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 따른 진정한 수혜업체는 사업자가 아니라 방송용 장비및 수신용 셋탑박스, TV 수상기 업체들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내년 10월 상용서비스에 맞추기 위해서는 설비 투자가 매우 급한 상황. 때문에 방송시스템및 SW를 구축하는 방송 시스템통합(SI) 분야는 당장부터 엄청난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2~3년동안 1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위성방송과 관련된 알짜배기 사업은 가정마다 보급돼야하는 수상기와 셋톱박스 시장이다. 오는 2005년까지 위성방송 수신기 및 PC용 수신장비시장은 5조3000억원, 디지털TV 15조4000억원이라는 시장 예측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이 가져올 방송SI 부문과 수신기 부문의 파급효과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방송SI산업
위성방송사업자로 19일 한국통신과 방송 3사 주도의 KDB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방송 시스템통합(SI)시장 진입을 위한 업계의 경쟁도 내년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SI업계는 특히 위성방송의 경우, 내년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초부터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구축 시장에서부터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02년부터는 지상파 방송 3사가 디지털방송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SI업계로서는 ’첫단추’를 꿰는 내년이 방송SI시장 공략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방송SI부문만 앞으로 2~3년간 약 1조원정도의 시장성이 있다는 게 SI업계의 평가다.
SI업계는 테이프에 필름을 담아 보관해 온 아날로그식 방송시스템을 영상데이타로 전환시켜주는 시스템인 아카이빙시스템(Archiving System)구축 시장을 비롯 디지털스튜디오, 방송용 콘텐츠 시스템개발 등 크게 세분야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아카이빙시스템의 경우 영상데이타와 스틸사진, 화상, 문자등을 저장하는 디지털라이브러리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방송사업자들이 인터넷멀티미디어사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SI업계의 판단이다.
또 일반 카메라와 ENG카메라에서 받은 영상을 조종실의 각종 VCR기기와 DVD등 디지털장비를 구축하는 디지털스튜디오 구축 시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디지털위성방송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방송콘텐츠분야에서는 전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24시간 여행정보채널을 비롯 B2B, B2C 중심의 유통정보채널, 애니메이션 채널, 아카데미 채널 서비스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콘텐츠개발및 채널시스템개발을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SI업계중 방송SI시장 공략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곳은 대우정보시스템으로 이 회사는 올해초 방송및 멀티미디어 전문자회사인 미디어씨(주)를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키고 지상파, 케이블, 인터넷, 위성등 4개 영역을 대상으로 전방위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씨는 출범 첫해인 올해 인터넷방송SI시장에서만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레지오닷컴의 시스템구축에 45억원, 한국통신의 인터넷방송시스템 구축에 125억원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미디어씨측은 수개월전부터 KDB컨소시엄에 출자를 타진할 정도로 KDB측과 긴밀한 교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내년 위성방송 SI시장을 공략하는데 일단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KCC정보통신은 이번에 탈락한 KSB컨소시엄측에 출자를 타진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우정보시스템보다는 탄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KCC측은 현재 방송SI시장을 준비하고 업체들이 많이 않아 시장진입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방송및 디지털영상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을 꼽고 최근까지 뉴미디어사업부 조직을 크게 강화시키는 한편 관계사인 디지트라시스템즈와 스카이캐스트, 제너스 테크놀러지등 3사와도 견고한 공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디지트라시스템은 디지털TV의 셋톱박스와 대화형 TV를, 스카이캐스트는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서비스, 제너스테크놀러지는 아날로그 TV의 쌍방향 방송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방송SI외에 위성방송 관련 장비시방에도 적지않은 무게를 두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측은 “방송관련 SI시장 공략을 위한 노하우와 조직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방송SI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직접 인터넷방송사업자로서 나선다는 계획을 극비리에 추진해왔지만 최근 수익성이 없다는 내부판단에따라 이 계획을 잠정적으로 백지화시킨 상태다. 따라서 일단 내년초부터 방송SI와 장비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되 인터넷방송사업 계획을 실행해 옮기는 작업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영상부문이 전통적으로 강한 대상정보기술은 3차원 영상화면구축, 영상체험관구축 등 영상데이타분야와 방송SI 주변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해 놓고 있다.
