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부산물 연간 500여톤 달해
환경보호·자원 순환 속 화폐굿즈 탄생
환경보호·자원 순환 속 화폐굿즈 탄생
![[돈이 되는 화폐 이야기]1. 화폐 부산물의 화려한 변신, 매력적인 굿즈제품으로 재탄생](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02032003[1].jpg "[돈이 되는 화폐 이야기]1. 화폐 부산물의 화려한 변신, 매력적인 굿즈제품으로 재탄생")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지폐는 제작 과정에서 매년 어마어마한 양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인쇄 과정에서 생긴 자투리, 불량화폐, 사용기한을 다해 회수된 폐기 화폐까지, 그 양은 연간 무려 500여톤에 달한다. 이는 10톤 트럭 50대가 가득 찰 정도의 엄청난 분량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부산물들은 주로 소각 처리되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추가적인 환경 부담을 안겨왔다.
그런데 최근, 골칫거리였던 화폐 부산물이 화려하게 재탄생하며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화폐 굿즈'이다.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화려한 변신의 첫 번째 주자는 바로 '돈볼펜'이다. 지난 4월, '부(富)를 부르는 펜'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돈볼펜은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화폐 부산물을 볼펜 내부에 장식해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조폐공사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첫 선을 보인 초도물량이 2시간 만에 거의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돈볼펜은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모던형'은 상단에 화폐 부산물을 감각적으로 삽입했고, 볼펜 전체가 투명한 '클리어형'은 내부의 화폐 부산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재미가 있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미니볼형'은 MZ세대와 학생들을 위한 필기구로 제격이다. 오만원권에서 만원권, 오천원권, 천원권까지 총 네 가지 권종의 화폐 부산물을 활용해 만들어진 이 볼펜은 특별한 전용 케이스까지 더해져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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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굿즈의 매력은 단지 신기함과 예쁜 디자인에 그치지 않는다. 행운과 금전운을 불러온다는 입소문을 타며 특히, 사업가와 자영업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판매 외에도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판매까지 확대하며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돈볼펜에 이어 최근에는 '돈방석'이라는 흥미로운 상품도 개발 중이다. 화폐 부산물을 방석 속 충전재로 활용한 이 상품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이미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금 사용이 점점 줄어드는 디지털 시대, 버려지던 화폐 부산물은 이제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했다. 일상 속에서 버려질 뻔한 자원을 매력적인 굿즈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이 아이디어는 순환경제 실현의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도 화폐 부산물이 우리의 삶과 지역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본다.
![[돈이 되는 화폐 이야기]1. 화폐 부산물의 화려한 변신, 매력적인 굿즈제품으로 재탄생](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02032003[3].jpg "[돈이 되는 화폐 이야기]1. 화폐 부산물의 화려한 변신, 매력적인 굿즈제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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