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메가톤급 재료의 속출 속에 주가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한 주였다. 국내에서는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와 유동성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의 자구안 발표, 은행의 경영평가 결과 발표에 옵션만기일까지 겹쳤고, 오갈 데 없는 시중 자금이 위험을 피해 안정 채권에 몰리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일초강세(수익률 하락)를 나타내는 기현상이 연출됐다.
나라 밖에서는 미국 대선이 재개표 사태까지 가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해 주는 바람에 ,한때 나스닥이 폭락했고 시스코사의 실적 발표가 향후 정보통신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재료의 외형적인 무게에 비해서는 실제로 이들 대형 재료가 주식시장에 준 충격이 예상보다 적었고, 증시는 다만 방향성이 없었을 뿐 오히려 평온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이 이미 이러한 재료들을 주가에 반영시켜 왔고 투자심리가 생각보다는 안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도 현대건설의 생존과 관련된 자구안이 얼마나 시장에 설득력을 주느냐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출 것 같다. 또한 AIG컨소시엄의 입장 발표가 여전히 증시의 키가 되고 있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규모와사용계획이 금주부터 국회에서 본격 심의되면서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 같다. 공적자금 추가조성은국정조사와 여야 심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은행권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은행의 짝짓기 추진과 은행 구조조정 방안이 은행주전반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이중구조 하에서의 금리하락이지만 국고채 등 지표금리의 하락도 증시에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적인 불확실성이 지난 주를 고비로 다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미국장세에 이끌리는 허약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미국 역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줄고 있고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어 다시 한번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은 아직까지 중립 유지로 예상돼 증시에도 특별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위로 가기에는 구조적인 수급 취약과 향후 펀더멘털에 확신을 줄 만한 재료가 약하고, 아래로 가기에는 더 이상의 쇼킹한 악재도 없는 모호한 상황인 것 같다. 당분간 간헐적인 반등시도와 숨고르기 조정이 반복되는 지루한 박스권이 불가피해 보인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나라 밖에서는 미국 대선이 재개표 사태까지 가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을 더해 주는 바람에 ,한때 나스닥이 폭락했고 시스코사의 실적 발표가 향후 정보통신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재료의 외형적인 무게에 비해서는 실제로 이들 대형 재료가 주식시장에 준 충격이 예상보다 적었고, 증시는 다만 방향성이 없었을 뿐 오히려 평온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이 이미 이러한 재료들을 주가에 반영시켜 왔고 투자심리가 생각보다는 안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도 현대건설의 생존과 관련된 자구안이 얼마나 시장에 설득력을 주느냐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출 것 같다. 또한 AIG컨소시엄의 입장 발표가 여전히 증시의 키가 되고 있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규모와사용계획이 금주부터 국회에서 본격 심의되면서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 같다. 공적자금 추가조성은국정조사와 여야 심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은행권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은행의 짝짓기 추진과 은행 구조조정 방안이 은행주전반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이중구조 하에서의 금리하락이지만 국고채 등 지표금리의 하락도 증시에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적인 불확실성이 지난 주를 고비로 다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미국장세에 이끌리는 허약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미국 역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줄고 있고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어 다시 한번 기술적 반등이 시도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은 아직까지 중립 유지로 예상돼 증시에도 특별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위로 가기에는 구조적인 수급 취약과 향후 펀더멘털에 확신을 줄 만한 재료가 약하고, 아래로 가기에는 더 이상의 쇼킹한 악재도 없는 모호한 상황인 것 같다. 당분간 간헐적인 반등시도와 숨고르기 조정이 반복되는 지루한 박스권이 불가피해 보인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 fides@hanane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