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그랜드콘소시엄이 결렬된 이후 위성방송 사업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통신, DSM, 일진의 세력전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국통신 노조는 4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DSM 모기업 데이콤의 최대주주사인 LG그룹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고 일진그룹을 노조탄압기업이라고 폭로했다.
방송위에 대해서도 재벌에 편향돼 있다며 김정기위원장과 나형수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방송위는 14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RFP심사에 대한 심사방식과 심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DSM(대표 유세준)의 RFP 대응 전략은 방송위의 정책방향에 가능한 순응,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다.
방송위의 방침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서는 한국통신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런 면이 강점만은 아니다.
재벌기업이 위성방송을 거머쥐기 위해 취하는 고도의 전술이란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DSM은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다자 공동대주주 경영'이란 실체를 설득시켜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DSM 최영호상무에게 그 '실체'에 대해 들어봤다.
◆KSB 콘소시엄의 강·약점=5∼6개 내외의 기업들이 8∼10%의 동등 지분으로 참여하는 '다자 공동대주주' 형태를 지향한다.
대주주에는 현재까지 DSM을 비롯, SK텔레콤, 다국적 위성방송기업 뉴스코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중앙언론사와 PP사, 독립프로덕션사 및 수신기제조사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콘소시엄 구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최영호상무는 "주요 주주 구성에서도 문호를 열어 놓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에 대해서도 5%내외의 전략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KSB콘소시엄은 복수사업자들이 동등지분을 갖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독점자본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주주 의사결정 면에서 신속한 사업전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코프의 참여도 장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뉴스코프가 위성방송에 진출한 나라에서 상업성 논란을 빚은 적 있어 뉴스코프의 참여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상무는 "영국 BskyB에서 보여준 뉴스코프의 위성방송 성공노하우와 자본을 유치하자는 것이지 그들의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수입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그는 "방송위의 지침과 방송법에도 외국자본은 엄격한 제한을 받기 때문에 국내 위성방송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들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자공동대주주 구성과 독립경영 = DSM은 지분구성을 다자 공동대주주 방식으로 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유와 경영도 완전히 분리한다는 안을 내놓고 있다.
주주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이사(상임이사 3, 사회이사 10인)를 전원 외부인이나 전문경영인으로 한다는 것. 이렇게 구성된 경영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경영을 담당하며 방송편성과 방송의 공익성을 위해 편성위원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기능별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경영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DSM이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해 지배주주가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최상무는 "지분 변동금지원칙을 세워 안전장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RFP대응전략 = DSM은 자사의 사업계획들이 방송위의 정책방향과 부합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다자 공동대주주 방식은 독점방지 원칙과 합치되며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김으로써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침에도 호응한다는 것이다.
또 뉴스코프나 특정 업체의 콘텐츠독점을 막기 위해 편성위원회를 두어 독립 PP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DSM의 이러한 '황금분할'은 방송위가 가장 앞세우는 '위성방송의 사업적 성공'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구조라는 지적도 있다.
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영호상무는 "콘소시엄 구성업체들이 같은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아니라 각기 다른 분야에서 참여하는 기업들이므로 사안에 따라 전문적인 주주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상무는 또 "DSM은 가장 오랜 기간 위성방송을 준비해온 전문기업으로 다른 업체가 가지지 못한 마케팅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방송정책적으로나 사업적 성공가능성 면에서나 KSB콘소시엄이 가장 적절한 사업자라는 것이다.
한국통신 노조는 4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DSM 모기업 데이콤의 최대주주사인 LG그룹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고 일진그룹을 노조탄압기업이라고 폭로했다.
방송위에 대해서도 재벌에 편향돼 있다며 김정기위원장과 나형수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방송위는 14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RFP심사에 대한 심사방식과 심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DSM(대표 유세준)의 RFP 대응 전략은 방송위의 정책방향에 가능한 순응,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다.
방송위의 방침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서는 한국통신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런 면이 강점만은 아니다.
재벌기업이 위성방송을 거머쥐기 위해 취하는 고도의 전술이란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DSM은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다자 공동대주주 경영'이란 실체를 설득시켜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DSM 최영호상무에게 그 '실체'에 대해 들어봤다.
◆KSB 콘소시엄의 강·약점=5∼6개 내외의 기업들이 8∼10%의 동등 지분으로 참여하는 '다자 공동대주주' 형태를 지향한다.
대주주에는 현재까지 DSM을 비롯, SK텔레콤, 다국적 위성방송기업 뉴스코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중앙언론사와 PP사, 독립프로덕션사 및 수신기제조사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콘소시엄 구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최영호상무는 "주요 주주 구성에서도 문호를 열어 놓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에 대해서도 5%내외의 전략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KSB콘소시엄은 복수사업자들이 동등지분을 갖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독점자본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주주 의사결정 면에서 신속한 사업전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뉴스코프의 참여도 장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뉴스코프가 위성방송에 진출한 나라에서 상업성 논란을 빚은 적 있어 뉴스코프의 참여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상무는 "영국 BskyB에서 보여준 뉴스코프의 위성방송 성공노하우와 자본을 유치하자는 것이지 그들의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수입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그는 "방송위의 지침과 방송법에도 외국자본은 엄격한 제한을 받기 때문에 국내 위성방송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들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자공동대주주 구성과 독립경영 = DSM은 지분구성을 다자 공동대주주 방식으로 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유와 경영도 완전히 분리한다는 안을 내놓고 있다.
주주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이사(상임이사 3, 사회이사 10인)를 전원 외부인이나 전문경영인으로 한다는 것. 이렇게 구성된 경영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경영을 담당하며 방송편성과 방송의 공익성을 위해 편성위원회와 시청자위원회 등 기능별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경영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DSM이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해 지배주주가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최상무는 "지분 변동금지원칙을 세워 안전장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RFP대응전략 = DSM은 자사의 사업계획들이 방송위의 정책방향과 부합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다자 공동대주주 방식은 독점방지 원칙과 합치되며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김으로써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침에도 호응한다는 것이다.
또 뉴스코프나 특정 업체의 콘텐츠독점을 막기 위해 편성위원회를 두어 독립 PP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DSM의 이러한 '황금분할'은 방송위가 가장 앞세우는 '위성방송의 사업적 성공'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구조라는 지적도 있다.
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영호상무는 "콘소시엄 구성업체들이 같은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아니라 각기 다른 분야에서 참여하는 기업들이므로 사안에 따라 전문적인 주주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상무는 또 "DSM은 가장 오랜 기간 위성방송을 준비해온 전문기업으로 다른 업체가 가지지 못한 마케팅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방송정책적으로나 사업적 성공가능성 면에서나 KSB콘소시엄이 가장 적절한 사업자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