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0년 공들인 ‘한남5구역’ 재개발…수주 확정 시 ‘톱4’ 성큼

입력: 2025-05-29 15:43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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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투시도)' 재개발사업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는 DL이앤씨가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7584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ACRO Hannam)'을 제안했다. 이 사업지는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서도 한강과 접하는 면적이 넓고 대부분 평지여서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압도적인 한강뷰 △한남뉴타운 내 가장 많은 중·대형 평면 구성과 서비스 면적 확보 △도심 속 자연을 깊이 들이는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시간이 흘러도 가치를 잃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 등의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니즈는 물론 지역의 헤리티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하이엔드 주거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주거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지난 10년 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4일에는 '아크로 한남' 홍보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홍보관은 '아크로' 고객을 위한 VIP 라운지인 '아크로 라운지'를 운영하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아크로의 브랜드 철학부터 '한남5구역'에만 적용되는 독보적인 상품 및 설계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아크로 한남'의 압도적인 한강뷰를 체감할 수 있는 180분의 1 축적 모형 역시 홍보관에 마련됐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조합 세대의 108%에 달하는 총 1670가구가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강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뷰'도 1480가구에 달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도 '한남5구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박 대표이사는 "단순한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제안이 아닌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빠른 사업 진행으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DL이앤씨의 올해 누적수주액 9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희2구역',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등 2건을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한남5구역'을 쟁취하면 누적수주액 2조683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 10대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순위 7위에서 4위로 3단계 점프할 것으로 예상된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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