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통통 튀는 `인간 비타민` 숏폼 콘텐츠를 사로잡다

입력: 2024-05-27 06:34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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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아이돌네이션'
짧지만 강렬한 재미로 폭발적인 인기
개성·참신한 그녀만의 콘텐츠로 승부
출중한 외모만큼 톡톡 튀는 매력 선봬
넘치는 끼·재능으로 다양한 장르 소화

[THE INFLUENCER] 통통 튀는 `인간 비타민` 숏폼 콘텐츠를 사로잡다

틱톡부터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네이버 클립까지. 최근 각종 소셜네트워크(SNS) 숏폼 플랫폼을 종횡무진 오가며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화제다. 숏폼 콘텐츠를 즐겨보는 이라면 한 번쯤 영상 속에서 만나봤을 법한, 그리고 "이 사람 대체 누구야?"라는 호기심을 가져봤을 법한 그의 이름은 바로 '아이돌네이션'(idolnation)이다.

아이돌네이션(본명 김혜수)은 주로 댄스와 일상을 주제로 한 숏폼 콘텐츠로 짧지만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인플루언서다. 벤처기업 파이오니어의 대표로 알려진 그는 2년여 전부터 취미 삼아 숏폼 동영상을 제작해 SNS에 공유하기 시작, 단숨에 '숏폼 장인'으로 우뚝 서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아이돌네이션은 2021년 9월 자신의 틱톡 계정(@idolnation)에 첫 영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게재하며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해 단 2년 만에 팔로워 100만 명, '좋아요' 1000만 개를 돌파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현재 틱톡 130만, 유튜브 5.8만, 스레드 4.1만, 인스타 44.3만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클립 활동 1개월 만에 전체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광고업계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한국인기반의 네이버 플랫폼에서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아닌 순수하게 한국인 시청자만을 표적으로 한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가 보유한 틱톡 팔로워는 130만 명. 여기에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까지 모두 합하면 무려 180만 명에 이르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각종 SNS상에 공개하는 영상들은 기본적으로 수십만 조회 수를 올리는 것은 물론, "엄마랑 말다툼해서 제가 이겼어요"(550만 뷰), "집 앞 테라스 카페에서 나랑 수다 떨자"(460만 뷰), "딸들이 아빠한테 용돈 받는 법"(415만 뷰) 등 천문학적 조회 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들만 수십 개에 달한다.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따라 하기식 숏폼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개성 있고 참신한 '아이돌네이션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아이돌네이션은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톡톡 튀는 다양한 매력이 담긴 영상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둔 30대 유부녀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외모로 일단 시선을 잡아끌고,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댄스부터 코믹 상황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 마음마저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소재들로 '빵빵 터지는' 중독적인 영상들을 만들어내는 그를 두고 팬들은 '숏폼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영상 속에 등장해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일명 '인간 비타민'으로 불리는 그의 영상들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해지기에 자꾸만 찾아보게 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불과 2년 전 혜성처럼 나타나 개성 있으면서도 친숙한 영상들로 '숏폼계의 대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아이돌네이션. 앞으로 또 어떤 재기발랄한 매력이 담긴 영상들을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그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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