특히 최근 자체 상품화에 성공한 케이블TV전용 영상솔루션인 인터캐스트솔루션을 광주시교육청이 발주한 VOD(주문형 비디오 시스템)구축에 적용하는등 방송SI시장 진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아비드(avid)사의 그래픽 툴인 소프트이미지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 대상측은 내년 공공부문 영상시장과 인터넷방송용 응용솔루션, 라이브방송등에 대한 솔루션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기록기자>
그러나 위성방송과 관련된 알짜배기 사업은 가정마다 보급돼야하는 수상기와 셋톱박스 시장이다. 오는 2005년까지 위성방송 수신기 및 PC용 수신장비시장은 5조3000억원, 디지털TV 15조4000억원이라는 시장 예측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이 가져올 방송SI 부문과 수신기 부문의 파급효과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방송SI산업
위성방송사업자로 19일 한국통신과 방송 3사 주도의 KDB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방송 시스템통합(SI)시장 진입을 위한 업계의 경쟁도 내년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SI업계는 특히 위성방송의 경우, 내년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초부터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구축 시장에서부터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02년부터는 지상파 방송 3사가 디지털방송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SI업계로서는 ’첫단추’를 꿰는 내년이 방송SI시장 공략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방송SI부문만 앞으로 2~3년간 약 1조원정도의 시장성이 있다는 게 SI업계의 평가다.
SI업계는 테이프에 필름을 담아 보관해 온 아날로그식 방송시스템을 영상데이타로 전환시켜주는 시스템인 아카이빙시스템(Archiving System)구축 시장을 비롯 디지털스튜디오, 방송용 콘텐츠 시스템개발 등 크게 세분야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아카이빙시스템의 경우 영상데이타와 스틸사진, 화상, 문자등을 저장하는 디지털라이브러리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방송사업자들이 인터넷멀티미디어사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SI업계의 판단이다.
또 일반 카메라와 ENG카메라에서 받은 영상을 조종실의 각종 VCR기기와 DVD등 디지털장비를 구축하는 디지털스튜디오 구축 시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디지털위성방송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방송콘텐츠분야에서는 전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24시간 여행정보채널을 비롯 B2B, B2C 중심의 유통정보채널, 애니메이션 채널, 아카데미 채널 서비스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콘텐츠개발및 채널시스템개발을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SI업계중 방송SI시장 공략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곳은 대우정보시스템으로 이 회사는 올해초 방송및 멀티미디어 전문자회사인 미디어씨(주)를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키고 지상파, 케이블, 인터넷, 위성등 4개 영역을 대상으로 전방위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디어씨는 출범 첫해인 올해 인터넷방송SI시장에서만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레지오닷컴의 시스템구축에 45억원, 한국통신의 인터넷방송시스템 구축에 125억원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미디어씨측은 수개월전부터 KDB컨소시엄에 출자를 타진할 정도로 KDB측과 긴밀한 교감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내년 위성방송 SI시장을 공략하는데 일단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KCC정보통신은 이번에 탈락한 KSB컨소시엄측에 출자를 타진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우정보시스템보다는 탄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KCC측은 현재 방송SI시장을 준비하고 업체들이 많이 않아 시장진입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방송및 디지털영상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을 꼽고 최근까지 뉴미디어사업부 조직을 크게 강화시키는 한편 관계사인 디지트라시스템즈와 스카이캐스트, 제너스 테크놀러지등 3사와도 견고한 공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디지트라시스템은 디지털TV의 셋톱박스와 대화형 TV를, 스카이캐스트는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서비스, 제너스테크놀러지는 아날로그 TV의 쌍방향 방송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방송SI외에 위성방송 관련 장비시방에도 적지않은 무게를 두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측은 “방송관련 SI시장 공략을 위한 노하우와 조직을 확보하고 있기때문에 방송SI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직접 인터넷방송사업자로서 나선다는 계획을 극비리에 추진해왔지만 최근 수익성이 없다는 내부판단에따라 이 계획을 잠정적으로 백지화시킨 상태다. 따라서 일단 내년초부터 방송SI와 장비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되 인터넷방송사업 계획을 실행해 옮기는 작업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영상부문이 전통적으로 강한 대상정보기술은 3차원 영상화면구축, 영상체험관구축 등 영상데이타분야와 방송SI 주변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상당히 축적해 놓고 있다.
특히 최근 자체 상품화에 성공한 케이블TV전용 영상솔루션인 인터캐스트솔루션을 광주시교육청이 발주한 VOD(주문형 비디오 시스템)구축에 적용하는등 방송SI시장 진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아비드(avid)사의 그래픽 툴인 소프트이미지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 대상측은 내년 공공부문 영상시장과 인터넷방송용 응용솔루션, 라이브방송등에 대한 솔루션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