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CGI, 세무조사 마쳤다…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심사 재개

입력: 2025-06-05 17:12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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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KCGI의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재개했다. 국세청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일시 중단됐던 적격성 심사가 다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심사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5일 디지털타임스 취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을 상정하고 검토 중이다.

KCGI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일시 중단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위·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검찰 등의 소송·조사·검사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은 중대성·명백성·긴급성·회복가능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판단한다.

약 보름간 진행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에서 KCGI는 별다른 지적 없이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원 KCGI 대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세무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그간 중단됐던 KCGI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된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주식매매계약 기한 내 순조롭게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KCGI는 지난해 8월 한양학원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 29.6%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인수가격은 2500억원대였지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수가는 2200억원 수준으로 내려갔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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