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은 4일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서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 번 배웠다"라며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김문수)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유 작가는 논란이 커지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혜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다"라고 유 작가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한편 김혜은은 1997년 청주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다 2004년 퇴사, 배우로 전향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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