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자료공방 속 자동 산회…金후보자 국힘 책임 시사
"팍팍한 삶 속 공적 책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에 송구"
"국회 인준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하겠다"…李대통령 추경 응원도
"팍팍한 삶 속 공적 책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에 송구"
"국회 인준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하겠다"…李대통령 추경 응원도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총리 인사청문특위) 이종배 위원장님과 청문위원님들,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재산·학위 등 검증 관련 핵심자료 미제출 논란엔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고 대응했다.
그는 "결국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6억 장롱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게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고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5년간 신고재산·수입과 13억원 이상 지출규모 불균형 의혹 관련 국민의힘 지역 현수막에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등 문구가 게재되자 민주당은 허위 주장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며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며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날 30조5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선 "제2의 IMF (구제금융 사태)같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안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 편성에 대한) 국회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오늘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국회에 있다. 국회 인준까지 남은 시간 차분히 기다리며 일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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