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말랠리를 시도했지만 뒷심이 부족하다. 미국 증시가 대선정국의 수습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수익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국내에서는 구조조정의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할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이 난항을 보이는 등 증시환경이 여전히 쾌청하지 않은 상태다. 일본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엔화가치가 소폭 하락했고 동남아 통화도 연말을 맞으면서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전체가 시련을 겪고 있다.
이번 주는 사실상 올해 증시를 마무리하는 주간이다. 참으로 고단했던 올해 주식시장이 많은 과제들을 다음해로 넘기면서 저물어 가고 있다. 이 주 해외환경은 비교적 양호하다. 화요일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 쪽으로 기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표명할 것 같다. 혼란스러웠던 대선 정국도 안정을 찾으면서 세금감면책 등 차기 대통령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말 발표될 11월 개인소득과 소비관련 지표가 최근의 경기둔화를 재확인시켜 준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 상당수 소비 관련주와 기술주들의 가치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연말을 맞으면서 미국 증시 내에서 영향력 있는 분석가들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투자심리는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은행합병이 노조의 반발로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주가에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연말까지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라서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새 천년을 여는 연초만 해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참으로 컸다. 분석가들이 저마다 2000년 주가 시나리오를 장미빛으로 만들었고 가자 기술주로의 열풍 속에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은 높아만 갔다. 그러나 14분기가 지나면서 상황은 바뀌어 갔다. 첨단 기술주에 대한 수익논쟁이 시작되었고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가장 믿었던 반도체 주식이 지수하락을 본격적으로 주도했다. 주식시장에서 영원한 주도주란 없다는 진리가 또 한번 확인된 셈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에 잘못된 판단의 오류를 되새겨 보고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걸러보는 여유와 준비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이번 주는 사실상 올해 증시를 마무리하는 주간이다. 참으로 고단했던 올해 주식시장이 많은 과제들을 다음해로 넘기면서 저물어 가고 있다. 이 주 해외환경은 비교적 양호하다. 화요일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 쪽으로 기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표명할 것 같다. 혼란스러웠던 대선 정국도 안정을 찾으면서 세금감면책 등 차기 대통령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말 발표될 11월 개인소득과 소비관련 지표가 최근의 경기둔화를 재확인시켜 준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 상당수 소비 관련주와 기술주들의 가치대비 주가수준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연말을 맞으면서 미국 증시 내에서 영향력 있는 분석가들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어 투자심리는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은행합병이 노조의 반발로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주가에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연말까지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라서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새 천년을 여는 연초만 해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참으로 컸다. 분석가들이 저마다 2000년 주가 시나리오를 장미빛으로 만들었고 가자 기술주로의 열풍 속에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은 높아만 갔다. 그러나 14분기가 지나면서 상황은 바뀌어 갔다. 첨단 기술주에 대한 수익논쟁이 시작되었고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가장 믿었던 반도체 주식이 지수하락을 본격적으로 주도했다. 주식시장에서 영원한 주도주란 없다는 진리가 또 한번 확인된 셈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에 잘못된 판단의 오류를 되새겨 보고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걸러보는 여유와 준비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