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독재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면서 "저는 이재명 독재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런 꼴을 두고만 볼 것이냐,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느냐,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의 겁박에 굴복해 굴욕적인 기일변경을 했다. 민주당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판절차를 정지시키는 법안을 오늘 처리한다"면서 "물론 이재명 민주당이 저런 법을 만든다 한들 '위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직을 범죄자의 도피처로 쓰라고 헌법 84조를 만들어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위헌인 법을 만들어 잠시 재판을 멈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죄값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미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일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그렇게 해서 이재명 한 사람이 헌법 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다면 계속 그렇게 안에서 싸우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