 사업 관행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기획을 통한 투자유치와 조직화된 제작과 마케팅 프로세싱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해왔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진흥원이 불과 1년 만에 가내 수공업 수준이던 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들을 기업화시키는 일을 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진흥원은 투자를 비롯한 각종 지원 사업를 통해 문화콘텐츠 제작현장을 과학화·합리화할 수 있도록 했고 인맥과 연고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던 업계 관행을 사라지게 했다.
부분적으로는 70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 3차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게 함으로써 프로젝트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했고 우수파일럿 제작지원사업에는 해외 심사제도까지 도입하는 등 선진화된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수파일럿 지원자금을 유치했던 한 업체 사장은 “방송사·영진위 등 다른 제작지원 공모와 달리 진흥원에서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1년 만에 이러한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높이 살만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흥원은 유사 업종 간 교류가 전무한 상황에서 ‘스타프로젝트지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 유사 업종간 협력모델을 업계 전체로 확산시켰다.
또 진흥원은 산자부·정통부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문화콘텐츠 지원프로그램을 한 곳으로 수렴함으로써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통부와 공동으로 HDTV용 기술개발지원프로그램을 진흥원사업으로 유치했고, 산자부와 문화부로 이원화돼 있던 캐릭터 전시회를 통합 개최함으로써 성공적인 전시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