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어테크 김승수사장은 증권맨 출신 최고경영자다. 벤처열풍이 불면서 엔지니어가 출신이 사장이 된 경우는 이제 흔한 일이지만, 증권맨은 흔치 않다. 그러나 ‘순수 증권맨’이라고 하긴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입사 초 지점근무와 퇴사전 주식인수팀 근무기간 각각 6개월을 빼면, 그는 줄곧 인사부에서 8년간 근무했다.
9년간의 증권사 근무 후 그는 97년 씨큐어테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씨큐어테크가 94년 설립됐으니까, 설립 후 약 3년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다. 당시 씨큐어테크는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씨큐어테크의 회계자문을 맡고 있던 회계사인 큰 형님이 제안을 했다. “‘비록 지금 어렵긴 하나, 내용은 꽤 좋은 회사니 한번 맡아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는 벤처기업 사장이 됐다.
그 때만 하더라도 김사장에게는 ‘보안’, ‘테크놀로지’란 말조차 생소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던 그가 씨큐어테크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좋은 것이 나와도 세상만사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템보다는 누가 그 일을 하느냐가 결국은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씨큐어테크 구성원들을 믿었습니다.” 과거 인사담당자다운 그의 얘기다.
씨큐어테크는 지난 82년 설립된 정원기기라는 회사를 모태로 설립된 회사다. 그 회사는 컴퓨터를 납품하면서, 기초적인 보안사업도 병행하던 중 부도가 나버렸다. 그 후 직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설립한 것이 바로 지금의 씨큐어테크다. 김사장은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조직에 몸담을 수 있었던 그들을 믿은 것이다. 요즘 같이 이직률 높고, 이익을 좇는 세태에서 그는 직원들이 더욱 자랑스럽다.
“이 회사에 합류하기전에도 느꼈습니다만, 와서 더 놀랐습니다. 우선 구성원들이 정직하고, 일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는 이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한 가지 바램이 있다. 좋은 이미지를 쌓아 씨큐어테크라는 이름의 신인도를 높이는 것. 나름대로 기술력은 있다고 자부했지만, 그 동안 크지도 그렇다고 유명하지도 않은 회사란 이유로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특히 지금껏 대부분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이란 일의 특성상 건설회사 또는 대형시스템통합(SI)회사의 하청을 많이 해왔다.
그는 “아셈과 인천국제공항 공사 등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업에 대한 신인도를 한 단계 높여 향후 단독 공사수주도 가능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진기자>
* 이력
64년 충북 괴산 출생
83년2월 충북고등학교 졸업
88년12월 대신증권 입사
89년2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97년12월 대신증권 차장 퇴사
97년12월 씨큐어테크 대표이사 취임
9년간의 증권사 근무 후 그는 97년 씨큐어테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씨큐어테크가 94년 설립됐으니까, 설립 후 약 3년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다. 당시 씨큐어테크는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씨큐어테크의 회계자문을 맡고 있던 회계사인 큰 형님이 제안을 했다. “‘비록 지금 어렵긴 하나, 내용은 꽤 좋은 회사니 한번 맡아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는 벤처기업 사장이 됐다.
그 때만 하더라도 김사장에게는 ‘보안’, ‘테크놀로지’란 말조차 생소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던 그가 씨큐어테크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좋은 것이 나와도 세상만사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템보다는 누가 그 일을 하느냐가 결국은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씨큐어테크 구성원들을 믿었습니다.” 과거 인사담당자다운 그의 얘기다.
씨큐어테크는 지난 82년 설립된 정원기기라는 회사를 모태로 설립된 회사다. 그 회사는 컴퓨터를 납품하면서, 기초적인 보안사업도 병행하던 중 부도가 나버렸다. 그 후 직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설립한 것이 바로 지금의 씨큐어테크다. 김사장은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조직에 몸담을 수 있었던 그들을 믿은 것이다. 요즘 같이 이직률 높고, 이익을 좇는 세태에서 그는 직원들이 더욱 자랑스럽다.
“이 회사에 합류하기전에도 느꼈습니다만, 와서 더 놀랐습니다. 우선 구성원들이 정직하고, 일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는 이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한 가지 바램이 있다. 좋은 이미지를 쌓아 씨큐어테크라는 이름의 신인도를 높이는 것. 나름대로 기술력은 있다고 자부했지만, 그 동안 크지도 그렇다고 유명하지도 않은 회사란 이유로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특히 지금껏 대부분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이란 일의 특성상 건설회사 또는 대형시스템통합(SI)회사의 하청을 많이 해왔다.
그는 “아셈과 인천국제공항 공사 등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업에 대한 신인도를 한 단계 높여 향후 단독 공사수주도 가능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진기자>
* 이력
64년 충북 괴산 출생
83년2월 충북고등학교 졸업
88년12월 대신증권 입사
89년2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97년12월 대신증권 차장 퇴사
97년12월 씨큐어테크 대표이사 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