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그룹이 지난 1일 창립 21주년을 맞아 서울 연희동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이날 "2002년 창업 이래 '의약유통 선진화'의 신념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앞장서서 걸어왔다"고 회고하고 "익숙한 기존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급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장기근속 임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지오영은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2조2000억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유통기업 중 상반기 매출 2조를 달성한 기업은 지오영이 처음이다. 주력사업인 의약품유통부문은 글로벌기업들과의 3자물류(3PL)와 4자물류(4PL)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2만4000여 약국과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의약품 공급과 서비스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은 업계 1위 자회사인 '케어캠프'를 중심으로 6만여 개의 병원 진료재료 및 의료기기 아이템에 대한 구매역량 제고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약국IT 사업부문은 약국 내방고객의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복약지도까지 약국 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병원IT 사업부문은 관련 자회사인 '4C게이트'와 'NS스마트'를 중심으로 전국 2차병원 대상 진료 자동화시스템을 확대해 성장에 기여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조선혜 지오영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창립 21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오영 제공.
