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전세사기 피해자 면담 요청 피해다니는 것 안 부끄럽나"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1월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실질적 피해 구제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이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답보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 속 전세사기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여전히 전세사기 문제를 사적거래로 치부하며 국가의 기본책무인 주거권 보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난 10일 '주택공급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는데 주택 보유자와 투자자를 위한 선거용 경기 부양책 발표에 전세사기 부분을 일부 끼워넣은 것부터 윤석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얼마나 가볍게 대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면담 요청을 피해다니고 있는데 선민후사 얘기한 게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한 위원장은 정치혐오만 부추기고 야당에 대한 공격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라. 정부에 말 한 마디 못하면서 민생파탄 공범을 자처하는 비대위원장은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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