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매출 성장 견인
카카오페이는 7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해 턴어라운드했고, 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04.2%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은 같은 기간 2119억원으로 20.2% 늘었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 및 금융, 기타 서비스 등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와 기타 서비스의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60.5% 증가한 8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연속 38%대였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카드추천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같은 기간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의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075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과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이 반영됐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60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0.6% 소폭 감소한 2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말 2000억원대까지 기록했던 누적결손금은 지속적인 이익 개선으로 207억원의 이익잉여금으로 첫 전환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같은 기간 54% 증가해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늘리며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