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의 콘텐츠는 보통 아날로그 방송 콘텐츠와 차별화된 것이어야 한다. 위성방송은 유료방송이며 유무선통신망을 통한 인터렉티브방송이자 데이터방송이며 세분화된 다채널방송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이저디스크 수준의 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갖추고 있는 고화질고음질 방송이기 때문에 제작부터 기존 아날로그 콘텐츠와 다른 방식이 요구된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채널을 사업 첫 해에 74개로 시작해 2005년까지 114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KDB는 초기 가입자 확보에 성공할 경우 국내 독립프로덕션이나 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안정적 수요를 제공, 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방송이 순조롭게 출범할 경우 2005년까지 위성방송디지털 콘텐츠의 생산유발효과는 7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양질의 방송콘텐츠의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KDB는 양질의 콘텐츠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설립, 콘텐츠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KDB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까지 100% 외주로 제작해 독립프로덕션들을 육성하겠다는 획기적인 약속을 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허울만 외주제작이고 많은 경우 계열사나 관련사들에게 제작을 맡기는 행태와 비교하면 순수 100% 외주제작은 독립프로덕션들로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KDB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PP사들에게 외주비율을 확대하도록 권장유도해 독립프로덕션사들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겠다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PP들을 위해서도 케이블TV PP사들보다 양호한 수익구조를 갖도록 돕겠다고 선언했다. 가령 수신료배분 등에서 PP들이 유리하게 비율을 정하거나 신규 PP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콘텐츠조합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케이블TV MPP들의 채널사업 참여를 제한, 기존 PP에 전체 채널의 40%만을 할당하고 60%는 신규PP위주로 할당하는 채널운영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가용 재원의 최대활용을 위해 KDB에 참여한 53개 PP사 외에 비참여 PP들에게도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KDB는 주요주주로 참여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들의 채널참여는 공익이나 뉴스 등에 한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풍부한 지상파방콘텐츠가 모두 이용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외국콘텐츠수급을 위해 국내 스파코미디어와 스페인 미디어파크간 합작법인을 설립해 4개의 채널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미국 위성방송사 에코스타와 제한적 접근시스템(CAS), 수신자관리시스템(SMS) 등 위성방송 핵심기술을 공동개발, 사업초기연도에 데이터방송을 포함 인터렉티브서비스 채널을 1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KDB는 이를 위한 백채널확보를 위해 수신자직접수신(DTH)외에도 유선방송국들과 협조, 유선방송가입자들을 수신가구(SCN)로 끌어들이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규화기자>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채널을 사업 첫 해에 74개로 시작해 2005년까지 114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KDB는 초기 가입자 확보에 성공할 경우 국내 독립프로덕션이나 채널사용사업자(PP)에게 안정적 수요를 제공, 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방송이 순조롭게 출범할 경우 2005년까지 위성방송디지털 콘텐츠의 생산유발효과는 7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양질의 방송콘텐츠의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KDB는 양질의 콘텐츠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6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설립, 콘텐츠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KDB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까지 100% 외주로 제작해 독립프로덕션들을 육성하겠다는 획기적인 약속을 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허울만 외주제작이고 많은 경우 계열사나 관련사들에게 제작을 맡기는 행태와 비교하면 순수 100% 외주제작은 독립프로덕션들로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KDB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PP사들에게 외주비율을 확대하도록 권장유도해 독립프로덕션사들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겠다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PP들을 위해서도 케이블TV PP사들보다 양호한 수익구조를 갖도록 돕겠다고 선언했다. 가령 수신료배분 등에서 PP들이 유리하게 비율을 정하거나 신규 PP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콘텐츠조합에서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케이블TV MPP들의 채널사업 참여를 제한, 기존 PP에 전체 채널의 40%만을 할당하고 60%는 신규PP위주로 할당하는 채널운영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가용 재원의 최대활용을 위해 KDB에 참여한 53개 PP사 외에 비참여 PP들에게도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KDB는 주요주주로 참여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들의 채널참여는 공익이나 뉴스 등에 한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만큼 풍부한 지상파방콘텐츠가 모두 이용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외국콘텐츠수급을 위해 국내 스파코미디어와 스페인 미디어파크간 합작법인을 설립해 4개의 채널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미국 위성방송사 에코스타와 제한적 접근시스템(CAS), 수신자관리시스템(SMS) 등 위성방송 핵심기술을 공동개발, 사업초기연도에 데이터방송을 포함 인터렉티브서비스 채널을 1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KDB는 이를 위한 백채널확보를 위해 수신자직접수신(DTH)외에도 유선방송국들과 협조, 유선방송가입자들을 수신가구(SCN)로 끌어들이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