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 원료를 사용해 자진회수 중인 제품 목록을 매일 추가함에 따라 이를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 공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일본에서는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먹은 뒤 5명 이상이 신장 질환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일본에서 강제회수 명령이 내려진 고바야시제약 건강기능식품 5개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함께 수입 통관 과정에서 차단되도록 했다.
또 붉은 누룩 원료 사용을 이유로 일본에서 자진회수 중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판매 글이 게시되지 않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붉은 누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고바야시 제약에서 제조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수입자가 증명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은 국내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며 "현재 직접구매 해외식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9일 기준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40정' 등 고바야시제약 판매 제품을 비롯해 붉은 누룩 원료를 쓴 타사 제품 등 총 68개 업체의 182개 붉은 누룩 관련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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