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은 지상에서 송출하는 공중파를 수신하는 지상파방송과 달리 지상 3만 6000km의 우주에서 쏘는 전파를 수신하기 때문에 IRD(Integrated Receiver & Decoder)라는 수신기를 별도로 갖추어야 한다. 흔히 TV수상기 위에 설치해서 셋톱박스(Set Top Box)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VTR이나 DVD플레이어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다.
아날로그TV로도 수신기만 부착하면 얼마든지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그러나 SD(Standard Difinition)급의 선명한 화질과 CD음질급의 음향을 들으려면 디지털TV를 구비해야 한다. 디지털TV라 해도 위성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것이 아니면 별도의 수신기를 달아야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위성방송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모두 4차레에 걸쳐 수요예측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결과 예상 수신자들의 63%가 수신기(셋톱박스)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월수신료였다.
최적의 수신기보급과 수신료 책정은 위성방송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위성방송사로서는 수신기를 가능한 많이 보급시켜야 수신료수입을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KDB는 가입자의 수신조건에 따라 수신기 구입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방송사가 적자를 무릅쓰고 무한정 보조금을 지급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KDB컨소시엄의 한국통신 김진홍위성방송추진단장은 방송개시 2년까지 보조금 재원으로 2812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 보조금 재원이면 100만가구 내외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이 때부터 수신료수입으로서 적자폭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신기 보급방식은 일시판매와 리스방식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방식에는 20~30만원의 수신기를 13만~2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판매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가입자가 유료채널 등이 많이 포함된 프리미엄형 채널패키지를 선택하면 자기 비용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수신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DB는 경제형, 표준형, 고급형 세 가지 수신기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수신자의 성향에 따라 보급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가령 도입 첫해에는 기본형수신기 보급을 원칙으로 하되 뉴미디어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고 경제력이 있는 시청자에게는 보다 고급기종을 앞당겨 보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2003년에는 전수신가구에 최고급형 수신기만을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표1참조
월수신료 역시 시청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KDB는 수요조사와 서비스 제공원가에 근거해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최적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액 월수신료 외에도 특별이벤트 채널의 수신료와 홈쇼핑 지불과 관련해 수신자의 요금납부 편의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편리한 과금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신료는 프로그램패키지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베이직과 옵션패키지 둘로 나누고 그 아래 채널수와 채널성격 등에 따라 다양한 서브패키지를 마련 중이다. 이에 따르면 월 수신료는 최저 6900원에서부터 베이직패키지에다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고 5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 수신자들이 선택하는 기본패키지 수신료는 16000원으로 책정, 현재 케이블TV가입자의 월 기본수신료(15000~17000원)와 비슷한 수준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규화기자>
아날로그TV로도 수신기만 부착하면 얼마든지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그러나 SD(Standard Difinition)급의 선명한 화질과 CD음질급의 음향을 들으려면 디지털TV를 구비해야 한다. 디지털TV라 해도 위성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것이 아니면 별도의 수신기를 달아야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위성방송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모두 4차레에 걸쳐 수요예측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결과 예상 수신자들의 63%가 수신기(셋톱박스)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월수신료였다.
최적의 수신기보급과 수신료 책정은 위성방송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위성방송사로서는 수신기를 가능한 많이 보급시켜야 수신료수입을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KDB는 가입자의 수신조건에 따라 수신기 구입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방송사가 적자를 무릅쓰고 무한정 보조금을 지급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KDB컨소시엄의 한국통신 김진홍위성방송추진단장은 방송개시 2년까지 보조금 재원으로 2812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 보조금 재원이면 100만가구 내외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이 때부터 수신료수입으로서 적자폭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신기 보급방식은 일시판매와 리스방식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방식에는 20~30만원의 수신기를 13만~2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판매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가입자가 유료채널 등이 많이 포함된 프리미엄형 채널패키지를 선택하면 자기 비용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수신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DB는 경제형, 표준형, 고급형 세 가지 수신기를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수신자의 성향에 따라 보급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가령 도입 첫해에는 기본형수신기 보급을 원칙으로 하되 뉴미디어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고 경제력이 있는 시청자에게는 보다 고급기종을 앞당겨 보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2003년에는 전수신가구에 최고급형 수신기만을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표1참조
월수신료 역시 시청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KDB는 수요조사와 서비스 제공원가에 근거해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최적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액 월수신료 외에도 특별이벤트 채널의 수신료와 홈쇼핑 지불과 관련해 수신자의 요금납부 편의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편리한 과금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신료는 프로그램패키지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베이직과 옵션패키지 둘로 나누고 그 아래 채널수와 채널성격 등에 따라 다양한 서브패키지를 마련 중이다. 이에 따르면 월 수신료는 최저 6900원에서부터 베이직패키지에다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고 5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 수신자들이 선택하는 기본패키지 수신료는 16000원으로 책정, 현재 케이블TV가입자의 월 기본수신료(15000~17000원)와 비슷한 수준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