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으로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한 기가텔레콤(www.gigatelecom.com 대표 김호영)은 설립 1년여만에 연매출 15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는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다.
기가텔레콤의 현재 자본금은 100억원.이중 납입자본금은 32억5000만원이고, 자본잉여금은 67억5000만원이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단기부채 3억원을 제외하면 장단기 부채도 없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벤처캐피털인 국제 파이낸스사(KOKUSAI Finance Co.,Ltd.)로부터 제3자 신주 배정방식으로 3억엔(한화 약 30억원)을 유치, 당초 30억원이던 납입자본금이 32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국제 파이낸스사는 액면가 500원인 이 회사 주식을 주당 6000원(12배수)에 인수했다.
김호영 사장(40)은 일본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한 것은 자금이 필요해서라기보다 도쿄 미쓰비시뱅크가 대주주인 국제 파이낸스사의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현재 추진중인 일본과의 프로젝트에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일본의 파이낸스사가 기가텔레콤에 투자한 첫째 이유는 수출 위주의 매출에 호감을 가졌기 때문. 실제로 이 회사는 월 5만대씩 생산하는 휴대폰 단말기 전량을 브라질, 페루 등 남미지역에 수출하고 있고, 내수용으로는 한 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모토롤라기술연구소 출신인 최고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김호영 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선임연구원 출신이고, 엔지니어들은 팬택, 모토롤라, LG정보통신, 삼성전자 출신들이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93년 휴대폰 단말기 업체인 팬택에 이사로 합류해 전무까지 지냈고, 팬택이 모토롤라에 인수된 뒤에는 모토롤라 기술연구소(CEC) 소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 자신도 회사가 단기간에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에서 경험 많은 스탭들이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기가텔레콤은 원래 이 회사 정용주 전무(현재 계열사인 기가시스네트 사장 겸임)가 98년 5월 설립했으며, 99년 8월 김호영 현재 사장이 합류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벤처 캐피털들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4월 KTB네트워크는 당시 액면가 5000원인이 회사 주식을 25배로 인수하면서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했다. 이 회사와 개발용역공급 및 제조 계약을 맺은 세원텔레콤도 같은 달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인수했다. 99년 9월에는 기보캐피털이 액면가 5000원의 20배수로 10억원을 투자했다. 기보캐피털은 이 회사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일본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내년 8월 미국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Tri-mode 휴대폰 단말기 개발 및 비동기식 IMT-2000단말기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희기자>
기가텔레콤의 현재 자본금은 100억원.이중 납입자본금은 32억5000만원이고, 자본잉여금은 67억5000만원이다. 산업은행에서 빌린 단기부채 3억원을 제외하면 장단기 부채도 없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벤처캐피털인 국제 파이낸스사(KOKUSAI Finance Co.,Ltd.)로부터 제3자 신주 배정방식으로 3억엔(한화 약 30억원)을 유치, 당초 30억원이던 납입자본금이 32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국제 파이낸스사는 액면가 500원인 이 회사 주식을 주당 6000원(12배수)에 인수했다.
김호영 사장(40)은 일본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한 것은 자금이 필요해서라기보다 도쿄 미쓰비시뱅크가 대주주인 국제 파이낸스사의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현재 추진중인 일본과의 프로젝트에 믿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일본의 파이낸스사가 기가텔레콤에 투자한 첫째 이유는 수출 위주의 매출에 호감을 가졌기 때문. 실제로 이 회사는 월 5만대씩 생산하는 휴대폰 단말기 전량을 브라질, 페루 등 남미지역에 수출하고 있고, 내수용으로는 한 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모토롤라기술연구소 출신인 최고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김호영 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선임연구원 출신이고, 엔지니어들은 팬택, 모토롤라, LG정보통신, 삼성전자 출신들이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93년 휴대폰 단말기 업체인 팬택에 이사로 합류해 전무까지 지냈고, 팬택이 모토롤라에 인수된 뒤에는 모토롤라 기술연구소(CEC) 소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 자신도 회사가 단기간에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에서 경험 많은 스탭들이 합류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기가텔레콤은 원래 이 회사 정용주 전무(현재 계열사인 기가시스네트 사장 겸임)가 98년 5월 설립했으며, 99년 8월 김호영 현재 사장이 합류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벤처 캐피털들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4월 KTB네트워크는 당시 액면가 5000원인이 회사 주식을 25배로 인수하면서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확보했다. 이 회사와 개발용역공급 및 제조 계약을 맺은 세원텔레콤도 같은 달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8%를 인수했다. 99년 9월에는 기보캐피털이 액면가 5000원의 20배수로 10억원을 투자했다. 기보캐피털은 이 회사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번 일본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내년 8월 미국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Tri-mode 휴대폰 단말기 개발 및 비동기식 IMT-2000단말기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