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옥죄기에 나섰다. 8일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허가 취소된 기업들에는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대기업이 포함됐으며 이에따라 화웨이 노트북, 통신 기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면허가 취소됐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기술 유출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수출규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따라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 생산된 부품이나 자체 기술을 화웨이에 수출할 때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허가받아야 한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등을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고 있었지만, 이번 면허 취소에 따라 화웨이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오던 미국 기업들 역시 수출이 축소되면서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중국 제재를 통해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를 제조하는 동맹국과 우방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컨설팅업체 '비컨 글로벌 스트래티지'의 수출규제 전문가 메건 해리스는 FT에 "이번 일(면허 취소)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기술에서 야기된다고 보는 국가안보 위협에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870억위안(약 16조1500억원)의 총수익을 거두면서 2022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반면 인텔은 효자 사업이던 데이터센터, PC 반도체에서 수요가 줄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110억달러 증발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연합뉴스
면허가 취소된 기업들에는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대기업이 포함됐으며 이에따라 화웨이 노트북, 통신 기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면허가 취소됐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기술 유출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수출규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따라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 생산된 부품이나 자체 기술을 화웨이에 수출할 때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허가받아야 한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등을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고 있었지만, 이번 면허 취소에 따라 화웨이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오던 미국 기업들 역시 수출이 축소되면서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중국 제재를 통해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를 제조하는 동맹국과 우방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컨설팅업체 '비컨 글로벌 스트래티지'의 수출규제 전문가 메건 해리스는 FT에 "이번 일(면허 취소)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기술에서 야기된다고 보는 국가안보 위협에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870억위안(약 16조1500억원)의 총수익을 거두면서 2022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반면 인텔은 효자 사업이던 데이터센터, PC 반도체에서 수요가 줄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110억달러 증발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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