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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에 이어 양파도 `농업재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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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상기후에 생육장애 일부 발생"
벌마늘에 이어 양파도 `농업재해` 인정
"이게 벌마늘" 사진 연합뉴스

생육부진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벌마늘에 이어 양파도 농업재해 대상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마늘, 양파 생육이 부진한 일부 지역의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마늘의 경우 최근 제주, 전남, 경남, 대구 등에서 남도종을 중심으로 벌마늘(2차 생장·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 피해가 보고 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일 벌마늘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하고, 다음 달 중 피해 농가에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농협의 손해 평가를 거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양파의 경우 지난 3월 하순부터 제주, 전남 지역에서 출하 중인데 2~3월 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이달 중순부터 출하되는 중만생종 양파도 주산지인 전남 무안·신안군, 경남 함양·합천군 등에서 생육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날 양파도 농업재해 품목으로 지정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초까지 피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런 생육 부진이 전체 마늘, 양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국내 마늘 생산량은 30만5000t(톤)으로 작년보다 9.3% 증가했고 작년에 생산된 마늘도 1만4800t 재고로 남아 있는 상태라 이를 합치면 31만9800t으로, 작년 공급량 32만5500t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상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마늘, 양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수확기까지 생육 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생산자단체와 함께하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수시로 작황을 점검하고 생육 관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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