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한 주였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FRB)이 연방기금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유동성 장세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주가는 불안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연일 일관성 있고 공격적인 매수를 유지함으로써 향후 증시에 희망을 주기도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의 하향 기조가 이어져 심리적 저항선인 5.5%가 돌파되었고, 회사채 시장에서는 BBB등급 등의 회사채가 우량물과의 스프레드를 좁히면서 자금 흐름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기조와 경기 둔화로 실물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자금이 금융시장을 통해 공급됨에 따라 부분적이나마 신용경색의 완화와 채권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결 확대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주 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 부도는 여전히 금융시장이 풍요 속의 빈곤에 처해 있으며 아직도 넘어야 할 구조개혁의 산이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번주 목요일(8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모두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급속한 침체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은행이 한달 만에 금리를 1%포인트나 내린 상황이어서 국내 단기 기준 금리의 인하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고 판단된다.
이번 주 국내 주요 경제지표와 행사로는 수요일 한국은행의 12월 수출입물가 발표, 목요일 금통위 회의결과 이후 2월 통화정책 방향 발표, 목요일 증권관련기관 사장단 청와대 오찬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수요일에 미국의 지난 4·4분기 기업생산성과 소비자 신용 발표가 있는데 생산성 둔화와 신용위축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는 나스닥이 4% 이상 폭락하면서 2600선대로 주저앉았다. 기술주의 실적 악화 발표가 주요인이었다. 이번 주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당장 눈 앞에 닥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억누를 것 같다.
이번주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은 실적과의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의 주가수준이 자산가치나 수익가치로 보아 역사적인 저점까지 낮아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올해의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의 기업수익은 전년도의 지나친 경기호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상당폭 낮아져 있고 쌓여있는 재고는 과거 경기피크 때보다 많지 않다. 부실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개혁의 진척을 보인 기업도 많아 원화가치의 하락 효과와 함께 과거처럼 급격한 수익 악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만일 경기악화로 인해 주가의 조정이 있다면 이를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해주는 모멘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여전히 유리해 보인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khj@fides.co.kr>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의 하향 기조가 이어져 심리적 저항선인 5.5%가 돌파되었고, 회사채 시장에서는 BBB등급 등의 회사채가 우량물과의 스프레드를 좁히면서 자금 흐름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기조와 경기 둔화로 실물경제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자금이 금융시장을 통해 공급됨에 따라 부분적이나마 신용경색의 완화와 채권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결 확대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주 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 부도는 여전히 금융시장이 풍요 속의 빈곤에 처해 있으며 아직도 넘어야 할 구조개혁의 산이 높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번주 목요일(8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모두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급속한 침체를 보이고 있고 미국 연방은행이 한달 만에 금리를 1%포인트나 내린 상황이어서 국내 단기 기준 금리의 인하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고 판단된다.
이번 주 국내 주요 경제지표와 행사로는 수요일 한국은행의 12월 수출입물가 발표, 목요일 금통위 회의결과 이후 2월 통화정책 방향 발표, 목요일 증권관련기관 사장단 청와대 오찬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수요일에 미국의 지난 4·4분기 기업생산성과 소비자 신용 발표가 있는데 생산성 둔화와 신용위축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는 나스닥이 4% 이상 폭락하면서 2600선대로 주저앉았다. 기술주의 실적 악화 발표가 주요인이었다. 이번 주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당장 눈 앞에 닥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억누를 것 같다.
이번주에도 국내외 주식시장은 실적과의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의 주가수준이 자산가치나 수익가치로 보아 역사적인 저점까지 낮아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올해의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의 기업수익은 전년도의 지나친 경기호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상당폭 낮아져 있고 쌓여있는 재고는 과거 경기피크 때보다 많지 않다. 부실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개혁의 진척을 보인 기업도 많아 원화가치의 하락 효과와 함께 과거처럼 급격한 수익 악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만일 경기악화로 인해 주가의 조정이 있다면 이를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해주는 모멘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여전히 유리해 보인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khj@fid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