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신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비스 업체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대표 김동일33)는 벤처기업 자금유치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가 벤처 혹한기인 지난달 4라운드 펀딩에 성공,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등에서 65억원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투자 정석을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대에서 MBA를 취득, 매킨지사에서 일했던 김사장이 컨설팅사 인력을 주축으로 지난 98년 5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자본금은 2억원. 전화교환기 임대업으로 시작한 프리즘은 98년 매출이 5000만원에 불과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김사장은 기업체들이 전화교환기를 직접 매입하면서 시장이 급속히 위축됐다면서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는 각오가 사업다각화로 눈을 돌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사장은 별정통신업으로 업종을 전환, 한서텔레콤을 인수한 뒤 지난해 2월 일본의 거대 통신회사인 KDDI를 찾았다. 이곳 저곳에서 급전을 구해 한서텔레콤을 인수했지만 정작 운용자금 마련에는 실패했던 것. 당시 김사장은 주당 가격의 1.5배인 7800원을 제시, 단번에 200만달러를 유치하면서 회사를 기사 회생시켰다.
또 지난 3월에는 IDC사업진출을 앞두고, 현대기술투자등 내부 주주를 통해 주당가격의 3배인 1만5000원과,6배인 3만원 등 모두 82억원의 2,3라운드 펀딩을 성공시켰다. 이어 지난달 소프트뱅크, 삼양사 등 6개사에서 65억원을 9배수에 유치함으로써 일종의 검증단계에 올라섰다. 김사장은 만약 1~2라운드 펀딩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더라면, IDC 사업으로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올해에는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DC 센터의 과당 경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등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김사장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원칙에 충실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 투자업체 관계자는 프리즘은 자금유치와 기업성장을 연결시킬 줄 아는 기업이라면서 경영 실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동종업계간 치열한 경쟁도 이겨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즘의 사업은 현재 한서텔레콤과 서울국제전화 인수를 통한 기업개인 별정통신과 올 11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IDC가 주력이다. 별정통신의 경우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에서 올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 9월에는 당월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어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365일 잠들지 않는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지난달 오픈한 인텔리센터는 내년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워둔 상태다. 현재 10여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최근에는 50여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사장은 국내 IDC시장이 포화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업체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이 향후 글로벌 IDC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전략기지가 된다는 분석 때문이라면서 KDDI의 12년 무사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태기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대에서 MBA를 취득, 매킨지사에서 일했던 김사장이 컨설팅사 인력을 주축으로 지난 98년 5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자본금은 2억원. 전화교환기 임대업으로 시작한 프리즘은 98년 매출이 5000만원에 불과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김사장은 기업체들이 전화교환기를 직접 매입하면서 시장이 급속히 위축됐다면서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는 각오가 사업다각화로 눈을 돌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사장은 별정통신업으로 업종을 전환, 한서텔레콤을 인수한 뒤 지난해 2월 일본의 거대 통신회사인 KDDI를 찾았다. 이곳 저곳에서 급전을 구해 한서텔레콤을 인수했지만 정작 운용자금 마련에는 실패했던 것. 당시 김사장은 주당 가격의 1.5배인 7800원을 제시, 단번에 200만달러를 유치하면서 회사를 기사 회생시켰다.
또 지난 3월에는 IDC사업진출을 앞두고, 현대기술투자등 내부 주주를 통해 주당가격의 3배인 1만5000원과,6배인 3만원 등 모두 82억원의 2,3라운드 펀딩을 성공시켰다. 이어 지난달 소프트뱅크, 삼양사 등 6개사에서 65억원을 9배수에 유치함으로써 일종의 검증단계에 올라섰다. 김사장은 만약 1~2라운드 펀딩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더라면, IDC 사업으로 설비투자가 집중되는 올해에는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DC 센터의 과당 경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등이 이번 투자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김사장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원칙에 충실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 투자업체 관계자는 프리즘은 자금유치와 기업성장을 연결시킬 줄 아는 기업이라면서 경영 실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동종업계간 치열한 경쟁도 이겨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즘의 사업은 현재 한서텔레콤과 서울국제전화 인수를 통한 기업개인 별정통신과 올 11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IDC가 주력이다. 별정통신의 경우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에서 올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 9월에는 당월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어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365일 잠들지 않는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지난달 오픈한 인텔리센터는 내년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워둔 상태다. 현재 10여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최근에는 50여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사장은 국내 IDC시장이 포화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업체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이 향후 글로벌 IDC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전략기지가 된다는 분석 때문이라면서 KDDI의 12년 무사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