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 모바일 정보단말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형 디스플레이시장이 뜨거워지고있다. 노트북PC와 컴퓨터 모니터에서 확실한 시장 우위를 점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가 소형 디스플레이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여기에 유기EL, 컬러 STN(Super Twisted Nematic) 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휴대단말기 주력 디스플레이였던 STN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소형 컬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전시 동구 판암동 판암테크노타운에 본사를 둔 (주)ODT(www.odt.co.kr 대표 이일)는 STN 디스플레이중심의 중소형 LCD전문 벤처기업이다. 지난 98년 말 법인을 설립해 채 3년이 안된 벤처기업이지만 삼성전관, 현대전자에 이어 국내 STN시장에서 3~4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1억4600만원 매출에 15억4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도 3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높여잡았다.
ODT의 급성장의 비밀은 회사명에 숨어있다. ODT는 ‘Orion Display Technology’의 이니셜로서 대우전자 계열사인 오리온전기가 LCD사업부문을 포기하면서 LCD사업부문장이었던 이일사장이 주축이돼 창업한 회사다. 오리온전기에서 분사됐지만 창업 초기 어려움은 적지 않았다.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10여명이 퇴직금을 모아 대전에 있는 기존 협력업체를 인수해 임시공장을 가동했지만 초기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ODT가 성장세로 진입한 것은 대전지역 은행과 기술신보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전 판암동 아파트형 공장에 이전하면서부터다. 정규직 사원이 38명에 불과한 ‘미니’ 회사이지만, 매출액은 분사 전 오리온전기 LCD사업부문 매출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했다.
ODT의 제품군은 4~7인치 정도의 중소형 STN으로 전화기용, 팩시밀리용, 가전제품용 LCD패널과 캐릭터 모듈, COG(Chip On Glass)와 COF(Chip On Film), 그래픽모듈 등 소형 디스플레이 분야를 커버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팩텍, 해태전자, 맥슨, 노키아TMC 등 정보통신 관련업체를 주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대리점 경유 방식으로 미주와 유럽지역,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에는 수출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인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ODT는 중소형 LCD 전문 브랜드로 100%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겨냥하고 있는 분야는 휴대용 단말기와 올들어 급속히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PDA, 그리고 IMT-2000용 단말기 시장이다. PDA와 관련해서는 이미 터치패널형 PDA용 STN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회사는 분사과정에서 자금부족으로 LCD패널 설비를 확보하지 못해 후반 모듈설비만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패널은 기술을 이전해준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ODT는 오는 8월 올해 반기 매출을 토대로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홍콩업체와 합자해 중국내 컬러STN공장을 설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STN은 TFT-LCD에 비해 30~40%까지 가격이 저렴하고 7인치 이하 소형에서는 특성 차이가 TFT-LCD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겁니다” 이일 사장(55)은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대전〓조규환기자>
(주)ODT 회사현황
자본금 25억원
직원수 38명(제조 촉탁인원 70명)
2000년도 매출액 241억4600만원
2000년도 순이익 15억4100만원
2001년도 매출목표액 360억원
오는 8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계획
대전시 동구 판암동 판암테크노타운에 본사를 둔 (주)ODT(www.odt.co.kr 대표 이일)는 STN 디스플레이중심의 중소형 LCD전문 벤처기업이다. 지난 98년 말 법인을 설립해 채 3년이 안된 벤처기업이지만 삼성전관, 현대전자에 이어 국내 STN시장에서 3~4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1억4600만원 매출에 15억41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도 3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높여잡았다.
ODT의 급성장의 비밀은 회사명에 숨어있다. ODT는 ‘Orion Display Technology’의 이니셜로서 대우전자 계열사인 오리온전기가 LCD사업부문을 포기하면서 LCD사업부문장이었던 이일사장이 주축이돼 창업한 회사다. 오리온전기에서 분사됐지만 창업 초기 어려움은 적지 않았다.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10여명이 퇴직금을 모아 대전에 있는 기존 협력업체를 인수해 임시공장을 가동했지만 초기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ODT가 성장세로 진입한 것은 대전지역 은행과 기술신보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전 판암동 아파트형 공장에 이전하면서부터다. 정규직 사원이 38명에 불과한 ‘미니’ 회사이지만, 매출액은 분사 전 오리온전기 LCD사업부문 매출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했다.
ODT의 제품군은 4~7인치 정도의 중소형 STN으로 전화기용, 팩시밀리용, 가전제품용 LCD패널과 캐릭터 모듈, COG(Chip On Glass)와 COF(Chip On Film), 그래픽모듈 등 소형 디스플레이 분야를 커버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팩텍, 해태전자, 맥슨, 노키아TMC 등 정보통신 관련업체를 주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대리점 경유 방식으로 미주와 유럽지역,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에는 수출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인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ODT는 중소형 LCD 전문 브랜드로 100%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겨냥하고 있는 분야는 휴대용 단말기와 올들어 급속히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PDA, 그리고 IMT-2000용 단말기 시장이다. PDA와 관련해서는 이미 터치패널형 PDA용 STN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회사는 분사과정에서 자금부족으로 LCD패널 설비를 확보하지 못해 후반 모듈설비만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패널은 기술을 이전해준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ODT는 오는 8월 올해 반기 매출을 토대로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홍콩업체와 합자해 중국내 컬러STN공장을 설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STN은 TFT-LCD에 비해 30~40%까지 가격이 저렴하고 7인치 이하 소형에서는 특성 차이가 TFT-LCD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겁니다” 이일 사장(55)은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전문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대전〓조규환기자>
(주)ODT 회사현황
자본금 25억원
직원수 38명(제조 촉탁인원 70명)
2000년도 매출액 241억4600만원
2000년도 순이익 15억4100만원
2001년도 매출목표액 360억원
오는 8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청구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