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당선인 “서초동 소식, 이미 오래 전…대통령·검찰총장 알력설 보도 등 파다해”
尹 향해 “디올백 수사 시작에 소화도 안 되고 눈물도, 우울하기도 하실 것”
“권력 역사이기에 피할 수도 없어…민주당 일부선 ‘특검 물 타기’ 의심하지만 그런 염려 불필요”
尹 향해 “디올백 수사 시작에 소화도 안 되고 눈물도, 우울하기도 하실 것”
“권력 역사이기에 피할 수도 없어…민주당 일부선 ‘특검 물 타기’ 의심하지만 그런 염려 불필요”
박지원 당선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올백 수사 시작에 소화도 안 되고 눈물도, 우울하기도 하실 것이다. 권력 역사이기에 피할 수도 없다. 민주당 일부에서는 '특검 물 타기'라 의심하지만 그런 염려는 불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검찰도 종을 치기 시작했다. 종치는 검찰이 됐다"며 "검찰은 정권 초에는 前 정권 비리를 적발, 현 대통령에게 충성한다. 지난 2년간 털었기에 前 정부를 손 볼래야 볼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칼은 국민이 모두 아는 사실을 덮지는 못하고 축소는 가능하다"며 "야당은 검찰 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독려 감시 차원에서 국정조사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면 된다. 만약 국정조사나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 수사 내용을 이첩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로 정치권을 냉각시키지 마시고 공포하셔야 한다"며 "디올백, 양평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고 바라는 답변이 나오셔야 한다. 호미로 막을 걸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전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원석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 보고를 받은 뒤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1부에 전담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관련자들의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당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내장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했고 가방은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하고 다음 달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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