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6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해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고배당 ETF의 중국 진출은 글로벌 운용사 중 처음이다.
글로벌엑스 홍콩 고배당 ETF는 항생 고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고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순자산(353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3월 기준 연평균 약 8.24%의 배당률을 기록했고, 최근 홍콩 증시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1월 일평균 AUM 3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며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했고, 이번 추가 상장을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홍콩 ETF가 두 개로 늘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한 항셍테크, 항셍고배당 ETF 외에도 향후 추가적인 교차 상장 등록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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