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선 소프트뱅크 웹인스티튜트 대표 시간이 좀 지난 일이지만 테크놀로지와 시장의 진화과정을 알려주는 의미있는 것이어서 소개한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 때의 일이었다.
온라인 축하 카드 발송 사이트인 미국의 eGreetings.com에는 예상했던 대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송한 모든 방문객은 흐뭇해할 연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사이트를 총총히 떠났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eGreetings.com의 CEO인 고든 터커(Gordon Tucker)가 발렌타인 데이 때의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하여 작성한 카드의 발송이 연기되었음을 사과하는 이메일을 모든 고객들에게 보낸 것이다.
이는 시장, 다시말해 콘텐츠의 생산력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테크놀로지의 실수였다. 비슷한 사건은 야후와 E*Trade 사이트가 해킹당했던 즈음에도 발생했다.
찰스 슈왑의 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오동작으로 인하여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사이트가 견뎌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찰스 슈왑은 문제가 발생한 직후에 사이트의 용량을 증가시키고 백업 시스템을 보충하는 기민성을 보여주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서비스가 중단되었다는 오점을 남겼다.
지난 3월 3일 새벽 4:10분에는 파이낸스와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유명 사이트인 레드헤어링(redherring.com)의 사이트가 'Server Hangup'이라는 콘텐츠가 아닌 메시지를 출력하는 치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사이트의 트래픽을 증가시키려는 비즈니스 전략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테크놀로지와 인프라 사이의 괴리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되고 있다.
지금 테헤란밸리는 극도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잘 나가는 인터넷 벤처 기업은 서비스의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시키겠다는 포부를 자신있게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업계의 몸집과 시장의 엄청난 콘텐츠 수요를 감당해낼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느냐에 있다.
그저 사이트를 뚝딱 만들어서 서비스에 임하는 시대는 이미 끝난 것이다.
바로 지금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BSP(Business Service Provider), CSP(Computer Service Provider) 등과 같은 인터넷 인프라 업체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벤처기업의 구인난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 때의 일이었다.
온라인 축하 카드 발송 사이트인 미국의 eGreetings.com에는 예상했던 대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송한 모든 방문객은 흐뭇해할 연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사이트를 총총히 떠났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eGreetings.com의 CEO인 고든 터커(Gordon Tucker)가 발렌타인 데이 때의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하여 작성한 카드의 발송이 연기되었음을 사과하는 이메일을 모든 고객들에게 보낸 것이다.
이는 시장, 다시말해 콘텐츠의 생산력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테크놀로지의 실수였다. 비슷한 사건은 야후와 E*Trade 사이트가 해킹당했던 즈음에도 발생했다.
찰스 슈왑의 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오동작으로 인하여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사이트가 견뎌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찰스 슈왑은 문제가 발생한 직후에 사이트의 용량을 증가시키고 백업 시스템을 보충하는 기민성을 보여주었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서비스가 중단되었다는 오점을 남겼다.
지난 3월 3일 새벽 4:10분에는 파이낸스와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유명 사이트인 레드헤어링(redherring.com)의 사이트가 'Server Hangup'이라는 콘텐츠가 아닌 메시지를 출력하는 치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사이트의 트래픽을 증가시키려는 비즈니스 전략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테크놀로지와 인프라 사이의 괴리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되고 있다.
지금 테헤란밸리는 극도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잘 나가는 인터넷 벤처 기업은 서비스의 영역을 해외로까지 확대시키겠다는 포부를 자신있게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업계의 몸집과 시장의 엄청난 콘텐츠 수요를 감당해낼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느냐에 있다.
그저 사이트를 뚝딱 만들어서 서비스에 임하는 시대는 이미 끝난 것이다.
바로 지금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BSP(Business Service Provider), CSP(Computer Service Provider) 등과 같은 인터넷 인프라 업체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벤처기업의 구인난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