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도 우리증시는 미국주가의 급등락에 따라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가 기대됐으나 친족기업과의 협의진통으로 연기되었고, 국회에서는 경제문제에 대한 대정부 질의가 있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대선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목할 점은 미국주가의 하락보다는 상승뉴스에 우리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은 주가를 강력하게 끌어올릴 재료나 수급상의 뒷심이 부족함을 드러낸 한 주이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변동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 같다.
3분기 실적 쇼크로 그동안 심한 조정을 보인 미국 증시가 연말을 맞으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현지 예측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화요일에 9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목요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일이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는 월말인 다음주에 몰려있다. 지난 주에 10월 소비자물가가 양호하게 발표되었지만 증시에서는 이미 성장률이나 경기와 관련된 지표보다는 물가나 금리,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들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따라서 경기둔화 뉴스가 점차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기보다는 금리하락과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중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점차 가닥을 잡아갈 것 같고 부실기업에 대한 확대 채권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채권단 회의에서는 회생 가능하다고 판정된 235개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확정되고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금주 열릴 대우차 채권단 협의회에서는 구조조정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와 자금지원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고 향후 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와 법정관리 후 구조조정 밑그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극심한 눈치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증시와 현대문제 등에 대한 눈치장세이다. 그러나 전주 정부가 금융정책 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기업자금 사정 안정화 방안이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고 시장의 신뢰를 다소 얻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금주 증시상황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매물압박으로 반등이 무산되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결국 매물소화 과정이고 반등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상무 fides@hananet.net>
다만 주목할 점은 미국주가의 하락보다는 상승뉴스에 우리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사실이다.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은 주가를 강력하게 끌어올릴 재료나 수급상의 뒷심이 부족함을 드러낸 한 주이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변동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 같다.
3분기 실적 쇼크로 그동안 심한 조정을 보인 미국 증시가 연말을 맞으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현지 예측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화요일에 9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목요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일이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는 월말인 다음주에 몰려있다. 지난 주에 10월 소비자물가가 양호하게 발표되었지만 증시에서는 이미 성장률이나 경기와 관련된 지표보다는 물가나 금리,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들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따라서 경기둔화 뉴스가 점차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기보다는 금리하락과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중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점차 가닥을 잡아갈 것 같고 부실기업에 대한 확대 채권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채권단 회의에서는 회생 가능하다고 판정된 235개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확정되고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금주 열릴 대우차 채권단 협의회에서는 구조조정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와 자금지원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고 향후 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와 법정관리 후 구조조정 밑그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극심한 눈치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증시와 현대문제 등에 대한 눈치장세이다. 그러나 전주 정부가 금융정책 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기업자금 사정 안정화 방안이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고 시장의 신뢰를 다소 얻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금주 증시상황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매물압박으로 반등이 무산되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결국 매물소화 과정이고 반등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면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상무 fides@hana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