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신일동 제4산업단지에 있는 메닉스(www.menix.co.kr 대표 이상수)는 보안시스템과 정보통신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한편에서는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이용해 위성통신이나 광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정밀기계부품을 가공해서 수출한다. 특히 광통신장비회사인 일본 ND System사에 연간 100만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광통신관련 부품은 개당 가격이 50만원에 이른다. 정밀부품이라서 만들기가 까다롭고 금으로 표면을 두껍게 도금해야 하기 때문에 값이 비싼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기술단 연구원이었던 이상수 사장이 동료 3명과 함께 창업한 이 회사는 ETRI 분사 벤처 7호다.
“연구소 입사 후 몇 년 뒤인 80년대 후반부터 창업을 계획했습니다. 연구소가 체질에 맞지 않아 창업할 결심을 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은 95년 1월이었습니다.”
이사장은 ETRI 정보기술단에서 원천기술이나 특정기술에 국한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고 반도체나 교환기술 등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것이 창업을 하는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메닉스는 IT와 정밀기계기술을 함께 갖춘 회사다. IT에서는 보안제품과 전자파 내성시험장치를 제품군으로 갖고 있고,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크기가 작고 정밀가공이 필요한 부품들을 만들어 낸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Cybereye’시리즈. 침입자나 화재를 감지했을 때 7곳에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 상황을 음성으로 통보하고 시스템 주변의 도청이나 자기 목소리를 스피커폰으로 침입자에게 경고할 수 있는 ‘Cybereye’가 첫 제품이다.
지난해 1월부터 양산과 해외 마케팅에 들어간 이 제품은 전자식이나 기계식 전화기는 물론 ISDN, ADSL 등 모든 통신방식에서 사용할수 있고 출입문 감지용 무선도어센서나 무선사이렌 등 풍부한 옵션까지 갖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대만회사들이 점유하고 있던 시장에 고가전략으로 승부해 이미 전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후속제품인 ‘Cybereye-ECO’는 기본적인 도난·화재 감지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Cybereye’의 40%에 불과한 저가형 제품이다. 지난 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올해 일본 디스트리뷰터인 JPC사를 통해서만 40만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침입자가 들어오면 사진을 몇 초,몇 분 단위로 조작해 찍을 수 있는 ‘Cybereye-image’도 미국 Home Guard사와 62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미국 FCC의 통신관련 규격 획득절차를 밟고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내수가 아닌 수출 중심으로 판매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를 보면 국내 시장은 1~2%밖에 안됩니다. 작은 시장에 연연하기보다 큰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낫고, 지난 3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 마케팅과 바이어 확보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이사장은 해외시장은 개척하긴 어렵지만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장이라며, 현재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50:50이지만 점차 수출 비중을 늘려 2003년께는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첨단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보안시스템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으로 제품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고기능, 초소형 보안시스템 개발에 메카트로닉스 기술 기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매출구조를 점차 보안시스템 분야로 전환하고 다양한 보안시스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주위에서 앵벌이(엔화 벌이)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며 “해외에서 승부하는 벤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조규환기자>
* 회사현황
자본금 14억원
직원수 34명
2000년도 매출액 24억원
2001년도 매출목표 50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기술단 연구원이었던 이상수 사장이 동료 3명과 함께 창업한 이 회사는 ETRI 분사 벤처 7호다.
“연구소 입사 후 몇 년 뒤인 80년대 후반부터 창업을 계획했습니다. 연구소가 체질에 맞지 않아 창업할 결심을 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은 95년 1월이었습니다.”
이사장은 ETRI 정보기술단에서 원천기술이나 특정기술에 국한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고 반도체나 교환기술 등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것이 창업을 하는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메닉스는 IT와 정밀기계기술을 함께 갖춘 회사다. IT에서는 보안제품과 전자파 내성시험장치를 제품군으로 갖고 있고,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크기가 작고 정밀가공이 필요한 부품들을 만들어 낸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Cybereye’시리즈. 침입자나 화재를 감지했을 때 7곳에 전화를 자동으로 걸어 상황을 음성으로 통보하고 시스템 주변의 도청이나 자기 목소리를 스피커폰으로 침입자에게 경고할 수 있는 ‘Cybereye’가 첫 제품이다.
지난해 1월부터 양산과 해외 마케팅에 들어간 이 제품은 전자식이나 기계식 전화기는 물론 ISDN, ADSL 등 모든 통신방식에서 사용할수 있고 출입문 감지용 무선도어센서나 무선사이렌 등 풍부한 옵션까지 갖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대만회사들이 점유하고 있던 시장에 고가전략으로 승부해 이미 전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후속제품인 ‘Cybereye-ECO’는 기본적인 도난·화재 감지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Cybereye’의 40%에 불과한 저가형 제품이다. 지난 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올해 일본 디스트리뷰터인 JPC사를 통해서만 40만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침입자가 들어오면 사진을 몇 초,몇 분 단위로 조작해 찍을 수 있는 ‘Cybereye-image’도 미국 Home Guard사와 62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미국 FCC의 통신관련 규격 획득절차를 밟고있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내수가 아닌 수출 중심으로 판매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를 보면 국내 시장은 1~2%밖에 안됩니다. 작은 시장에 연연하기보다 큰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낫고, 지난 3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 마케팅과 바이어 확보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이사장은 해외시장은 개척하긴 어렵지만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장이라며, 현재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50:50이지만 점차 수출 비중을 늘려 2003년께는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첨단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보안시스템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으로 제품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고기능, 초소형 보안시스템 개발에 메카트로닉스 기술 기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매출구조를 점차 보안시스템 분야로 전환하고 다양한 보안시스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주위에서 앵벌이(엔화 벌이)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며 “해외에서 승부하는 벤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조규환기자>
* 회사현황
자본금 14억원
직원수 34명
2000년도 매출액 24억원
2001년도 매출목표 5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