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채널을 보유한 케이블TV 채널사용사업(PP)업계의 맏형이면서도 혼자만 잘나간다는 다소 부정적 평판을 듣고 있는 온미디어. 지난해 개국한 온게임넷만 하더라도 77개 케이블TV방송(SO)중 70개 SO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권을 따내, 그 어렵다는 SO의 채널대역을 90% 이상 확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채널 자체가 인기 장르라는 이유도 작용했겠지만, 다채널사업자(MPP)이자 다수 SO를 보유한 MSO의 영향력을 동원, 불공정 경쟁을 한 결과가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않다. 특히 지난해 채널을 잡는데 친신만고를 경험한 신규PP들이 온미디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유별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온미디어 김성수 상무(방송본부장)는 오해라고 잘라 말한다. 온미디어 5개 채널의 시청 점유율은 40%가 넘지만, 수신료는 13%정도 밖에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 프로그램 공급계약 방식도 자사로서는 개별계약이 유리한데도, 단체계약을 바라는 비인기PP들의 입장을 두둔해왔다는 것이다.
다채널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PP업계에서 온미디어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 들어봤다.
-투니버스와 온게임넷을 제외하면 3개 채널이 모두 인수한 것들이다. 온미디어의 성공적 안착은 다채널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국내 케이블TV업계의 앞날을 점치는 척도가 되고 있는데.
올해는 5개 채널들의 시너지효과가 더욱 크게 날 것으로 예상한다. 각기 나눠져 있다면 마케팅인원이 5명 필요하겠지만 한 회사로 통합됨으로써 1명이면 족하게 됐다.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 측면에서도 얻는 게 크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PP로 가는 것이 대세라고 본다
-올해부터 PP사업이 등록제로 바뀌는데 생각하고 있는 신규채널이 있다면.
4개 채널을 새로 런칭할 계획이다. HBO와 차별화한 프리미엄급 HBO+와 OCN과 별개의 베이직채널 등 2개 영화채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 투니버스와 다른 취향의 만화채널(아마도 성인채널일 가능성이 높다) 1개와 음악채널 1개를 생각 중이다. 영화 유료채널이 2개로 늘어나면 1개 채널 값으로 2개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온미디어의 경영지표는.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온게임넷을 내년에 흑자로 돌린다는 목표로 올해 흑자기반 구축에 전념할 계획이다. HBO가입자를 20만명으로 늘리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위성방송채널사업 진출 계획은.
참여했던 KSB컨소시엄이 사업권경쟁에서 탈락함으로써 플랫폼사업 참여는 좌절됐다. 그러나 채널사업은 꼭 할 것이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KDB와 협력해 채널사업을 벌이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온미디어는 전남의 서남방송 등 전국 7개 SO의 대주주이고, 서초 동작 방송 등 서울 요지의 6개 대호건설 계열 SO들에 대한 인수협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7개 SO들의 대주주이긴 하나 직접 경영은 하지 않고 있다. 대호계열 SO인수는 온미디어의 2대주주(33%보유)인 미 캐피털그룹이 자금을 대기 때문에 결정권을 저쪽에서 갖고 있다. 캐피탈그룹은 대호 측이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보는 것 같다. 현재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보유한 SO들을 통해 mnet 등 다른 MPP나 PP들을 견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PP의 운명은 콘텐츠 경쟁력에 좌우된다. SO 경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채널이 경쟁력이 있는데 경쟁 회사 것이라고 해서 전송하지 않으면 결국 손해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가
<이규화기자>
이에 대해 온미디어 김성수 상무(방송본부장)는 오해라고 잘라 말한다. 온미디어 5개 채널의 시청 점유율은 40%가 넘지만, 수신료는 13%정도 밖에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 프로그램 공급계약 방식도 자사로서는 개별계약이 유리한데도, 단체계약을 바라는 비인기PP들의 입장을 두둔해왔다는 것이다.
다채널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PP업계에서 온미디어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 지 들어봤다.
-투니버스와 온게임넷을 제외하면 3개 채널이 모두 인수한 것들이다. 온미디어의 성공적 안착은 다채널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국내 케이블TV업계의 앞날을 점치는 척도가 되고 있는데.
올해는 5개 채널들의 시너지효과가 더욱 크게 날 것으로 예상한다. 각기 나눠져 있다면 마케팅인원이 5명 필요하겠지만 한 회사로 통합됨으로써 1명이면 족하게 됐다.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 측면에서도 얻는 게 크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PP로 가는 것이 대세라고 본다
-올해부터 PP사업이 등록제로 바뀌는데 생각하고 있는 신규채널이 있다면.
4개 채널을 새로 런칭할 계획이다. HBO와 차별화한 프리미엄급 HBO+와 OCN과 별개의 베이직채널 등 2개 영화채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 투니버스와 다른 취향의 만화채널(아마도 성인채널일 가능성이 높다) 1개와 음악채널 1개를 생각 중이다. 영화 유료채널이 2개로 늘어나면 1개 채널 값으로 2개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온미디어의 경영지표는.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온게임넷을 내년에 흑자로 돌린다는 목표로 올해 흑자기반 구축에 전념할 계획이다. HBO가입자를 20만명으로 늘리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위성방송채널사업 진출 계획은.
참여했던 KSB컨소시엄이 사업권경쟁에서 탈락함으로써 플랫폼사업 참여는 좌절됐다. 그러나 채널사업은 꼭 할 것이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KDB와 협력해 채널사업을 벌이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온미디어는 전남의 서남방송 등 전국 7개 SO의 대주주이고, 서초 동작 방송 등 서울 요지의 6개 대호건설 계열 SO들에 대한 인수협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7개 SO들의 대주주이긴 하나 직접 경영은 하지 않고 있다. 대호계열 SO인수는 온미디어의 2대주주(33%보유)인 미 캐피털그룹이 자금을 대기 때문에 결정권을 저쪽에서 갖고 있다. 캐피탈그룹은 대호 측이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높다고 보는 것 같다. 현재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보유한 SO들을 통해 mnet 등 다른 MPP나 PP들을 견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PP의 운명은 콘텐츠 경쟁력에 좌우된다. SO 경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채널이 경쟁력이 있는데 경쟁 회사 것이라고 해서 전송하지 않으면 결국 손해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가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