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형 유전자의 비밀을 찾는 작업이 오랜 시간에 거쳐 형성된 인간의 근원에 대한 연구라면 보다 구체적인 조상 찾기의 열기도 꾸준하다.
70년대 미국에서는 <뿌리>라는 소설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영화화된 적이 있다.
한 미국 흑인이 어둠에 싸인 자신의 조상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백인들이 아프리카에 침범해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들었던 근세사를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흑인 문제와 더불어 조상 찾기라는 소설의 주제는 당시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한 때 조상 찾기 붐이 불어닥쳤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인터넷의 보급은 그러한 조상 찾기에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각종 데이터베이스가 속속 온라인화되면서 전세계 족보학자들은 보다 강력한 도구로 무장하고 있다.
25세의 아마추어가 만든 족보그리기 프로그램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족보 데이터베이스, 사회보장 기록, 사망 기록, 인구조사 기록, 군인 기록, 심지어 교회 기록 등 각종 기록이 디지털화되면서 이들 기록을 찾는 검색엔진 부문도 발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조상 찾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수천개의 족보 관련 사이트들은 자원봉사자들이나 이 일에 열정을 갖고 뛰어든 초심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조상 찾기 사이트가 아직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여 유사한 서비스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혈육은 아니지만 동창 찾기 사이트가 거액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인 야후는 최근 직원수 150여명의 벤처기업 이그룹스(www.egroups.com)를 4억3200만 달러에 사들여 관심을 모았다.
이그룹스는 어릴 적 친구나 연락이 끊긴 대학교 동창을 찾아준다는 아이디어를 내세워 성공한 무료 이메일 서비스 업체다. 이그룹스는 2년만에 1700만 회원과 80만개의 이메일 그룹(메일링리스트)을 만들어 냈으며, 한달 이메일 발송 회수가 20억통을 넘는 등 급팽창을 하고 있다.
이그룹스는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잃어버린 친구와 만날 수 있고, 자신과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온라인 모임을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티화에 성공했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한 성향을 지닌 학교 동창이나, 팬클럽, 동일 업종 종사자 등 원하는 그룹으로 타겟 광고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65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렇게 인터넷이 조상이나 동시대인을 찾는데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반면에 역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사람을 버리는 일도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여인은 자신의 10살짜리 아들이 속을 썩인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이용해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자식을 넘겼다고 한다.
아동 유기죄 등으로 기소된 이 여인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에 따르면 문제의 소년은 제 또래에 비해 그다지 심한 일을 저지르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자식의 비행에 질린 비정의 어머니는 인터넷을 통해 양자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자식을 플로리다로 보내고 자신은 이사를 해 버렸다고 하니 세상엔 정말 별일도 다 있다.
자식 버리기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예외로 하고 분명 인터넷의 발전과 각종 데이터의 디지털화는 네트워크화를 통해 정보의 효용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산가족 찾기나 미아 찾기 등 여러 가지로 인터넷 기술을 사람 찾기에 활용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사업의 공익적 성격에서 불구하고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점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70년대 미국에서는 <뿌리>라는 소설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영화화된 적이 있다.
한 미국 흑인이 어둠에 싸인 자신의 조상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백인들이 아프리카에 침범해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들었던 근세사를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흑인 문제와 더불어 조상 찾기라는 소설의 주제는 당시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한 때 조상 찾기 붐이 불어닥쳤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인터넷의 보급은 그러한 조상 찾기에도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각종 데이터베이스가 속속 온라인화되면서 전세계 족보학자들은 보다 강력한 도구로 무장하고 있다.
25세의 아마추어가 만든 족보그리기 프로그램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족보 데이터베이스, 사회보장 기록, 사망 기록, 인구조사 기록, 군인 기록, 심지어 교회 기록 등 각종 기록이 디지털화되면서 이들 기록을 찾는 검색엔진 부문도 발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조상 찾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수천개의 족보 관련 사이트들은 자원봉사자들이나 이 일에 열정을 갖고 뛰어든 초심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조상 찾기 사이트가 아직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지 못하다 하여 유사한 서비스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혈육은 아니지만 동창 찾기 사이트가 거액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인 야후는 최근 직원수 150여명의 벤처기업 이그룹스(www.egroups.com)를 4억3200만 달러에 사들여 관심을 모았다.
이그룹스는 어릴 적 친구나 연락이 끊긴 대학교 동창을 찾아준다는 아이디어를 내세워 성공한 무료 이메일 서비스 업체다. 이그룹스는 2년만에 1700만 회원과 80만개의 이메일 그룹(메일링리스트)을 만들어 냈으며, 한달 이메일 발송 회수가 20억통을 넘는 등 급팽창을 하고 있다.
이그룹스는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잃어버린 친구와 만날 수 있고, 자신과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온라인 모임을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티화에 성공했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한 성향을 지닌 학교 동창이나, 팬클럽, 동일 업종 종사자 등 원하는 그룹으로 타겟 광고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650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렇게 인터넷이 조상이나 동시대인을 찾는데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반면에 역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사람을 버리는 일도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여인은 자신의 10살짜리 아들이 속을 썩인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이용해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자식을 넘겼다고 한다.
아동 유기죄 등으로 기소된 이 여인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에 따르면 문제의 소년은 제 또래에 비해 그다지 심한 일을 저지르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자식의 비행에 질린 비정의 어머니는 인터넷을 통해 양자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서 자식을 플로리다로 보내고 자신은 이사를 해 버렸다고 하니 세상엔 정말 별일도 다 있다.
자식 버리기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예외로 하고 분명 인터넷의 발전과 각종 데이터의 디지털화는 네트워크화를 통해 정보의 효용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산가족 찾기나 미아 찾기 등 여러 가지로 인터넷 기술을 사람 찾기에 활용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사업의 공익적 성격에서 불구하고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점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