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 3국은 자기 나라가 세계적인 'IT 선진국'이라며 그 근거로 국민들의 PC 및 인터넷 사용률, 이동전화 가입자수, 국내총생산 대비 R&D 투자율, 국민 1인당 IT 지출비 등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값싸고 좋은 서비스'란 측면에서도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 노르웨이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ISDN보다 5∼6배 빠른 고속 인터넷서비스"라고 설명하자 "그렇게 빠른 인터넷서비스도 있느냐"고 놀라워했다.
북유럽에선 아직도 전화모뎀(56Kbps)의 두 배 속도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가장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다.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들이 ISDN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메가바이트급 전송속도가 가능한 ADSL의 도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ADSL이나 케이블모뎀의 초고속서비스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은 금방 답답증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오슬로의 이성훈 코트라(KOTRA) 무역관장은 "국영통신사인 텔레노아(Telenor)에 단자함 설치비로 990NOK(약 12만5000원)을 내고 ISDN을 설치했다"며 "자주 끊기는 데다 속도도 느려 괜히 설치했다는 생각만 든다"며 불평했다.
노르웨이를 비롯, 북유럽에서는 전용선과 전용선에 버금가는 고속인터넷이 아직껏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소수에게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과장은 "인터넷 보편화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이 북유럽보다 훨씬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최근 텔레노아는 ISDN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하고 속도 및 안정성에 대한 불평을 무마하기위해 초기 설치비를 500NOK로 낮췄다.
이동전화 보급률의 경우 북유럽은 세계적으로 단연 선두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용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노르웨이 직장인들의 평균 휴대폰 사용요금은 1500 NOK(약 19만원)으로, 우리나라의 두배이상이다.
북유럽의 1인당 GNP가 2만달러 이상이라고 하지만, 높은 직접세율과 점점 늘어나는 통신비용이 가계에 상당한 부담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 유무선전화 각 1대와 ISDN서비스를 받는 가정의 경우 한달에 대략 3000NOK(38만원) 정도를 통신비로 지출한다.
통신비용과 비교할 때 PC 가격은 싼 편이다.
지난 5월 중순 현재 노르웨이 상점에서는 64 RAM, 15GB H/D, 17인치 모니터, 50W 스피커와 ISDN 모뎀 등을 포함한 500MHz 펜티엄 Ⅲ급 PC의 경우 9999NOK(약 12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연간 판매되는 PC의 90%이상은 공공기관 내지 일반기업의 사무용으로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1인당 PC보급률로 IT선진화 지수를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
복제품 컴퓨터프로그램 유통이 엄격히 금지돼 있는 가운데 컴퓨터 프로그램의 경우 'MS 오피스 2000 스탠더드'는 31만3000원, 축구게임인 'EURO 2000'은 449NOK(약 5만6000원) 정도로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프로그램 전문 판매점은 드물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식료품점의 한 코너에서 판매되는게 일반적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PC방'처럼 저렴한 요금에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없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다.
그렇다면 '값싸고 좋은 서비스'란 측면에서도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 노르웨이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ISDN보다 5∼6배 빠른 고속 인터넷서비스"라고 설명하자 "그렇게 빠른 인터넷서비스도 있느냐"고 놀라워했다.
북유럽에선 아직도 전화모뎀(56Kbps)의 두 배 속도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가장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다.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들이 ISDN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메가바이트급 전송속도가 가능한 ADSL의 도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ADSL이나 케이블모뎀의 초고속서비스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은 금방 답답증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오슬로의 이성훈 코트라(KOTRA) 무역관장은 "국영통신사인 텔레노아(Telenor)에 단자함 설치비로 990NOK(약 12만5000원)을 내고 ISDN을 설치했다"며 "자주 끊기는 데다 속도도 느려 괜히 설치했다는 생각만 든다"며 불평했다.
노르웨이를 비롯, 북유럽에서는 전용선과 전용선에 버금가는 고속인터넷이 아직껏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소수에게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과장은 "인터넷 보편화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이 북유럽보다 훨씬 앞섰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최근 텔레노아는 ISDN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하고 속도 및 안정성에 대한 불평을 무마하기위해 초기 설치비를 500NOK로 낮췄다.
이동전화 보급률의 경우 북유럽은 세계적으로 단연 선두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용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노르웨이 직장인들의 평균 휴대폰 사용요금은 1500 NOK(약 19만원)으로, 우리나라의 두배이상이다.
북유럽의 1인당 GNP가 2만달러 이상이라고 하지만, 높은 직접세율과 점점 늘어나는 통신비용이 가계에 상당한 부담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 유무선전화 각 1대와 ISDN서비스를 받는 가정의 경우 한달에 대략 3000NOK(38만원) 정도를 통신비로 지출한다.
통신비용과 비교할 때 PC 가격은 싼 편이다.
지난 5월 중순 현재 노르웨이 상점에서는 64 RAM, 15GB H/D, 17인치 모니터, 50W 스피커와 ISDN 모뎀 등을 포함한 500MHz 펜티엄 Ⅲ급 PC의 경우 9999NOK(약 12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연간 판매되는 PC의 90%이상은 공공기관 내지 일반기업의 사무용으로 보급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1인당 PC보급률로 IT선진화 지수를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
복제품 컴퓨터프로그램 유통이 엄격히 금지돼 있는 가운데 컴퓨터 프로그램의 경우 'MS 오피스 2000 스탠더드'는 31만3000원, 축구게임인 'EURO 2000'은 449NOK(약 5만6000원) 정도로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컴퓨터프로그램 전문 판매점은 드물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식료품점의 한 코너에서 판매되는게 일반적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PC방'처럼 저렴한 요금에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없다'고 말하는 게 정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